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 홈 >
  • 예배와 말씀 >
  • 목회 칼럼
목회 칼럼
모리아 산에 서다 김나래 2023-09-03
  • 추천 0
  • 댓글 0
  • 조회 166

http://chodaepa.onmam.com/bbs/bbsView/14/6290958

모리아 산에 서다. 

 

하나님은 우리와 대화하시는 분입니다.  우리와의 대화를 통해서 하나님은 두 가지를 하십니다.  하나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알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과 뜻을 알게 하십니다.  죄와 악의 경계를 알게 하십니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게 하십니다.  다른 하나는 우리로 자신을 스스로 깨닫게 하십니다.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하십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라는 깨달음은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에게 “너는 곤고한 사람이야!”라고 말씀하셔서 아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과의 교통함의 결과로 그가 깨달은 것입니다.  베드로가 닭이 세 번 울고 부끄러워 도망치는 것도 그가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깨달은 결과입니다.   하나님은 이 두 가지 대화법을 다양한 방법과 과정을 통해서 사용하시고 우리들과 교통하십니다. 

 

“이삭이 그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여 하니 그가 이르되 내 아들아 내가 여기 있노라 이삭이 이르되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하고.....”(창 23:7-8)

 

여기 대화를 잘 보시기 바랍니다.  이삭이 아브라함에게 했던 이 질문은 실은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계속했던 질문입니다.  “번제로 드릴 양은 어디 있습니까?”라는 이삭의 질문은 “왜 하필이면 내 아들입니까?  꼭 내 아들이어야 합니까?”라는 아브라함의 질문과 같습니다.  아브라함은 질문하는 이삭에게 “하나님이 친히 준비하신다!”고 대답했습니다.  이 대답은 하나님이 그의 마음에 주신 대답입니다.  하나님은 믿음으로 순종하는 아브라함에게 “네 아들이 아닌 내 아들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은 “내가 너의 예배를 위해 준비한 것은 나의 아들이다!  너와 나의 언약은 너의 아들의 희생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아들을 통해서 완성된다.”라는 대답입니다.   

 

이전에 그는 자신이 무엇인가 언약에 대해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들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가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자기를 위해 친히....”라는 고백입니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십니다.  그는 절망의 산에서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질문과 그의 대답을 통해서 그는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이고, 자신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가 순종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그가 그 다음 장면을 예상해서 이렇게 말한 것이 아닙니다.  아브라함 안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아브라함의 입을 통해서 고백된 것이고, 이제 그의 삶에서 순종과 실천이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고백한대로 바로 그 땅에서 하나님이 준비하신 숫양을 발견하여 제물로 드렸고, 그의 후손들은 그 땅에서 위해 준비된 하나님의 아들을 하나님이 지시한 바로 그 땅에서 만나게 됩니다.  모리아산은 지금의 예루살렘의 옛지명이며, 솔로몬은 그곳에 성전을 짓습니다.(대하 3:1)  그 산에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는 여호와 이레로 준비되어 제단에 드려집니다.

 

하나님이 그의 믿음에 응답하십니다.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창 22:12下)”라고 말씀하셨고, 그를 의하여 여호와 이레가 되셔서 숫양을 준비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부지중에 고백했지만 하나님은 그 일을 이루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로마서의 말씀을 통해 온전히 성취됩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롬 8:32)    

 

조용히 눈을 감고.... 상상합시다.  하나님이 지정하신 산의 한 모퉁이에서 아들을 불태우기 위해 쌓았던 제단에 여호와 이레로 준비된 양을 제물로 드리고....  믿음으로 다시 태어난 그 아들과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는 아브라함이 되어 봅시다.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어떤 기도를 하나님을 만날까요?  그는 브엘세바에서 고백했떤 ;영원하신 여호와 하나님‘(창 21:33)을 모리아 산에 서서 다시 고백하며 예배하고 있습니다.  우리와 소통하며 구원하시기 위해 아들을 주시는 영원하신 사랑이 조상 아브라함에서 오늘 우리들에게까지 충만하게 임하고 있습니다.  그 믿음과 은혜 가운데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닭 한 마리 하시지요!” 김나래 2023.09.10 0 191
다음글 시험 vs 확인 김나래 2023.08.27 0 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