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 홈 >
  • 예배와 말씀 >
  • 목회 칼럼
목회 칼럼
"If only....." na kim 2011-09-01
  • 추천 0
  • 댓글 0
  • 조회 181

http://chodaepa.onmam.com/bbs/bbsView/14/544410

“If Only......?"

'If Only'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이 영화는 성공을 위해 달리는 젊은 비즈니스맨 ‘이안’과 미국에서 영국으로 음악을 공부하기 위해 유학 온 바이올리니스트 ‘사만다’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영화를 그들의 삶의 마지막 이틀을 보여줍니다. 첫째 날, 사만다는 3년간 공부를 마치고 졸업 연주회가 있습니다. 이안은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서 아주 중요한 투자 설명회가 있습니다. 늘 일에 집중하는 이안은 자신의 일과 관련된 일이 아니면 모든 것을 잘 잊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표현대로 ‘탄탄대로의 성공’을 위해서 허겁지겁 살다보니 사만다의 고향도 기억하지 못하고, 사만다의 졸업 연주회도 잊고 있었고, 이전에 사만다가 입어서 그렇게 예쁘다고 칭찬했던 스웨터의 색깔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투자 설명회가 뜻대로 잘 되지 않았던 이안은 마음이 상한 채로 사만다의 졸업 연주회에 갑니다. 가는 중에 택시를 탔는데, 기사로부터 뜻밖의 메시지를 듣습니다. 기사는 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보장되지 않은 미래에 그녀를 더 사랑해 줄 것이라 말하지 말고, 지금 당신에게 그녀가 있다는 것을 감사하면서 그녀를 계산 없이 사랑하십시오. 시간이 없지 않습니까?”


졸업 연주회를 마친 후 둘은 다투게 되고 택시를 탄 사만다는 이안의 눈 앞에서 사고로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두 번째 날, 이안이 잠에서 깨었을 때 사만다는 여전히 그의 사랑스러운 여자 친구입니다. 놀란 그가 상황을 살펴보니 비극적이었던 어제가 반복되고 있는 것입니다. 어리둥절했던 그는 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오늘을 삽니다. 어제와는 달리 성공적인 투자 설명회를 마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택시를 탔을 때 이안은 어제 만났던 기사를 다시 만납니다. 이안은 기사에게 질문을 쏟아냅니다. “만일 그녀가 사고가 나는 택시를 타지 않는다면...” “만일 그녀가 런던을 빨리 떠나버린다면...” “만일 그녀가 아파트에서 나오지 않고 버틴다면....” 그리고 기사를 향해 절규합니다. “Tell me what can I do! There must be something I can do!"(제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말해주세요. 분명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뭔가 있을 거예요.”) 기사는 어제와 같은 대답을 합니다. “그녀를 가진 것을 감사하세요. 그리고 그저 사랑하세요.”


비로소 이안은 깨닫습니다. 남은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마음이 바빠졌습니다. 그는 택시에서 내려 달리기 시작합니다. 남은 시간, 그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과연 무엇일까요? 무엇으로 어떻게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요? 도대체 그녀를 조건 없이, 계산하지 않고 그녀의 존재를 감사하며 그저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는 그녀를 향해 달립니다.


‘내가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정말 사랑을 하는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사랑은 ‘그저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것은 분명 시간과 관련이 있습니다. 내가 더 이상 사랑할 수 없는 시간이 우리들에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지으시고 시간 속에 두셨고, 우리는 시간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합니다. 우리가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주어져 있는지 알 수 없으므로, 우리는 늘 사랑한다고 생각하거나 믿는 삶이 아니라 사랑을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랑이란 과거의 어떤 행위나 미래를 향한 결심이 아닌 오늘 지금의 선택과 헌신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우리들을 향한 사랑은 늘 현재적입니다.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사랑하는가?” 과거가 아닌 미래도 아닌 지금 사랑에 헌신하는 삶을 사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이웃을... 그리고 가정과 교회를 사랑하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대답해야 합니다. 나는 지금 사랑하고 있는지를.... 사랑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고 있는지를.... 계산하지 않고 주저함이 없는 사랑, 우리가 받은 사랑을 삶 속에서 실현하고 있는지를 말입니다.


If only.... 만일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정해져 있다면 우리를 어떻게 살고, 어떻게 사랑할까요? 아니 길지 않은 시간, 이미 정해진 시간을 살고 있는 우리는 왜 사랑을 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시간이 얼마 없는데 말입니다.



이응도 목사 / 필라델피아 초대교회, 가정 상담 연구원

215-869-5703, edwinlee@naver.com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순종이 능력입니다. na kim 2011.09.01 0 208
다음글 최선입니까? 확실합니까? na kim 2011.09.01 0 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