평.생.원.수. | 이응도 목사 | 2011-09-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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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원.수.
이전에 T.V.에서 '좋은 세상 만들기'라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출연해서 사회자의 진행을 따라 여러가지 게임을 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 중에 스피드 퀴즈가 있었습니다. 같이 사신지 40년이 되었다는 한 노부부는 방송 시작부터 티격태격 다투었습니다. 그리고 차례가 되어서 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맞춰야 하는 답이 '천생연분'이었습니다.
에이 무식한 할망구, 그것도 몰라! 우리가 무슨 관계냐구?"
너무 잘 알겠나는 표정으로 할머니가 외쳤습니다.
안타깝게 다시 설명했습니다.
두 사회자도 넘어져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카메라맨도 웃다가 화면까지 흔들렸습니다.
겨우 일어난 사회자가 할머니께 물었습니다.
워낙 자주 남편과 싸우다보니 이제는 아예 정이 생겼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자신에게 있는 신앙 때문에 참고 또 참기로 했답니다. 나는 정말 잘 했다고 칭찬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남편도 같은 말을 했기 때문입니다.
첫번째는 사랑이요, 네번째는 오래 참음입니다. 또 잘아는 고린도전서 13장은 "사랑은 오래 참고..."로 시작합니다. 그렇습니다. 사랑의 가장 기본적인 성격 중 하나는 참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랑장에서 말하는 대로 "오래 참는 것"이며 "모든 것을 참는 것"입니다. 우리는 늘 참지만 '오래' 참지는 못합니다. 우리는 많은 것에 대해 참지만 '모든 것'을 참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것'에 대하여 '오래' 참으십니다. 그 참음은 참으로 깊고도 넓습니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사람을 두고 계십니까? 용서 못할 어떤 사람이 있으십니까?
사랑은 오래참고 모든 것을 참는 것입니다. 그 사랑은 내가 아닌 예수님으로부터 말미암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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