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청춘 | na kim | 2015-06-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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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영상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https://vimeo.com/chodaepa/2015-06-07
2015. 6. 7. * 본 문 : 창세기 24장 1절 말씀 * 제 목 : 성경의 사람들 - 1. 하나님의 청춘 요즘 SNS가 워낙 발달하다 보니 예전에는 꽤 많은 비용을 주고 조사하고 얻어야 하는 정보들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각종 설문 조사가 facebook을 비롯한 여러 SNS를 통해서 제공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흥미가 있으니까 가끔씩 설문에 답을 달아서 click하고 보면 때로는 황당하고 때로는 아주 정확한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저는 얼마 전에 저의 정신적, 정서적 연령을 알 수 있다는 질문에 답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저의 신체야 이제 50이 되어가는 중이지만 저의 마음의 나이, 혹은 저의 정서적인 나이는 과연 몇 살 정도일까요? 여러분은 제가 더 젊게 생각하고 느낀다고 생각하십니까? 더 노숙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요즘 목사님들 모임에 가면 늘 화제가 되는 것이 은퇴 연령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희 교단은 법적 은퇴 연력이 70세입니다. 30년 전에 확정한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그때와 지금은 사람들의 수명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30년 전의 70세와 지금의 70세는 확연히 다릅니다. 사회학자들은 적어도 15년의 차이가 있다고들 합니다. 즉 당시의 55세와 지금의 70세가 신체적, 정서적으로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30년 전의 70세는 오늘날 85세와 비슷할 수 있습니다. 영양과 의료가 좋아졌기 때문에 더 많이 건강해지고, 정보 문화의 발달로 더 많은 정보력을 가지고 있고, 사회의 성장으로 나이와 관계없이 더 많이 활동할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는 그렇기 때문에 목사님들이 앞장서서 은퇴시기를 늦추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합니다만 은퇴 이후에도 의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들을 개인적으로, 교단적으로 마련하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습니다. 제가 오늘 여러분들에게 나이와 노화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다소 황당한 질문 하나를 드려볼까요? 대답을 정확하게 하시는 분은 오늘 점심 식사를 두 번 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나이는 얼마나 될까요?” 1. 아브라함의 시대 창세기 24장은 성경의 역사에게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이 아브라함에게서 이삭에게로 전승되는 과정에서 이삭의 가정이 어떻게 준비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경이 이 과정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이제 아브라함의 시대가 지나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택하신 백성의 언약의 계보에서 지금 누구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까? 예,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시대입니다. 한 세대가 지나가고 또 한 세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시대를 잘 마무리하고 다음 세대를 준비해야 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한 때 대단한 결단의 사람이었습니다. 성경은 그가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났다”(창 12:1)고 말합니다. 그는 한 때 결단력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안락하고 편안한 삶을 넘어서 자신을 부르는 신의 음성을 따라 광야길에 올랐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선택이었다면 그를 믿음의 조상으로 부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선택은 아주 단순하고 분명한 믿음이 아니고서는 있을 수 없는 결단이었습니다. 그는 좋은 성품과 지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갈대아 우르를 떠날 때 얼마나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는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그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셨고, 그는 곧 부자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가난한 사람이 재물에 대한 욕심이 많을까요? 부자가 재물에 대한 욕심이 많을까요? 당연 부자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조카 롯과 재물에 대한 분쟁이 생기자 과감한 결단을 보여줍니다. 롯에게 선택권을 주고 양보합니다. 재물보다 관계가 중요하고, 눈 앞에 보이는 풍요보다 하나님의 언약이 중요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좋은 성품과 적절한 지혜로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아브라함은 그것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한 때 용맹한 장수였습니다. 그는 자신을 떠났던 조카 롯이 부족들 간의 전쟁에 의해 포로로 잡혀가자 380명의 군사를 모아서 싸움에 나섭니다. 그는 네 개의 부족의 왕들을 물리치고 롯을 구해왔습니다. 그는 전쟁을 통해 하나님께 크게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의 언약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린 믿음의 사람입니다. 전쟁을 마치고 돌아온 아브라함을 하나님은 광야에서 만나십니다. 아직 하나님의 자손에 대한 언약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손에 대한 언약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낙심하여 자신의 종인 엘리에셀에게 상속권을 주겠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그를 장막 밖으로 데리고 가십니다. 밤하늘을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구름 한 점 없는 광야의 하늘에 별들이 쏟아집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저 별들을 보렴!”하고 말씀하십니다. 자손을 저 별들처럼 많게 하겠다고 다시 한번 약속하십니다. 아브라함은 그 약속을 믿었고 하나님은 그의 믿음을 의롭게 여기셨다 했습니다. 2. 시대의 끝이 다가오다. 이상이 바로 아브라함의 시대였습니다. 그는 믿음에서, 성품에서, 결단력에서, 지혜에서 탁월한 사람이었고 하나님은 그를 통해서 언약의 계보를 시작하셨습니다. 그 시대, 아브라함에게 맡겨진 가장 중요한 시대적 사명이 있다면 바로 언약을 지고 한 시대를 살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한 시대의 끝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 시대가 지나고 이제 다음 시대를 준비합니다. 아브라함의 시대는 서서히 저물고 있습니다. 성경은 이것을 표현하기를 “아브라함이 나이가 많아 늙었고...”(창 24:1)라고 말합니다. 아들 이삭이 40세에 결혼을 했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 아브라함의 나이는 140세로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신앙과 용맹함과 지혜가 뛰어난 아브라함이었다고 해도 세월 앞에 장사는 없는 법입니다.
여러분! 이제 어떻게 할까요? 아브라함이 나이가 많아졌습니다. 늙었습니다. 그가 늙고 병들면... 그로 인해 이루어지고 있던 하나님의 약속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한 시대가 끝나면 그 시대와 함께 했던 하나님의 말씀과 언약은 어찌되는 것입니까? 청년 아브라함이 아닌 노년 아브라함은 저물어가는 그의 시대를 보며 무엇을 해야 합니까?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3. 일 하시는 하나님 오늘 본문을 다시 봅시다. “아브라함이 나이가 많아 늙었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범사에 복을 주셨더라”(창 24:1) 오늘 본문은 두 주어가 있는 두 개의 문장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첫 번째 문장에서 주어는 아브라함입니다. 그는 나이 많아 늙었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문장에서 주어는 여호와입니다. 그는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오늘도 여전히 아브라함에게 복 주시기를 쉬지 않으십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범사에 복을 주셨더라”라고 기록합니다. 범사란 무엇입니까? 그가 살아가는 모든 일을 말합니다. 따라서 이 두 문장은 이렇게 번역될 수도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나이가 많아 늙었지만, 그러나 하나님은 여전히 그의 모든 일에 복을 주셨더라” 아브라함의 이때의 나이는 얼마였다고 했습니까? 예, 140세 정도였을 것입니다. 나이가 많았다는 표현이 적당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나이는 얼마다 되었을까요? 저는 하나님의 나이를 ‘늘 푸른 청춘’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변함이 없는 열정과 열심으로 아브라함의 범사를 축복하시고 사랑하시고 섬겨주셨기 때문입니다. 지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의 때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오늘날 우리들에 대해 낙심하지 않으십니다.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아브라함은, 사람은, 여러분과 저는 나이 들어가고 늙어가고 병 들어가고 기력을 잃어가고 그리고 우리의 시대가 다하면 하나님 앞에 서겠지만,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시오, 이삭의 하나님이시며, 야곱의 하나님이시면서 또한 베드로와 바울의 하나님이시요 오늘날 초대교회와 성도 여러분들과 함께 하시는 청춘 하나님이십니다. 여러분, 이것이 왜 중요한 것일까요?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의 성취가 사람에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이 들어 늙고 병들고 죽어가는 인생에 있는 것이 아니라.... 변함없는 청춘이 되어 우리를 사랑하시고 품으시는 하나님께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언약의 성취는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언약을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루시는 것입니다. 한 세대가 지나가고 또 다른 세대가 와도 신실하신 하나님은 그 언약을 성실하게 이루어 가십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사람의 연약함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사람의 악함에 빛을 잃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사람의 불성실함과 부족함에 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한 세대가 가고 다음 세대가 오고, 또 다음 세대가 와도 변함없으십니다. 그 백성에게 모든 일에 은혜와 복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4. 하나님의 청춘, 성도의 푸른 날 2주 전 설교 내용을 기억하십니까? 학습, 즉 배우고 익혀서 삶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일이 불가능한 이유가 있다고 했습니다. 교만해서이고, 자신의 부족함을 알지 못하거나 인정하지 않아서이고, 그리고 마지막은 무엇이었는지 기억하십니까? 신체적인 나이와 관계없이 그 마음과 생각이 벌써 노화되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새로운 것을 학습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세상에 대한 경이감과 기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상에 대한 경이감도 사라지고 기대도 사라집니다. 생각과 삶이 고착화되고 더 이상 그 어떤 변화도, 성장도 없습니다. 그것은 신체의 나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마음의 노화, 정서의 노화, 우리의 영적인 노화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십니다. 그 메시지는 첫째,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나이 많아 늙는다는 것입니다. 모세도 그렇고 솔로몬도 그렇습니다. 인생의 마지막에 늙고 병들어 허무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메시지는 그와 반대됩니다. 하나님은 변함이 없으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계속 일하십니다. 아브라함의 범사를 지키시고 복된 길로 인도하십니다. 그리고 세 번째 가장 중요한 메시지가 여기 있습니다. 나이 많아 늙어가는 아브라함도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나이 많아 늙어도... 그는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여전히 그를 위해 일하고 계시고, 그 또한 하나님의 생가과 뜻을 따라서 일해야 합니다. 그는 자신과 하나님 사이에 체결된 언약을 계승할 이삭의 결혼을 준비합니다. 믿음으로 이삭의 배우자에 대한 기준을 정합니다. 하나님은 변함없이 그를 위해 일하고 계시고 범사에 복을 주셨고, 마찬가지로 그 또한 변함없으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신에게 허락하셨던 복된 언약을 계승할 아들의 가정을 하나님의 뜻 가운데 준비합니다. 다음 세대를 위한 헌신, 하나님의 약속과 뜻이 전승되는 가정이 되기 위한 헌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고후 4:16) 여러분은 이 말씀에 동의하십니까? 우리의 겉사람이 날로 낡아지고 있습니다. 맞습니까? 그런데 우리의 속사람은 어떻습니까? 날로 새로워지고 있습니까? 여러분은 마음과 영혼과 정서가 날마다 새로워지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왜 그럴까요? 그렇지 못하다면 왜 그렇지 못한 것일까요? 오늘 본문에서 그 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늘 푸른 청춘이신 하나님과 함께 하면, 하나님의 말씀과 뜻에 순종하면, 하나님의 소원으로 살아가면, 지치지 않고 변함없으신 하나님과 함께 나의 삶에 대해서, 이 세상에 대해서 동역하면.... 나는 날마다 더 젊어지고 더 새로워지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평생을 살아가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다음 세대를 위해 헌신할 때 우리는 사라지는 세대가 아닌 다음 세대를 위해 하나님과 함께 일하고 헌신하는 날로 새로워지는 세대가 될 수 있습니다. 날마다 청춘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초대교회 성도 여러분! 세상은 우리의 마음을 지치게 하고 우리의 몸을 피곤하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들에게 속삭입니다. 인생 뭐 별 거 없다고 말입니다. 뭐 그렇게 열심히 살 필요 없다고 말입니다. 신앙생활... 다 똑같은 거 아니냐고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월보다 더 빨리 나이 들고 늙어가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위해 일하십니다. 변함없으시고 지치지 않으십니다. 늘 푸른 청춘이 되어 우리 세대와 우리 다음 세대와 그 다음 세대를 위해 일하십니다. 그리고 모든 일에 우리를 복주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나와 함께 일하자. 나와 함께 늘 푸르게 살아가자. 점점 늙어가는 인생이 아니라 점점 새로워지는 인생이 되자.” 하나님의 권면 앞에 ‘예!’라고 대답하면서 아브라함처럼, 고린도후서에서의 말씀처럼 더욱 힘차게, 푸르게 늘 청춘으로 살아가는 초대교회 성도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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