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다 콤플렉스’ | 미디어선교팀 | 2013-07-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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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다 콤플렉스’ - 해석의 힘 누가복음 10장에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한 여인이 등장합니다. 평소에 흠모하던 예수님을 자신의 집으로 모실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여인의 이름은 마르다입니다. 성경은 여러 곳에서 그녀의 가정이 예수님으로부터 얼마나 큰 사랑을 받았는지 보여줍니다. 하지만 적어도 누가복음 10장에서의 마르다는 우리의 예상과는 다른 반응을 보여줍니다. 그녀는 분노하고 질투하고 다툽니다. 오히려 예수님께 따지고 있습니다. 왜 마르다는 이런 행동을 하게 되었을까요?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마르다의 집으로 왔습니다. 먼 길을 걸어왔을 것이고, 예수님은 오랫동안 바리새인과 제사장들로부터 많은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마르다는 그런 예수님을 잘 섬기고 싶었고, 맛있는 음식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변수가 등장합니다. 자신은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동생 마리아는 예수님의 턱 밑에 앉아서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아마 자매님들은 마르다의 이런 상황을 좀 더 잘 이해할 수도 있겠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마르다에게 있어서 일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 가까이에 앉아서 말씀을 듣고 있는 마리아였습니다. 마르다는 예수님께 달려가서 따집니다. “예수님, 저는 이렇게 일하고 있는데, 왜 마리아는 예수님 턱 밑에서 말씀을 듣고 있나요? 어떻게 이럴 수 있어요? 마리아도 일하게 해주세요.” 마르다의 감정과 행동을 각각 생각해 볼까요? 그녀의 감정은 지금 어떻습니까? 분노...가 있습니다. 질투...도 있습니다. 자신의 수고를 알아주지 않는 섭섭함...도 있습니다. 예수님이 자신의 수고보다 마리아의 경청을 더 인정하는 것 아닌가하는 염려...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행동합니까? 자신과 마리아를 비교합니다. 예수님께 마리아를 고자질합니다. 자신의 수고를 과시합니다. 마리아가 선택한 좋은 것을 빼앗으려 합니다. 모든 상황을 자신이 콘트롤하려고 합니다. 마리아는 왜 이런 행동을 했을까요? 상황에 대한 해석 때문입니다. 먼저 그녀는 예수님의 마음을 자신의 뜻대로 해석했습니다. 예수님이 일하고 있는 자신보다 말씀을 듣는 마리아를 더 사랑하고 인정할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마리아의 생각도 자신의 뜻대로 해석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더 많이 받기 위해서 그렇게 한다는 거지요. 자신이 하는 수고를 예수님께 알리고 마리아를 부엌으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녀는 지금 자신이 해석한 방식대로 상황을 만들어가려 합니다. 저는 이런 상황들이 교회에서 참 자주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교회로 함께 모여 예배하고 섬기고 교제합니다.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모이고 교제하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입니다. 그런데 때로는 제일 열심히 일하고 가장 많이 섬기고 헌신하고 그리고 시험에 빠지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환경의 지배를 받기 때문이고, 사람과 관계와 사역에 대해 잘못 해석하고 있기 때문이고, 자신의 내면의 동기를 바르게 읽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모든 마르다는 믿음과 지혜를 가지고 새로운 선택해야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성경이 마르다의 그 이후의 선택에 대해 기록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어쩌면 그 판단을 말씀을 읽고 있는 우리들에게 맡긴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니 우리가 마르다가 되어 그 이후의 행동을 선택할 것을 요구하시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자, 여러분이 마르다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먼저 계속 환경의 지배를 받으시겠습니까? 지금 마르다에게 가장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환경은 무엇입니까? 예, 여동생 마리아입니다. 지금 마르다의 집은 참된 예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배는 주님과의 교통함이면서 잔치입니다. 집 안에 예수님이 계시고 말씀이 있고 찬양이 있고 풍성한 음식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예배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단 한 사람, 예배를 즐기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가장 열심히 일하는 마르다입니다. 그녀가 자신의 가정에 임한 예배를 즐기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예배의 중심이신 예수님이 아닌 상황에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과 자신 사이에 마리아를 드고 생각하고 해석하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마르다의 행동을 결정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마르다에게 말씀하십니다. 많은 일로 마음을 분주하게 하지 말고, 네가 선택한 일에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맡은 일에 충성하라는 것입니다. 각자 은혜 받은 대로, 받은 은사대로, 허락하신 능력으로 섬기고 나누고 예배하라는 것입니다. “내가 주님의 기쁨을 위해 지금 일하고 있고, 이 일은 주님을 섬기는 가장 좋은 일입니다. 기뻐하고 찬양하고 감사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고백을 할 수 있도록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마르다의 선택이어야 합니다. 바로 이런 선택을 할 때 자신의 상황에 대한 해석이 변화되고 행동이 변화되고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응도 목사 / 필라델피아 초대교회, 가정 상담 연구원 215-869-5703, edwinlee@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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