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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믿으십니까? 이응도 목사 201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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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믿으십니까?

지난 주일 상담을 하면서 저는 피상담자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교회에 출석하고 계십니까”

그는 쉽게 대답했습니다.

“예, 이제 3년째인데요, 잘 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다시 물었습니다.

“예수 믿으십니까?”

그는 힐끗 저를 보더니 대답했습니다.

“목사님, 그렇게 물으시니 좀 이상하긴 합니다만…

예수 믿으니까 교회 나가는 거 아닙니까?”

저는 다시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선생님의 마음 어디 쯤에 있습니까?”

그 피상담자는 질문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저를 봤습니다.

저는 다시 설명했습니다.

“그러니까 선생님,

예수님은 선생님의 마음 안에 들어와 계십니까? 밖에 계십니까?

예수님은 선생님의 선택과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칩니까?

선생님은 예수님의 말씀과 뜻대로 살고 계십니까?”

그 분은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목사님, 질문이 좀 어렵습니다.

아니 대답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예수님이… 글쎄요…

내 마음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나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사실 나는 내 삶에 예수님을 전혀 느낄 수가 없거든요.

예수님이 양다리를 걸치고 계신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습니다.”

라오디게아 교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볼찌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계 3:20)


라오디게아 교회는 아시아의 일곱 교회 중 하나였습니다. 그들은 분명 성도들이었고 교회 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문 밖에 서서’ 그들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신다고 했습니다. 생각합시다. 예수님을 마음 문, 삶의 문 밖에 둔 사람을 성도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을 밖으로 내 몬 교회를 교회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해 예수님은 경고하시기를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계 3:16)고 하셨습니다.


예수를 믿는 다는 것, 때로 너무 쉽게 여긴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십자가를 너무 값싸게 만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구원의 은혜에 대해 무감각해지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진지하게 나 자신에게 다시 물어봅니다. 예수님은 나의 삶에 어디쯤 있습니까? 나는 그와 더불어 살고 그를 입고 그를 마시고 있습니까? 나는 그와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어 있습니까? 내가 그 안에, 그가 내 안에서 발견되고 있습니까? 나는 성도입니까? 나는 예수를 믿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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