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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2.열매, 나무의 가치 na kim 201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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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hodaepa.onmam.com/bbs/bbsView/82/545149

설교 영상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vimeo.com/chodaepa/2015-04-12

 

2015. 4. 12.

 

* 본 문 : 에스겔 151-8절 말씀

* 제 목 : 증인 - 2. 열매, 나무의 가치

 

매년 5월이 되면 동부지역 목회자 체육대회가 열립니다. 저희 필라 지역에는 거의 10년 정도 함께 교제하는 제 또래의 목사님들이 있어서 그분들이 중심이 되어 체육대회를 늘 준비합니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렇듯이 목사회 체육대회도 가장 중요한 승부는 축구입니다. 종합우승보다 늘 더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은 축구의 결과입니다. 매릴랜, 필라델피아, 뉴저지, 뉴욕 네 팀이 출전하는데 고백하건데 필라 목사회 축구팀은 지난 10년 간 항상 2등만 했습니다. 도저히 뉴욕 목사회 축구팀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저희 필라 목사회는 매년 5월에 체육대회 일정이 발표되면 그전에 3-4차례 모여서 연습을 합니다. 시간이 되는 목사님들을 중심으로 대충 발을 맞춰보고 체육대회에 참석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뉴욕 목사회는 그렇지 않습니다. 일주일에 2번 이상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여름이나 겨울이나 플러싱에 있는 인조 잔디 구장에서 연습을 합니다. 20명 이상의 목사님들이 모여서 매주 몇 차례씩 조기 축구회와 경기를 하고, 체육대회를 할 때도 풍부한 경험과 후보선수들을 데리고 나타납니다. 어떻게 그런 분들을 이기겠습니까? 그래서 게임에 지고 나면 필라 목사님들이 뉴욕 목사님들에게 10년 동안 변함없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목사님들이 말이지... 목회를 열심히 하셔야지... 매일 축구만 합니까?”

 

얼마 전에 제가 만난 목사님은 탁구를 정말 잘 쳐서 뉴욕 탁구대회에서 2등을 했다고 하고, 어떤 분은 사진을 잘 찍어서 상을 여러 번 받았다고 하고, 어떤 분은 기계를 참 잘 만지고, 어떤 분은 차에 대해서 조예가 깊다고 하고.... 그런 독특한 재능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경향이 있는 후배 전도사님들이나 목사님들에게 제가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 모든 것들에 대해 취미 이상의 일정한 관심을 보이지 말라고 말입니다. 무엇에 집중해야 할까요? 무엇을 잘해야 목사로서 자신이 받은 사명을 증명할 수 있을까요? , 목회입니다. 교회와 성도들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허락하신 사명에 감사하고 헌신하고자 하는 열정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지역 사회를 위해서 많이 섬기고 헌신하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수고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아무리 우리가 그런 사역을 잘한들 복지 단체나 봉사단체만큼 하지는 못할 겁니다. 그런 일을 통해서 우리가 교회와 성도의 가치가 증명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교회는 분위기가 좋다 하고, 어떤 교회는 일단 크고 많이 모여서 비즈니스에 도움이 된다하고, 어떤 교회는 위치가 좋다 하고, 어떤 교회는 부담을 주지 않아서 좋다고 합니다. 다 좋은 이유이지만 다 만족스러운 교회의 본질적인 가치는 아닙니다. 성도 여러분! 교회가 교회되기 위해서, 성도가 성도로서 그 가치를 빛내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교회는, 성도는 무엇으로 그 가치를 증명하는 것일까요?

 

1. 포도나무 이스라엘

 

성경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나무는 포도나무입니다. 신구약을 합쳐서 360번 이상 등장합니다. 왜 성경은 포도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가지고 있을까요? 그것은 이스라엘의 역사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정복했던 가나안 땅의 기후에 가장 적합했고 또 가장 많이 열리는 과수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포도를 그냥 먹기도 했지만, 말려서 건포도로 먹기도 했고, 주스로 짜서 먹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먹던 포도주의 개념은 포도주스에서부터 알콜 농도가 짙은 포도주까지 다양했습니다. 그래서 성경에는 포도원, 포도나무, 포도주라는 말이 자주 등장하고 특별히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나무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주후 134-135, 유대인들은 로마에 저항하는 마지막 독립 운동을 전개합니다. 그들은 바르 코크바라는 장군을 메시아로 추앙하면서 국가를 회복하려고 했습니다. ‘바르 코크바는 이스라엘을 재건하기 위해 화폐를 만들었고, 그가 만든 은화에 포도송이를 새겨 넣었습니다.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나무로 봤기 때문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1948년 이스라엘이 나라를 재건하고 기념으로 주조한 화폐에도 알루미늄에 포도송이를 새겨 넣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포도나무는 생명과 풍요의 상징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참 포도나무요, 제자들을 가지로 지칭하신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왕으로서의 예수님과 그 백성으로서의 제자들의 관계를 유대인이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포도나무를 통해서 설명하신 것입니다. 또 예수님은 포도나무와 포도주를 통해서 말씀을 설명하시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전되느니라”(9:17) 천국은 마치 품군을 얻어 포도원에 들여 보내려고 이른 아침에 나간 집 주인과 같으니”(20:1) 결국 예수님은 그들에게 가장 익숙하고 가까이 있고 늘 필요했던 포도나무를 통해서 복음을 설명하신 것이지요.

 

2. 더 나은 것이 무엇이냐?

 

그런데 여러분, 포도나무를 보신 일이 있습니까? 이렇게 생겼습니다.(사진 1,2) 나무가 크고 우람하게 자랍니까? 아닙니다. 목재로 쓸 수 있을까요? 역시 아닙니다. 나무가 아름다워서 정원목으로 좋은가요? 아닙니다. 화목(火木)으로는 어떻습니까? 그것도 역시 별로입니다. 포도나무는 달고 시원한 포도 열매가 아니면 참 볼품없는 나무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포도나무에 비유합니다. 그들은 원래 참 못나고 연약한 백성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하나님의 나라로 택하시면서 말씀하신 것이 있습니다. 너는 여호와 네 하나님의 성민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나니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니라 너희는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 ”(7:6-7) 그들은 다른 나라와 민족에 비해서 크고 강하고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가장 적은 그들을 택하셔서 하나님의 나라로 삼으셨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7:8에 그 답이 나옵니다. 여호와께서 다만 너희를 사랑하심으로 말미암아, 또는 너희의 조상들에게 하신 맹세를 지키려 하심으로 말미암아 자기의 권능의 손으로 너희를 인도하여 내시되 너희를 그 종 되었던 집에서 애굽 왕 바로의 손에서 속량하셨나니”(7:8)

 

하나님이 그들을 택하신 이유는 딱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하나님 안에 있는 그들에 대한 사랑이요, 다른 하나는 그들의 조상에게 주신 약속입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가 씨가 되어 그들의 삶에서 열매로 나타날 때 하나님께 큰 기쁨과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에스겔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거울로 보여주는 포도나무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그들은 하나님께 뿌리를 내리고 있을까요? 아닙니다. 그들은 야산에 삼림 가운데 서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택하셔서 하나님의 마음에 있는 사랑과 약속에 근거하여 심으시고 풍성한 열매를 기다리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스스로 삼림이 무성한 야산으로 가버렸습니다. 크고 아름다운 나무들이 부러웠는지도 모릅니다. 그런 나무들을 키워내는 들판이나 산이 하나님의 마음보다 더 좋아보였는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우상을 섬겼고 하나님의 말씀을 떠났고 결국 멸망해가고 있습니다. 삼림 가운데 있는 포도나무는 거친 들포도에 불과합니다. 쓸만한 열매가 열리지 않습니다. 다른 큰 나무들에 가려서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 나무들에 비해서 나은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3절을 보시면 그것으로 목재를 사용하거나 그릇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안됩니다. 4절에서는 결국 불에 태우는 화목 밖에는 쓸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특히 그 포도나무의 두 끝이 불에 타 있고, 나무 둥지가 불에 타다가 말았습니다. 두 끝이 불타 있다는 말은 이스라엘이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분단되어 서로를 해치고 있다는 말이고, 그 가운데도 탔다는 말은 두 나라가 함께 멸망당하여 포로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7절을 보시면 그들의 상황이 얼마나 절망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정말 그들에 대해 진노하셔서 그들이 혹시 그 불에서 나와도 불이 그들을 찾아와서 불살라 버린다고 말씀하십니다.

 

3. 열매로 가치를 드러내다.

 

에스겔 156절에서 하나님은 이 말씀을 누구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수풀 가운데에 있는 포도나무를 불에 던질 땔감이 되게 한 것 같이 내가 예루살렘 주민도 그같이 할지라”(15:6) 하나님은 당신 안에 있는 사랑과 조상들에게 허락하신 언약으로 택하셨던 이스라엘을 이제 징계하십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은 복음서에서 예수님의 음성으로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주십니다. 그들은 왜 불타고 말았을까요?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7:16-20)

 

성경은 이스라엘의 역사와 함께 기록되었고 그들의 삶이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그들이 먼저 압니다. 팔레스타인 전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포도나무는 잘 관리하고 키우지 않으면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상품을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들은 과감하게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를 찍고 뽑아서 태워버립니다. 포도나무의 가치는 무엇에 있다고 했습니까? 아름다운 포도 열매에 있습니다.

 

4. 성도의 가치, 교회의 가치

 

포도에 대한 자료를 찾다보니 재미있는 기사가 있더군요. 한국 전북 고창군의 도덕현이라는 한 농부의 이야기였습니다. 여러분은 포도나무 한 그루에 포도송이가 몇 개 정도 열린다고 생각하십니까? 도시에서 살다가 귀농하여 17년 째 포도농사를 하는 도덕현씨는 포도나무 한 그루에서 약 2000송이를 거두고 있습니다. 시가로는 한 나무에서 1000만원 이상 거두는 것입니다.(사진 3) 포도가 당도도 높고 맛있어서 100%주문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도덕현씨의 과수원에는 8년생 포도나무 50그루가 있습니다. 다른 과수원의 포도나무는 한 그루에 약 50송이가 열리는 것이 평균인데, 도덕현씨의 과수원에 있는 나무들은 2000송이를 비롯해서 1800송이, 1600송이가 열리고 보통 1500송이는 넘는다는 것입니다. 유기농법으로 충분히 영양을 공급하고 철저한 토양관리를 통해서 나무의 자생력을 높이는 방식의 농법을 한다고 하더군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제자들을 모으시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15:16) 신명기 7:6-8의 말씀을 기억하십니까? 같은 말씀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택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그들을 택하셨습니다. 우리를 택하셨습니다. 우리의 자격이나 능력을 보신 것이 아닙니다. 오직 예수님 안에 있는 설명할 수 없는 사랑이 우리를 선택하신 것입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마음에 귀한 포도나무로 심으셨습니다. 그 목적은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열매를 맺게 하려 함입니다. 무슨 열매일까요? 어떤 열매일까요?

 

저는 신명기에 하나님이 씨로 심으신 두 가지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사랑이요,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이 우리의 삶에서 열매로 나타나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믿음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세상에 증거되어야 합니다. 어떤 성도는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이 심기기는 했으되 아직 싹도 나지 않았고, 어떤 성도는 싹이 났으되 자신의 이기심과 불순종으로 자라지 못하고, 어떤 성도는 자라기는 했는데 꽃도 열매도 아직 없습니다. 그저 무성한 잎사귀만 있습니다. 어떤 성도는 하나님의 마음의 과수원에 심은 포도나무인데 어느새 들판 야산에 다른 나무들과 함께 뿌리를 내렸습니다. 열매라고 만든 것이 들포도여서 먹을 수도, 마실 수도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나무의 가치는 열매에 있습니다. 포도나무의 가치는 주렁주렁 열리는 포도열매에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이스라엘은 그 가치를 잃고 말았습니다. 땅을 황무하게 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진노의 메시지가 선포되었습니다. 우리의 신앙과 삶을 돌아보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이 십자가를 통해 우리에게 심으신 하나님의 사랑과 허락하신 말씀이 우리의 삶을 통해 어떻게 열매를 맺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사랑의 명령에 우리가 삶으로 순종하고 있습니까? 내 삶은 세상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통로가 되고 있습니까? 세상이 우리의 삶을 보고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을 향긋한 포도향기로 가득 채우고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성도의 삶, 교회 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그 말씀이 없으면... 우리의 인생은 참으로 보잘 것 없습니다. 부와 명예가 다른 사람보다 좀 더 있다한들.... 우리의 인생이 도대체 얼마나 빛나겠습니까? 길지 않은 인생입니다. 짧은 삶입니다. 놀라운 사랑과 말씀으로 우리를 택하시고 하나님의 마음에 심으신 그 사랑과 은혜를 생각합니다. 삶의 열매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가치 있는 삶, 여러분과 저의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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