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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 1. 송구영신 예배 / 소명 그리고 헌신(롬 20:22-24) na kim 201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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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 1. 송구영신 예배

 

* 본 문 : 로마서 20장 22-24절 말씀

* 제 목 : 소명, 그리고 헌신

데이브 미스메이(Dave Mismay)(64)는 영국의 유명한 코메디언입니다.(사진1) 그는 약 10 주 전에 의사로부터 심각한 간경변을 앓고 있으며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3달 밖에 살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누구나 마찬가지로 그는 절망했습니다. 그는 집으로 돌아가 자신이 남은 기간 동안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꼭 하고 싶은 일들이 무엇인지를 하나씩 정리해봤습니다. 그가 Bucket List라고 타이틀을 붙인 목록에는 3살된 손자와 좀 더 가깝게 지내기, 아일랜드로 가서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K 클럽에서 골프를 쳐보는 것, 판토마임을 빨리 배워서 공연하는 것, 새로운 벤츠를 한 대 구입하는 것 등도 있었습니다. 또 아내와의 호주 여행도 계획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계획을 하나씩 실천했습니다. 벤츠를 현금을 주고 구입했을 뿐 아니라, 판토마임 오디션에도 응시했습니다. 최선을 다해 자신이 작성한 목록대로 살아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10주가 지나자 그는 평생 저축해두었던 돈을 다 써버렸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이 기사가 2010년 11월 22일 영국의 Daily Mail이라는 신문에 보도되기 직전 그는 그 모든 것이 의사의 오진이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습니다. 아프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혈액 내 철분의 농도 문제였던 것으로 최종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는 지금 혈액 내 철분의 양을 조절하기 위한 치료를 계속 받고 있습니다. 저축해두었던 돈도 이제 없습니다. 하지만 그는 행복합니다. 감사하고 있습니다. 만일 그 일이 아니었으면 평생 소원만하고 하지 못했을 일들을 경험할 수 있었고, 조금 더 오래 살면서 조금 더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아직 실행하지 못한 목록의 일들을 계속 실행하면서 남은 날들을 마치 마지막을 사는 듯이 살 것이라 말했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신문을 통해 읽으며 다소 정리가 되지는 않는, 하지만 무엇인가 마음에 남는 생각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곧 만일 내가 그였다면 어떤 결정을 했을까 생각했습니다. 사실 알고 보면 우리 인생이 그리 넉넉한 것도 아닌데, 확실하고 분명하게 얼마를 더 살 수 있다는 보증이 있는 것도 아닌데, 우리는 마치 죽음이 저기 산 너머 있는 것처럼 외면하며 살아갑니다. 그에게 주어졌던 3개월의 시간과 내게 주어진 알 수 없는 시간의 차이는 사실 종이 한 장 차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에게 주어진 시간보다 짧은 시간을 내게 주어질 수도 있다면, 나는 그저 “내가 만일 그라면...?”이라는 상상만으로 그쳐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지금 한 해가 가고 또 한 해가 다가오는 기점에 서 있습니다. 지난 한 해를 감사하고 다가오는 한 해도 신실하게 인도해주시기를 소망하며 예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시간 결심해야 합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인지 알 수는 없지만 나는 내가 반드시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결정해야 하고, 낭비하고 있는 시간들에 대해 정리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잘못된 원칙은 무엇이며 포기해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그의 인생의 마지막을 정리하면서 우리들에게 좋은 도전의 말씀을 주고 있습니다. 그를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보며 한 해를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성공의 기준을 세우라!

요즘 한국 가요계는 SM, YG, JYP라는 세 걸출한 기획자에 의해 삼등분되어 있습니다. 한번쯤 들어보셨을 2PM과 2AM, 원더걸스가 JYP에, 빅뱅과 2NE1은 YG에,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는 SM에 속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 세계에 불고 있는 가요의 한류 바람은 이 세 팀이 주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적인 관점에서 보면 잘 된 일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 얼마 전 JYP를 이끌고 있는 박진영이라는 가수 겸 기획자가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 내용 중 일부를 함께 보려고 합니다. (영상1)

사회자가 묻습니다. “당신은 성공하셨습니까?” JYP라는 이름으로 많은 아이돌 가수들이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아시아 각국에서 활약하고 있고, 본인 또한 가수 및 기획자로서 세계적으로 활약하고 있으니 성공이 아니냐는, 미리 답을 예상하고 던지는 질문이었습니다. 당연히 그는 “예, 저는 성공했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는 달랐습니다. 그가 성공이라고 말한 이유는 돈을 많이 벌었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자유의 정도”가 성공의 잣대라고 말합니다. “내가 미국에 내 팀을 데리고 가서 공연하고 싶을 때 할 수 있는 자유, 일본과 중국에 시장을 개척하거나 확장하고 싶을 때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내가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사람의 개인의 사생활이나 인간성에 대해서는 그리 많은 관심이 없습니다. 제게 있어서 그는 가수이고 연예인이며 한 회사의 대표이고 공연 기획자입니다. 그는 자신이 가진 잣대로 성공의 기준을 정했습니다. 그는 그 안에서 성공했습니다.

여러분은 2010년을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성공하셨습니까? 2010년을 시작하실 때 어떤 기준으로 성공의 여부를 정하셨습니까? 혹 다른 사람들을 보며 나도 저 사람의 성공을 가지고 싶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셨습니까? 사람마다 인생의 성공의 기준은 다릅니다. 자기만의 기준을 정하셔야 합니다. 2011년 한 해, 성공하고 싶으십니까? 먼저 기준을 정하십시오. 성공의 여부를 결정하고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성도요 하나님의 자녀요 교회로서 이 일은 꼭 해야 하고 저 일은 정말 하고 싶고, 적어도 이런 정도의 삶은 살아야겠다고 먼저 정하십시오.

2. 자기 기준에 헌신하라!

박진영 이야기를 하나 더 할까요? 그는 자신에게 빚이 570억이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돈을 많이 벌면서 왜 빚이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는 이런 말을 합니다.

“그것은 제가 버는 모든 돈을 다시 투자해버리기 때문입니다. 100원을 벌어서 50원을 내가 쓰고, 50원을 재투자하는 사람은 결코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없습니다. 저는 100원을 벌고, 그 100원을 다시 새로운 project에 재투자합니다. 늘 새로운 일을 개척합니다.”

제가 지금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 박진영처럼 사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그를 통해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것은 그는 자신이 세운 기준에 100% 헌신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자신이 버는 모든 것을 다시 자신이 세운 목표에 던져 넣을 줄 아는 사람, 그런 헌신이 있었기에 그는 춤을 좋아하는 대학생에서 김건모의 백댄서로, 못생긴 얼굴과 기형적인 팔과 다리를 가지고 가수로서 성공하고, 지금은 가수들을 키우는 기획자가 되어 세계를 누비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이 세운 기준에 자신을 100% 던져 넣는 사람은 그 기준 안에서 얼마든지 성공하고 즐길 수 있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여러분 안에 있는 가치와 목표에 얼마만큼 헌신하십니까? 만일 아직도 헌신할만한 가치를 발견하지 못하셨다면, 그것은 둘 중 하나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지나치게 높아서 하나님의 복음이 그 벽을 넘지 못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는 그리 멀리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나는 이웃을 돕는 일에 헌신하겠다... 나는 선교사 혹은 선교의 일에 헌신하겠다... 나는 좋은 아버지와 좋은 남편, 좋은 이웃이 되겠다... 이 모든 것은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인생의 가치와 관련이 있습니다. 혹은 여러분이 마음이 일상의 필요에 너무 분주할 수 있습니다. 요컨대 너무 바쁜 것입니다. 생각할 틈이 없는 것입니다. 그저 하루살이에 바쁘고, 한달 넘기기에 바쁘고, bill 때문에 bill bill 거리기에 바쁩니다. 인생의 가치와 목표...? 웃기는 소리, 사치스러운 소리하지 마십시오. 저는 제 가족 먹여 살리기도 바쁜 몸입니다.... 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제가 안타깝게 기다리고 있는 한 가정이 있습니다. 이번 Blessing Day 기간안에 꼭 교회로 인도하고 싶었는데, 사라져버렸습니다. 그 가정이 가장은 한편으로는 참 착한 사람입니다. 남에게 절대 피해주지 않고, 다만 가족들만 조금 힘들게 할 뿐입니다. 매일 바쁘게 살고 허급지급 필요를 매우며 삽니다. 자신을 돌아볼 시간도, 자녀들과 아내를 돌아볼 시간도 없습니다. 사람을 돌아본다는 것은 그 마음을 돌아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가장은 경제적인 부분만 해결해주면 모든 것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자신의 가정이 산산조각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자녀들도 아내도 모두 가정에서 마음이 떠나 있었습니다. 어디서부터 고쳐야 할지, 어떻게 고쳐야 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문제는 이런 상황 속에서도 그는 생활의 필요 때문에 상담을 하고 도움을 요청할 시간을 낼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아니, 그 핑계로 도피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가치와 목표가 없이 삽니다. 신앙이 있다는 것으로 만족하거나 자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신앙이 있다는 것과 인생에 신앙적인 가치와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또 가치와 목표를 발견한 많은 사람들이 ‘헌신’을 모르고 삽니다. 적당한 선에서 가치와 목표에 한발 정도를 딛고, 내가 정한 테두리 안에 다른 한 발을 딛고 삽니다. 성공할 수도, 만족할 수도 없는 삶인 것입니다.

3. 타고 남은 재, 타나 남은 장작

저희 집에 오시는 분들마다 감탄하시는 것이 있지요? 바로 장작 난로입니다. 허집사님이 나무를 공급해주셔서 저희는 많은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장작을 때면서 가끔 좋은 교훈을 얻습니다. 이 사진을 보시겠습니까?(사진 2) 대부분 장작들은 정말 깔끔하게 완전히 재로 변합니다. 그런데 가끔 정말 잘 마르지 않은 장작들이 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이렇게 타다가 말았습니다. 불은 이미 꺼졌는데, 자신은 아직 스스로를 다 태우지 못한 것입니다.

장작의 가장 아름다운 마지막은 깨끗하게 재로 남는 것입니다. 그것은 다른 말로 하면 자신을 모두 불태웠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미 불은 꺼졌는데 이렇게 타다만 장작으로 남았다는 것은 무슨 말입니까? 아직 탈 것이 남았는데, 더 태워야 하는데, 더 이상 태울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만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가 만나는 사도 바울은 자신의 남은 인생을 불태우기 위해 예루살렘이라는 용광로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보라 이제 나는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거기서 무슨 일을 당할는지 알지 못하노라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롬 20:22-24)

바울은 하나님 나라와 교회를 위해서, 복음과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서 자신을 완전히 불태우기로 결단했습니다. 그런데 그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말리고 있습니다. 눈물로 호소합니다. 다 태우지 말고 좀 남아 있어 달라는 것입니다. 타지 않은 나무, 반쯤 타다 만 나무로 남아 있어 달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 모든 것을 물리치고 예루살렘으로 갑니다. 그곳에 결박이 있고, 감옥이 있고, 고난이 있어도 갑니다. 자신을 타다 남은 장작이 아니라, 완전히 드리고 남은 재로 발견하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마치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겠다고 할 때 “안됩니다!”라며 말렸던 베드로를 “사탄아, 물러가라!”고 외치시며 성큼 십자가 위에 오르셨던 것처럼 바울 또한 자신을 하나님이 주신 길 위에 자신을 놓고 자신을 불태우고 있는 것입니다.

4. 여전히 푯대를 향하여!

그 결과 그는 모든 사람들의 예상대로 예루살렘에서 붙잡혔고 로마의 감옥으로 가게 됩니다. 남은 여생을 감옥에서 보냅니다. 그의 비전과 소명은 실패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환경은 자신에게 있는 소명과 비전을 이루는 바탕 화면에 불과합니다. 바탕화면이 바뀌어졌다고 해서 바울의 소명과 비전이 중단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는 그곳에서 계속 복음의 대로를 건설하는 일을 합니다. 감옥에 갇혔지만 오히려 더 큰 세계인 로마의 중심에 서게 되고, 세계를 향한 복음 전파의 길을 열게 되는 것입니다. 그는 감옥에 있는 중에 빌립보 교회를 향해 쓴 편지를 통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 3:13-14)

그는 여전히 더 높은 기준을 세우고 더 많이 헌신하고 있고, 여전히 달려가고 있습니다. 바울의 인생은 그야말로 목표와 가치에 자신을 드리고 불태우는 인생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목표와 가치에 자신에게 있는 100을 헌신하는 사람, 그에게 하나님은 1000을 주시고 10000을 주셔서 더 많은 일에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위해 헌신하도록 그에게 날마다 새로운 힘을 공급하시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과연 우리들은 평생 몇 번 더 송구영신 예배를 드릴 수 있을까요? 여러분 중에 “나는 확실하게 몇 번 남았다!”고 자신있게 외칠 수 있는 분이 있습니까? 그렇지 못하다면, 혹 우리에게 지금 드리는 송구영신 예배가 내 생애 마지막 송구영신 예배일 가능성이 있다면 우리는 마치 마지막 날을 사는 듯 열심히 매일 매일을 우리 주님과 함께 주님의 아름다운 소원을 이루는 삶을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합니다. 문득 우리 주님을 만나는 날에 아직 다 드리지 못하고 다 채우지 못한 나 자신이 발견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순간 순간을 성령의 불로 우리 자신을 태울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2012년 송구영신 예배를 우리가 이대로 드릴 수 있다면, 아니 드릴 수 있기를 소망하면서 우리 다 함께 중요한 결단 하나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하나님의 나를 향하신 소원으로 내 마음을 채우게 하시고, 그 소원에 헌신하는 한 해가 되기를 원합니다. 성령님, 연약한 나를 도우셔서 태다 남은 삭정이가 아니라 온전히 나의 1년을 드리고 고운 재로 남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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