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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 헌신 예배 / 목장은 사랑입니다.(행 2:37-47) 이응도 목사 201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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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4. 13. 목장 헌신 예배(수요 예배)

* 본 문 : 사도행전 2장 37-47절 말씀

* 제 목 : 목장은 사랑입니다.


저는 요즘 가끔 아내를 졸라서 집에서 호떡을 만들어 먹습니다. 한인 마켓에 가면 먹기 좋게 ‘호떡 믹스’라는 이름의, 설탕에 발효까지 되어 있는 상품이 있어서 쉽게 만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호떡 하면 두 사람이 생각납니다. 한 분은 저의 아버지입니다. 군것질 거리가 그리 많지 않던 시절, 겨울밤에 배가 출출해지면 아버지를 졸랐었습니다. 해운대 초등학교 길목에는 꽤 유명한 호떡 골목이 있었거든요. 녹은 흑설탕이 줄줄 흐르는 뜨끈뜨끈한 호떡을 한 봉지 사서 뛰어오던 길에는 저도 모르게 흐르던 침을 꼴깍꼴깍 삼키고 또 삼켰습니다. 하나에 20원 하던 호떡, 자주 가다보니 “이목사님 아들 왔나?”하시면서 덤으로 몇 개 더 얹어주시던 마음씨 좋았던 아저씨 생각도 나는군요. 고소한 기름 냄새와 노릇한 색깔.... 중간 중간에 터져서 흘러나오는 녹은 흑설탕.... 제가 자랐던 해운대 바닷가와 함께 잊을 수 없는 추억입니다.


`또 생각나는 한 분은 고모 할머니뻘되시는 좀 먼 친척입니다. 어려운 결혼 생활을 경험하시고 저희 집 가까운 곳에 오셔서 제게는 삼촌뻘이 되는, 저보다 8살 어리던 아들을 데리고 사셨습니다. 당시에 중학교 2-3학년 밖에 안되었던 저에게 “응도야, 우리는 뭐 해먹고 살까...?”라며 자주 한숨 쉬시다가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학교를 마치고 돌아와 보니 고모 할머니께서 포장마차를 만지고 계셨습니다. 장사를 하다가 그만 두는 사람이 있어서 사셨다고 했습니다. 고모 할머니는 그 포장마차를 고치셔서 그때부터 장사를 시작하셨습니다. 품목은 호떡과 오뎅, 그리고 떡볶기였습니다. 저의 간절한 소원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매일 호떡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할 일인데, 떡볶기와 오뎅, 그리고 뜨끈한 국물까지 매일 먹을 수 있다니요. 저는 학교를 마치면 장사를 도와드린다는 명목으로 마음껏 군것질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40대 중반, 저도 어느새 중년이 되었습니다. 늘 젊은 목사라는 말을 들었었는데, 그래서 좀 실수하고 못해도 다 넘어갈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더 이상 그런 말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옛날 생각이 참 많이 납니다. 누워계신 아버님 생각, 늘 고생만 하신 어머님 생각도 많이 납니다. 그리고 가끔씩 하던 일을 멈추고 추억에 잠기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호떡만 해도 그렇습니다. 저는 아내가 만들어준 호떡을 먹으면서 35년 전, 해운대 칼같이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뚫고 행복한 얼굴로 호떡을 사러 가던 10살 꼬마를 만났고, 함께 호떡을 먹으며 웃어주시던 아버님을 만났고, 눈시울 붉히며 어떻게 살까.... 걱정하시던 고모 할머니를 만났고, 포장마차에서 저녁에 팔다 남은 호떡을 만족한 표정으로 먹는 키만 겅중하게 컸던 중학생도 만났습니다. 단순히 호떡을 먹는 것이 아니라 많은 이야기들을 함께 먹는 것입니다. 그 이야기 속에 사람이 있고, 추억이 있고, 기쁨이 있고, 눈물도 있습니다.


빙긋이 웃으며 눈은 좀 게슴츠레하게 뜨고, 천천히 맛을 음미하며 호떡을 먹습니다. 살아온 이야기를 먹습니다. 함께 했던 사람들이 보고 싶습니다.


1. 초대교회라는 목장


얼마 전 어느 성도에게서 교회와 목회에 대한 여러 질문들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교회가, 또 목회가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이야기를 나눈 것 같습니다. 오늘이 목장 헌신 예배인 만큼 잠시 그 부분에 대해 나누려고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초대교회의 성도 관리 시스템의 키워드는 ‘목장’입니다. 아시는 대로 우리 교회는 목회자와의 개인적이 관계 속에서 교회를 출석하게 되신 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자주 강조하는 바이지만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기대’는 늘 실망과 거절감으로 나타납니다. 좀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바라지만 항상 더 갈급하게 되고, 더 실망하게 됩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스스로 설 수 있는 영적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다른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다른 사람들일 뿐 우리 자신을 세우지도, 건강하게 하지도 못합니다. 오히려 내가 다른 사람을 돕고 그의 연약함을 채울 때는 영적 훈련이 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사랑과 관심에 대한 기대는 마음을 병들게 하고 관계를 상하게 할 뿐입니다.


그래서 성도와 성도의 영적 교제가 중요합니다. 목장은 성도와 성도가 수평적이고 영적인 교제를 하되,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를 통해서 교제하자는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은 늘 사람과 교제하게 지음을 받았습니다. 어디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사람은 사람과 만나서 교제하고 삽니다. 문제는 무엇으로 교제하고, 무엇으로 나눌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요즘 제가 자주 만나는 구세군 교회 박도성 사관은 우리 교회의 목장에 참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는 자주 이런 말을 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참 착해~” 왜냐하면 자신도 '구역 예배‘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평신도들이 모여서 교제하는 장을 마련하고 싶은데, 도대체 어떻게 이민 사회에서 매주 모임을 가질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것도 교회당에서 모이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의 각 가정에서 말입니다. 그래서 이것 저것 참 많이도 물어보더니 얼마 전부터 그 교회도 구역 예배를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모이는지, 잘 모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던 자기 교회도 시작했다고 자랑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박사관님에게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목장이 매주 모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잔치를 한다’를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왜 잔치를 하는가?’하는 것과 ‘잔치에 어떤 음식이 놓였는가?’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이 왜 나왔겠습니까? 잔치라고 해서 갔더니 왜 잔치를 벌이는지, 무엇을 차렸는지도 모를만큼 부실하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분명히 목장은 ‘성도들이 영적 친교’를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친교’ 자체만을 위한 것이라면 굳이 매주일 모일 이유는 없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영적 친교’이며, ‘성장과 변화를 목표로 하는 친교’입니다. 목장을 통해서 교회와 가정과 자신의 삶에 대한 관점이 바뀌고, 위로와 권면이 있고, 섬김과 나눔이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목장에는 반드시 ‘말씀의 교제’가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가르치고 배우는 시스템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주어진 말씀을 중심으로 나누고 섬길 때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성령 하나님이 역사하십니다.


2. 목장은 _________입니다.


지금 제가 드리고 있는 목장에 대한 말씀에 동의가 되십니까? 그렇다면 다음의 빈 칸에 말을 넣어 보십시오. “우리 목장은 _________이다.” 그리고 다른 분들이 “왜?”라고 질문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짧은 한 문장으로 대답을 해 보는 겁니다. 저는 오늘 말씀의 제목을 “목장은 사랑이다.”라고 했습니다. 제게 “왜?”라고 물어 보십시오. 저는 이렇게 대답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가장 구체적으로 실천되는 곳이니까!”


여러분에게 목장은 무엇입니까? 무엇이어야 합니까? 초대교회 성도들에게도 목장이 있었습니다. 다만 그들은 그것을 목장으로 부르지 않고 ‘교회’라고 불렀습니다. 초대교회에는 지금과 같은 교단과 교회가 없었습니다. 그들이 모이는 모든 교회는 가정교회였고, 지역교회였고, 목장교회였습니다. 집에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모여서 함께 예배하고 떡을 나누고 생명을 나누는 교제를 즐겼습니다. 가정을 개방해서 가정들이 함께 모이기 때문에 가정교회요, 한 지역에 한 교회가 있었기 때문에 지역교회이며, 예배만 드리는 것이 아니라 먹고 마시며 영육이 함께 강건해지는 교제를 했기 때문에 목장입니다. 그 교회와 목장에는 1) 회개가 있습니다. 37절에 보면 “우리가 어찌할꼬!”라는 탄식과 질문이 있습니다. 2) 복음이 있습니다. 38-40절을 보면 베드로는 복음의 핵심을 전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부르면 구원의 아름다운 약속이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3) 성례가 있습니다. 41-42절에 보면 세례가 있고 성찬이 있습니다. 4) 교제가 있습니다. 42절에 보시면 말씀을 통한 영적 교제와 함께 먹고 마시는 친교가 함께 있었습니다. 5) 전도가 있습니다. 41절에는 전도의 놀라운 증거가 있습니다. 그 하루에 회개하고 복음을 받은 사람들이 삼천이라고 했습니다. 이 숫자가 놀라운 것은 이 수가 목숨을 걸고 복음을 받은 사람들의 수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43-47절은 그러한 교회와 목장에서 일어난 일들을 기록한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모여서 이렇게 말씀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었더니 이런 놀라운 일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3. 이야기를 만듭시다.


성경을 기록한 누가의 마음에 한번 들어가 보십시오. 그는 지금 사도들이 이야기해 준 것을 마치 자신이 보고 경험한 것처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기록을 편지로 로마의 총독인 데오빌로에게 전달한 것입니다. 그가 속한 예루살렘 교회는 참으로 놀라운 일을 경험했습니다. 그에게 있어서 가장 놀랍고도 아름다운 경험은 43-47절에 나타난 초대교회 공동체의 이야기입니다. 사람이 사는 세상에서 단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놀라운 일이 그들의 공동체에서 일어났습니다. 사람들이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살게 됩니다. 사도들로 인해서 이적과 기사가 많이 일어납니다. 성도들이 물건을 통용합니다. 자신의 것을 고집하지 않고 서로 섬기며 나누는 삶을 삽니다. 구체적으로 다 기록하기 어려울만큼 놀라운 변화들이 교회와 성도들의 삶의 현장에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날마다 모이고 또 모여도 즐겁고 감격스럽습니다. 날마다 찬양하고 기도해도 또 감사합니다. 예수를 믿는 것이 얼마나 크고 위험한 일인지 다 알고 있을텐데, 날마다 믿는 사람들이 더 많아집니다. 누가는 자신이 보고 경험하고 듣고 알게 된 사실을 이야기로 만들어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은 아직 믿음이 없는 데로빌로라는 로마의 총독에게 예수 믿는 일, 교회와 목장으로 모이는 일에 얽힌 이야기들을 해주면서 마음껏 자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오늘 이 말씀을 통해서 여러분께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지금 목장 헌신예
배를 드리는 두 목장, 온누리 목장과 주안에 목장 뿐만 아니라, 우리 교회에 속한 모든 목장에게 함께 드리고 싶은 부탁입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목장을 ‘이야기가 있는 목장’을 만들어 달라는 것입니다.


“우리 목장에는 이런 일이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있습니다. 이런 성장이 있고 , 이렇게 즐겁고 기쁘게 교제하고 있고, 이런 오해가 풀리고 평강이 있고, 저런 기쁨과 찬양이 있습니다. 이런 새로운 가정이 있는데, 이렇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 가정에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함께 기도하며 위로하고 권면하여 오히려 더 큰 믿음의 성장이 있었습니다. 저 가정에는 관계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는데 목장이 함께 위로하고 권면하고 기도하면서 어려운 과정을 잘 지나갔습니다. 우리는 가장 어려울 때 가장 많이 사랑하는 목장입니다......”

왜 미국 사람들이 이야기할 때 눈을 반짝이면서 “You know what...?'하고 말할 때가 있지 않습니까? 그것처럼 우리가 속한 목장을 다른 목장에, 혹은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하면서 ”우리 목장은요......“라고 기쁨과 감사가 표현되는 이야기들을 할 수 있는 목장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런 이야기는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가 더 열심히 모이고 더 열심히 사모하고 더 열심히 말씀으로 살고자 노력하며 격려하고 기도할 때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영적 반응인 것입니다.


마치 제가 ‘호떡’하면 떠오르는 얼굴이 있고, 이야기가 있는 것처럼.... 생각만해도 군침이 돌고 함께 했던 사람들이 보고 싶은 것처럼.... 초대교회하면, 온누리 목장하면, 주안에 목장하면 “아... 우리 교회는 말이야....” “아, 우리 목장은 말이야....”하고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나쁜 이야기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녀들에게 전할 수 있고, 이웃들에게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이야기, 교회와 목장의 짧지만 의미있는 역사를 말하는 것입니다. 호떡 하나에도 추억이 있고 이야기가 있고 떠오르는 사람이 있는데, 우리가 몸담고 모이고 교제했는데 이 교회와 이 목장에 아무런 이야기도, 추억도 없다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하지 않겠습니까?


4. 생명이 자라는 목장을 꿈꾸며


성도 여러분! 우리 교회가 가꾸고 일궈온 목장이라는 밭은 참으로 귀한 자산입니다. 다른 어느 교회도 경험하지 못한 아름다운 경험을 하고 있고, 또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귀한 선물을 감사하게 받고 이 목장을 더욱 아름답게 가꿀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 목장에서 성장이 있고 양육이 있고 위로가 있고 권면이 있습니다. 성도와 성도의 교제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역사하십니다. 은혜가 넘치며 생명이 자라는 것입니다.


이동원 목사님의 ‘우리가 사모하는 푸른 목장’이라는 책 마지막에 이런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2001년 9월 11일에 자신이 타고 있는 비행기를 추락시킴으로 더 큰 비극을 막았던 ‘타드 비머’라는 조종사가 있었습니다. 그의 아내 리사 비머는 당시 임신을 한 상태였습니다. 그녀는 임산복을 입고 국회에 나타나서 부시를 만났고, 각종 T.V. 쇼에 출연해서 희생자 가족들의 생각을 대변하기도 했습니다. 2년이 지난 2003년 9월 5일 뉴스 위크지에는 그녀의 근황이 실렸습니다.


이제 집에 돌아오는 그녀를 반기는 것은 남편이 아니라 침실 탁상 위에 있는, 비행기 잔해에서 수거된 남편 타드의 시계입니다. 그 시계는 아직도 9월 11일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종종 세 아이를 키우는 것이 너무 힘들게 느껴질 때 그녀는 2층 침실에 올라가 벽장문을 연다고 합니다. 거기에는 아직도 남편의 옷가지가 그대로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리사 비머는 남편의 옷가지를 만지면서 “어떻게 나를 버려두고 당신 혼자 가버렸어요”하고 흐느껴 운다고 합니다..... 그러나...리사 비머가 정말 위로를 받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리사 비머가 일주일에 하루도 빠짐없이 나가는 모임입니다. 9.11. 사건의 희생자 가족들과 그들을 위한 support 그룹 모임입니다. 그곳에서 만난 질 골드스타인이라는 여성이 없었다면 남편이 없는 삶을 견딜 수 없었을 것이라고 그녀는 말합니다. 같은 처지에 속한 그들이 수시로 만나서 자녀들을 키우는 일,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해소하는 일, 심지어 치근대는 남자들을 물리치는 법까지 함께 울고 웃으며 나누는 것은 참으로 큰 힘이 된다고 말합니다. 그것이 바로 지난 세월을 버티는 힘이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인생에서 넘어지고 쓰러지는 경험을 합니다. 문제는 얼마나 많이 쓰러졌느냐가 아니라 스러질 때마다 다시 일어설 힘이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전도서 4장 10절에는 넘어져도 일으켜 줄 사람이 없는 사람은 참으로 불행하다고 말합니다. 반대로 나와 가까이 있고 늘 함께 교제하면서 내가 힘들어 쓰러질 때 나를 부축하고 도와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목장은 바로 이것이 가능한 영적 모임입니다. 험한 일생 길을 걸으며 힘이 들고 어려울 때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나를 도우시고 사랑하셨던 일들을 나누며, 이전에 우리의 조상들과 선배들이 들려준 살아계신 하나님을 나누며 힘과 능력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그 이야기 속에서 다시 우리들의 삶의 자리를 발견하고 더 큰 힘을 얻고, 더 큰 사랑을 회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초대교회의 목장, 사랑이 자라는 터전입니다. 생명이 자라는 밭입니다. 우리들이 서로를 섬기며 삶을 나눈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빼곡하게 기록된 책입니다. 더 즐겁고 더 감사한 이야기들이 넘쳐나는 좋은 목장들, 재미있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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