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흔(3), 믿음이라는 함수 | na kim | 2018-04-22 | |||
|
|||||
상흔(3), 믿음이라는 함수 혹시 영화배우 성룡(成龍)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그가 주연한 영화를 거의 다 본 것 같습니다. 제가 중학교 다닐 때 나왔던 ‘취권’이라는 영화는 충격이었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웃기면서도 무술을 잘할 수 있을까요? 지난 봄 방학 때 성일이와 승하가 영화를 보고 싶다고 하길래 곰곰이 생각하다가 성룡 영화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애들하고 같이 볼 수 있는 영화를 찾다가 ‘베스트 키드’라는 영화를 골랐습니다. 깔깔거리면서 함께 봤습니다. 성룡 영화에는 무협지적인 비슷한 모티브가 있습니다. 주인공은 처음에는 무술을 잘하지 못합니다. 알량한 자기 실력을 믿고 까불다가 악당에게 억울하게 매를 맞습니다. 스승을 찾아갑니다. 스승은 꼭 주인공이 이해하지 못하는 방식의 훈련을 시킵니다. 취권에도 보면 무술을 가르치기는커녕 물동이만 지게하고, 엉뚱하게 술을 마시도록 만들기도 합니다. ‘베스트 키드’에서도 스승으로 나오는 성룡은 미국에서 베이징으로 이사를 간 한 아이를 가르치면서 이상한 훈련을 시킵니다. 당연히 그런 훈련방식에 동의할 수 없었던 아이는 스승과 갈등을 빚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스승의 훈련이 빛을 발휘하는 때가 옵니다. 비로소 스승이 준비한 훈련의 목적을 깨닫는 순간입니다. 제자는 훈련에 성공하고 어떤 적도 이길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됩니다. 유다의 선한 왕 중에 한 사람인 히스기야는 아직 젊은 날에 큰 병에 걸립니다. 하나님은 선지자 이사야를 보내셔서 그가 곧 죽을 것이라 말씀합니다. 그는 눈물로 엎드려 기도합니다. 그의 기도는 이사야 38장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의 기도의 절정은 17절입니다. "보옵소서 내게 큰 고통을 더하신 것은 내게 평안을 주려 하심이라 주께서 나의 영혼을 사랑하사 멸망의 구덩이에서 건지셨고 나의 모든 죄는 주의 등 뒤에 던지셨나이다"(사 38:17) 히스기야는 여기서 몇 가지 대조되는 단어들을 사용합니다. 고통과 죽음은 현실입니다. 평안과 사랑은 소원이자 고백입니다.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현실의 힘이 강할까요? 신앙 고백의 힘이 강할까요? 아직 그는 병중에 있고 고난 중에 있고 삶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기도를 마치고 눈을 뜨면 여전히 깊고 어두운 그들이 자신의 삶에 드리워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큰 고통’ 중에 있고 ‘멸망의 구덩이’ 가운데 있다고 말합니다. 현실입니다. 그는 이 현실을 피할 수 있을까요? 외면할 수 있을까요? 그는 아직 병 중에 있을 때 고백합니다. “내게 큰 고통을 더하신 것은 내게 평안을 주려 하심이라!” 그는 고통에 집중하지 않고 하나님이 세우신 목적에 집중합니다. 현실은 고통인데 목적인 평안입니다. 그는 이미 평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요? 저는 우리의 믿음은 마치 수학의 함수와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에 20불하는 책을 산다고 합시다. 10개를 사면 얼마일까요? 200불이지요. 어떻게 계산하셨습니까? 10X20=200입니다. 그럼 이것을 수식으로 만들어볼까요? y, 즉 200불은 x,즉 몇 개를 사느냐에 의해 결정됩니다. 가격은 이미 20불로 결정되어 있습니다. 수식은 y=20x, 즉 f(x)=20x 가 됩니다. 여기서 x가 1이 되면 y는 얼마입니까? 20입니다. x가 2가 되면 y는 40이 되지요. 왜 1과 2를 넣었는데 20과 40이 나옵니까? 하나에 20불이라는 수식이 함수에 숨어있기 때문입니다. 히스기야의 고통은 그저 고통일 뿐입니다. 다윗이 걸어간 길도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일뿐입니다. 그런데 왜 그의 고통이 평안으로 가는 길이 됩니까?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의 삶의 함수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찌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다윗의 고백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믿음의 함수가 되시기 때문에 그들은 눈 앞에 있는 현실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함수에 대입해서 세상과는 다른 해석과 답을 얻습니다. 이 함수를 모르는 세상 사람들에게 고통은 눈물이요, 절망은 한숨입니다. 이 함수를 아는 성도와 교회에게 고통은 평안으로 가는 일이며, 절망은 소망으로 가는 여정입니다. 우리의 모든 눈물과 한숨에 하나님은 목적을 부여하시고 넘어지지 말라, 쓰러지지 말라... 낙심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선으로 바꾸셔서 우리의 눈물과 한숨을 하나님의 목적에 사용하실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요셉의 믿음과 인생의 함수이며, 히스기야의 함수이며, 다윗의 믿음의 함수이며 오늘날 여러분과 저, 세상 속에 사는 성도와 교회가 세상을 이기는 힘이요 능력이 되는 함수입니다. 날마다 우리의 짐을 지시는 주님, 날마다 이 땅에 사는 우리의 인생을 하늘의 평강으로 채우시는 하나님께 동행하면서 우리 삶의 모든 순간, 고통과 절망의 순간까지도 하나님의 목적이 이루어지는 현장으로 만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