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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이 일어나는 교회 na kim 201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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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누가복음9:10-17절 개역한글

10. 사도들이 돌아와 자기들의 모든 행한 것을 예수께 고한대 데리시고 따로 벳새다라는 고을로 떠나 가셨으나

11. 무리가 알고 따라왔거늘 예수께서 저희를 영접하사 하나님 나라의 일을 이야기하시며 병 고칠 자들은 고치시더라

12. 날이 저물어 가매 열 두 사도가 나아와 여짜오되 무리를 보내어 두루 마을과 촌으로 가서 유하며 먹을 것을 얻게 하소서 우리 있는 여기가 빈 들이니이다

13.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하시니 여짜오되 우리에게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밖에 없으니 이 모든 사람을 위하여 먹을 것을 사지 아니하고는 할 수 없삽나이다 하였으니

14. 이는 남자가 한 오천 명됨이러라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떼를 지어 한 오십명씩 앉히라 하시니

15. 제자들이 이렇게 하여 다 앉힌 후

16.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무리 앞에 놓게 하시니

17. 먹고 다 배불렀더라 그 남은 조각 열 두 바구니를 거두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2016. 1. 31.

 

* 본 문 : 누가복음 910-17절 말씀

* 제 목 : 사랑, 기적을 만드는 힘

 

2000년의 교회의 역사에서 빠뜨릴 수 없는 위대한 신학자 중 한 사람은 성 어거스틴(사진1)입니다. 그는 4세기에 교회사를 영적으로 이끄는 중요한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성 어거스틴을 이야기할 때 항상 같이 따라오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를 낳고 그가 방황할 때 위해서 눈물로 기도하고 사랑했던 어머니 모니카(사진2) 입니다.

 

어거스틴은 좋은 집안에서 유복하게 태어났지만 가세가 기울어지면서 젊은 날 방황하게 됩니다. 그가 하나님 앞으로 돌아와서 회개하고 자복하기까지 그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추하고 더러운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 아들을 안타깝게 바라보던 어머니 모니카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아들을 설득하려 하지만 실패합니다. 절망하던 그녀는 어느 날 당시에 유명했던 암브로시우스라는 감독을 찾아갑니다. 자신을 대신해서 아들을 꾸짖어주고 바르게 인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암브로시우스는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당분간 그를 내버려두시오. 그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만 하시오. 혼자 책을 읽다가 스스로 자기의 오류에 눈을 떠 하나님에게 등을 돌리고 살고 있는 자기를 발견하게 될 것이오."

 

여기 계신 어머니들, 이런 대답에 만족하십니까? 아들을 좀 내버려두시오.... 자기 스스로 답을 발견할 때까지 기다리시오.... 마치 아들에 대한 사랑의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습니까? 모니카는 이 대답에 만족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암브로시우스에게 제발 당신이 직접 가서 우리 아들에게 좋은 충고를 해줄 수 없겠느냐고 거듭 부탁합니다. 저 역시 상담을 하다보면 많은 부모님들이 이런 부탁을 합니다. 자녀가 더 이상 우리들의 말을 듣지 않으니까 목사님이 대신 좀 말을 해달라는 겁니다. 사실 이 부분에 아주 중요한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 대부분 아들을 만나서 대신 말을 해달라고 할 때 실은 자기들이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해 달라는 겁니다. 아들로 하여금 우리의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설득해 달라는 것이지요. 결국 실패합니다. 낳고 키운 부모가 직접 말해도 안되는 일을 다른 사람이 말을 한다고 되겠습니까? 오히려 부모의 지나친 관심과 사랑이 자녀를 더 어긋난 길로 가도록 만들 뿐입니다. 암브로시우스는 그녀를 꾸짖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 이제 돌아가시오. 그리고 염려하지 마시오. 이렇게 사랑으로 눈물을 흘리는 어머니의 자식이 망할 리 없습니다."

 

어머니 모니카는 이 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아들을 하나님께 맡기고 위해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어거스틴은 여전히 방황했습니다. 다만 모니카는 낙심하기 않고 계속 기도했습니다. 어거스틴의 삶에 변화가 일어난 건 10년이 지나서였습니다. 그가 29세가 되던 해 그의 가징 친했던 친구가 죽습니다. 삶에 깊은 회의가 찾아왔고, 죽음을 고민하게 됩니다. 그때 다른 한 친구가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을 간증합니다. 자신도 그 친구처럼 진리를 발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어거스틴은 성경을 펼쳐 들었습니다. 첫 눈에 들어온 말씀이 이것입니다.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13:12-14)

 

그는 이 말씀 앞에 엎드렸습니다. 회개하고 자복합니다. 빛의 갑옷,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는 일을 하기로 결단합니다. 그는 교회사에 길이 남는 큰 영향을 미치는 한 성도로 살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그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참회록’(사진3)을 씁니다. 기독교 역사에 길이 남는 명저서 중 하나입니다. 그는 자신의 길고 긴 방황에도 끝까지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오래 참으시는 사랑이 자신을 결국 변화시키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고백합니다. 더불어 그가 잊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그는 그 책에서 자신의 어머니를 기억합니다. 그는 이렇게 썼습니다.

나의 변화는 어머니의 기도 때문입니다. 나는 이 사실을 주저 없이 인정합니다. ,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진리를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마음, 그밖에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그밖에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그밖에 아무것도 사랑하지 않도록 된 마음을 주신 것은 어머니의 기도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에도 이런 고백들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어거스틴의 어머니 모니카인들 어찌 낙심할 때가 없었겠습니까? 어찌 실망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 자신과 아들에 대해 오래 참으시고 끝까지 사랑하셨던 것처럼 그녀는 아들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사모하며 끝까지 기다리고 끝까지 사랑하며 끝까지 기도했습니다.

 

어거스틴의 변화를 만든 것은 무엇일까요? 주저함 없이 하나님의 사랑과 섭리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그를 하나님 앞에 끊임없이 불러 세운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어머니 모니카의 사랑, 그녀의 눈물과 기도, 그녀의 헌신이었습니다.

 

1. 사명을 주시다.

 

오늘 본문은 우리가 너무 익숙하게 아는 내용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Q.T.로 묵상하는 매일성경의 어제 토요일 말씀이기도 합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소위 오병이어의 기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무엇이 이런 기적을 가능하게 한 것일까요? 복음서에 나오는 비유도, 이적도 늘 배경이 중요합니다.

 

9:1-6의 말씀을 봅시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가까운 마을에 파송하십니다. 그들에게 귀신을 제어하고 병을 고치는 능력을 주십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게 하시고, 앓는 사람을 고치게 하십니다.(9:2) 사역을 마친 제자들이 돌아왔습니다. 제자들을 따라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습니다. 그들은 좀 흥분했습니다. 예수님께 앞을 다투어 자랑하고 보고합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데리고 한적한 곳으로 가십니다. 사람들이 따라왔습니다. 11절을 봅시다.

 

무리가 알고 따라왔거늘 예수께서 그들을 영접하사 하나님 나라의 일을 이야기하시며 병 고칠 자들은 고치시더라”(9:11)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주신 사명이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는 일질병을 고치는 일이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말씀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가르치고, 질병을 고침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모여든 무리들에게 같은 일을 하셨습니다. 11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의 나라를 가르치시고 질병을 고치셨습니다.

 

2. 이적을 고집하시다.

 

그런데 그들에게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날이 저물었습니다. 복음서에 이 사건을 기록한 다른 성경을 보면 그들 중에 많은 사람들을 갈 곳이 없이 방황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먹이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은 반대합니다. 누구의 생각이 옳습니까? 당연히 제자들이 옳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곳은 빈들이요, 그들을 먹일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돈도 없습니다. 그들이 어디로 흩어져 가든지 돌려보내는 것이 옳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고집스럽게 그들을 먹이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과 군중들이 가진 것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그것에 축복하시고 군중에게 나누어주라 말씀하십니다. 열 두 광주리에 떡과 물고기가 남을 만큼 그들은 풍족하게 먹었습니다.

 

예수님이 베푸신 수많은 이적 가운데 유일하게 마태, 마가, 누가, 요한 복음이 다 기록하고 있는 이적이 바로 오병이어로 오천명을 먹이신 이 사건입니다. 성경이 이 이적을 이렇게 중요하게 소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니 예수님께서 이 이적을 강력하게 고집하신 목적이 무엇일까요?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예수님은 제자들을 파송하여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질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어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보여주었습니다. 예수님 또한 제자들을 따라온 많은 사람들에게 같은 일을 하셨습니다. 그것으로 된 것 같습니다. 예수님이 오신 목적, 하나님의 나라가 잘 설명되고 보여졌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빈 들판에서 하나 더 하시는 것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아직도 예수님에게는 있고, 예수님이 떠나시고 난 다음 교회를 책임져야 할 제자들에게는 없는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그것이 무엇인지 제자들과 이후 교회에게 분명하게 보여주고자 하십니다. 같은 복음을 전했고, 같은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었지만.... 그러나 예수님에게만 있었던 것 - 오병이어의 이적을 가능하게 했고,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내려오시는 인류 역사상 가장 놀라운 사건을 가능하게 했고, 사람을 죽음에서 생명으로 변화시키는 기적을 가능하게 했던 바로 그것은 무엇일까요? 예수님에게는 풍족하게 넘치지만 아직 제자들에게는 부족했던 것 - 그것은 바로 사랑이었습니다.

 

3. 사랑, 사역의 이유

 

같은 사건을 기록하는 마태복음 1414절에서는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그 중에 있는 병자를 고쳐 주시니라”(14:14)라고 했고, 마가복음 634절에서는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그 목자 없는 양 같음으로 인하여 불쌍히 여기사 이에 여러 가지로 가르치시더라”(6:34)라고 했습니다. 마태복음은 병자를 고치시는 일, 마가복음은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을 가르치시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가르치든,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주든 그 모든 일에 있어야 할 가장 중요한 내면의 동기가 있습니다. 그것이 없으면 쉽게 교만해집니다. 그것이 없으면 쉽게 낙심합니다. 그것이 없으면 실망하고 지칩니다. 그것이 없으면 계산하고 평가하고 판단합니다. 그것이 없으면.... 하나님의 나라를 지속으로 가르치고 보여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실은 오병이어의 이적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이것을 발견하고 깨닫는 것입니다. 오병이어의 이적을 보여주신 목적은 제자들의 사역의 가장 기본적인 동기가 무엇인지를 다시 확인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숨어 있습니다.

 

4. 사랑이 성도의 일상을 기적으로 만듭니다.

 

오병이어의 이적을 가능하게 했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떡도, 물고기도 아닙니다. 어린 아이의 작은 헌신도 아닙니다. 안드레의 충성도 아닙니다. 그 모든 것이 좋은 요소일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핵심은 바로 예수님의 사람들에 대한 사랑입니다. 사랑이 이적을 만듭니다. 사랑이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사랑이 죽음을 생명으로 바꿉니다. 사랑이 희생과 헌신을 만듭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여러분과 저를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고린도전서 13장 사랑장에서는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고전 13:1-3)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랑 없이 사역할 수 있습니다. 사랑 없이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 일을 하는 나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사랑은 오래 참아야 하는 것이고 모든 것을 참아야 하는 것이고 또 견뎌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그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셨고, 우리의 구원을 이루셨고, 그 사랑으로 서로를 섬기며 교회를 섬기며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사랑이 이적을 만들고 그 사랑이 사람을 변화시키고 그 사랑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16년의 초대교회, 하고 싶은 일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먼저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집중할 수 있기 바랍니다. 내가 얼마나 큰 사랑과 은혜 가운데 있는지를 더욱 집중할 수 있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의 모든 사역에 분명한 동기와 이유를 점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사랑으로 잘 준비될 때, 우리의 모든 사역의 현장은 이적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풍성한 은혜가 넘칠 것입니다. 사람의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증거되고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일상의 삶에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서로를 섬기는 성도와 교회에게 하나님은 우리의 일상이 이적이 되도록 은혜를 베푸실 것입니다. 우리 초대교회와 가정과 성도들의 일상이 이적이 되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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