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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 속 옹달샘 이응도 201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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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속 옹달샘

수진님,

저는 어릴적 거제도의 한 시골에서 자랐습니다.

교회 뒷동산에 작은 저수지가 있었고

그 저수지로 흘러들어가는 작은 개울도 있었습니다.

우리 형제들은 그곳에서 놀기를 좋아했었습니다.


하루는 그곳에서 놀다가

저수지 근처에서 퐁퐁 솟아오르는 작은 샘에 발을 헛디디게 되었습니다.

황토가 섞인 야산이어서

제가 빠진 샘은 금방 탁해져버렸습니다.


그런데 어린 제 눈에 참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마치 연기가 피어오르듯

샘 한쪽에서 맑은 물이 천천히 번져 나오는게 아니겠습니까?

물결을 따라 이리저리 흐느적거리면서

어느새 조금씩 조금씩 탁한 황토물을 내려보내고

퐁퐁퐁 맑고 깨끗한 샘으로 변하고 있었습니다.


야아아~~ 그렇습니다.

그곳 샘의 깊은 곳에 맑디 맑은 물을 공급하는 샘의 근원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 샘은 다시 맑은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수진님,

수진님의 글을 읽으면서

수진님의 삶 깊은 곳에

이미 샘의 근원으로 존재하고 계시는 우리 주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삶의 샘은

여러가지 힘든 상황과 조건들에 의해 때로 탁해지고 때로 철퍽이기도 하지만

끊임없이 맑고 고운 생명의 샘물을 공급하시는

예수님이 우리 심령 깊은 곳에 생명의 근원으로 계시기 때문에

희망이 있고 소망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수진님,

수진님의 삶에 맑은 샘울 공급하시는 그 주님이

수진님의 가정에도 맑은 생명을 퐁퐁퐁 공급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아마도 수진님의 눈물과 인내를 통해서

그 샘물은 수진님의 메마른 가정에 충분히 풍성히 공급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맑은 영혼을 가지신 수진님,

우리 주님은 화평케 하시는 분입니다.

주님의 화평케 하심으로 평안을 회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이응도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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