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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메이커(Pace maker) 이응도 목사 201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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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메이커(Pace Maker)

페이스 메이커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페이스 메이커란 ‘마라톤이나 수영 등 스포츠 경기에서 우승 후보의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투입된 선수’를 말합니다. 이들은 오로지 다른 사람을 1등 시키기 위해 달려야 합니다. 함께 경기에 나가는 국가대표이기는 하되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없습니다. 이들의 목표를 완주가 아니라 정해진 구간까지 우승 후보의 페이스를 유지해주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연기를 정말 잘하는 김명민이라는 배우가 이 영화에서는 페이스 메이커로 사용되는 선수입니다. 주만호(김명민 분)는 한국 마라톤이 올림픽에서 우승하기 위해 42.195km의 구간 중에서 30km의 구간까지 최선을 다해 뛰어주면서 우승 후보 선수가 자신의 페이스를 잃지 않고 뛸 수 있도록 돕습니다. 김명민의 연기가 정말 뛰어납니다.

어떤 분이 이 영화를 보고 남긴 글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아침 출근하면서 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 오늘처럼 앞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 나에게도 페이스 메이커가 있어 앞에서 바람을 막아주면 좀 수월하게 달릴 수 있지 않을까.....”

어쩌면 이것은 우리 모두가 바라는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가 나를 위해 함께 뛰어주면서 나를 이겨먹으려 하지 않고, 나에게 패배감을 주지도 않고, 항상 나를 격려하고 이해해주고, 결국은 나의 성공과 영광을 위해 자신을 헌신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만큼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일이 또 있을까요?

그 영화는 작가가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중요한 메시지가 하나 숨어 있습니다. 페이스 메이커로서 살아가던 주만호가 좌절하고 실패를 거듭할 때 뜻밖에 자신과 관련이 없다고 생각했던 한 장대높이 뛰기 선수인 유지원(고아라 분)과 친해집니다. 그녀는 ‘미녀새’로 전국민적인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었지만 안으로는 많은 고민과 방황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두 사람은 그들의 인생의 긴 여정에서 바로 그 기간 동안 서로에 대해서 페이스 메이커의 역할을 합니다. 적어도 제가 본 이 영화에서의 페이스 메이커의 역할은 이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해서 하고 있었습니다. 서로의 삶의 여정에서 허락된 구간에 서로를 도우며 격려하며 더욱 힘을 내서 완주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들, 바로 그 사람들이 우리 인생에 참된 페이스 메이커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힘 내십시오. 우리에게는 수많은 페이스 메이커들이 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그 힘든 선교의 여정에 서로에 대해 아름다운 페이스 메이커가 되었던 것처럼, 성령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뛰면서 그들의 페이스 메이커가 된 것처럼 우리들에게도 페이스 메이커가 있습니다. 아니 우리들 모두는 우리들 모두의 아름다운 페이스 메이커이고, 또 페이스 메이커이어야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우리 주님께서 여러분의 인생의 마라톤을 성공적으로 완주하도록 하시기 위해 저를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만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서로를 돕고 협력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서로 돕는 일이 부족함을 하시고 성령 하나님을 보내시고 우리와 함께 하도록 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가 보냈던 모든 편지의 마지막에 늘 사람들의 이름을 기록합니다. 누구에게 안부를, 누구에게 칭찬을, 누구에게 기도를, 누구에게 사랑을..... 왜 그럴까요? 그들이 바울과 함께 선교의 현장에서 서로에게 페이스 메이커로서 헌신하며 수고하며 눈물과 땀을 흘렸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감사하며 그들을 기억하며 함께 기도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저의 인생이라고 하는 영적인 편지에 여러분의 이름을 이미 써 놓으셨습니다. 여러분은 저의 페이스 메이커들입니다. 여러분들의 인생의 편지에 저의 이름 또한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좋은 페이스 메이커가 되고 싶습니다. 이미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뛰고 계십니다. 우리의 페이스 메이커이십니다. 우리는 끝까지 주님 인도하시는 이 길을 달릴 것이고, 승리할 것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입니다. 힘 내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는 수많은 페이스 메이커들이 있어서 우리와 함께 달리고 있습니다. 우리를 이기게 할 것입니다.

이응도 목사 / 필라델피아 초대교회, 가정 상담 연구원
215-869-5703, edwin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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