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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하면 안되는 사람, 뭐든지 다 할 수 있는 사람 이응도 목사 201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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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하면 안되는 사람, 뭐든지 다 할 수 있는 사람

저희 교회는 초신자들이 많은 편입니다. 가끔 진지하게 질문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목사님, 진짜로 술 마시면 안됩니까?”


한 술 더 떠서 이런 분도 있습니다.


“목사님하고 딱 한 잔만 하면 술을 끊을 수 있을텐데…. 어떻습니까? 목사님, 딱~ 한 잔!!!”


제가 술에 대해 거의 가르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신앙 생활에 대해 들은 상식만으로도 무엇인가 부담을 느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 분들에게 저는 한번도 “술은 안됩니다. 끊으십시오.”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대신 이런 말을 하지요.


“세상에는 술에 대해 두 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술을 마셔도 되는 사람과 마시면 안되는 사람이지요. 술을 마시지 않고도 살 수 있다면 술을 마셔도 됩니다. 하지만 술을 즐겨서 술 없이는 못살겠다는 사람은 술을 마시면 안됩니다. 담배요? 마찬가집니다. 그거 피는 것이 뭐 그리 큰 죄겠습니까? 하지만 담배를 도저히 못끊으시겠다면 이제 담배를 더 이상 피지 마십시오. 울적할 때나 초조할 때 담배 없이 자신도 모르게 담배를 뒤적이신다면 그만 끊으실 때가 되었습니다. 담배 없이도 살 수 있다면 담배가 더 이상 아무 것도 아니라면 한번쯤 담배를 피는 것이 뭐 죄가 되겠습니까?”


알쏭달쏭한 표정으로 돌아서는 초신자들을 보면서 저는 회심의 미소를 짓습니다. 대부분 많은 고민을 하면서 천천히 스스로 정리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저는 그분들의 선택을 믿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은혜로 주신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성도들은 두 종류의 삶을 살아갑니다. 무엇이든지 해도 되는 삶과 그 어떤 것도 하면 안되는 삶이지요. 내 안에 계시는 하나님, 우리 안에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시는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빛과 등불이 되시는 하나님이 그 발걸음을 인도하시는데 무엇을 못하겠습니까? 하지만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성도, 아니 하면 안되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바울이 고민했던 것처럼 내가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안에 있는 악한 본성의 욕구를 따르는 사람은 늘 조심하고 늘 자신의 선택을 세심하게 돌아봐야 합니다. 그야말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는 것이지요.


여러분은 어떤 사람입니까? 어떻게 살고 계십니까?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밝은 날을 허락하셨습니다.

이 좋은 날,

내게 자유와 평안과 새로운 능력을 주시는 하나님 안에서

모든 것을 즐기며 누리며 살고 싶습니다.

그렇게 살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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