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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만자로의 표범'-Dignity na kim 201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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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만자로의 표범’ - Dignity

킬리만자로의 표범이라는 노래를 아십니까? 1절 정도에 해당하는 나레이션과 가사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를 본일이 있는가

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다니는 산기슭의 하이에나 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표범이고 싶다

산정 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 죽는 눈 덮인 킬리만자로의 그 표범이고 싶다

자고 나면 위대해 지고 자고나면 초라해지는 나는 지금 지구의 어두운 모퉁이에서 잠시 쉬고있다

야망에 찬 도시의 그 불빛 어디에도 나는 없다

이 큰 도시의 복판에 이렇듯 철저히 혼자 버려진들 무슨 상관이랴

나보다 더 불행하게 살다간 고호란 사나이도 있었는데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순 없잖아 내가 산 흔적일랑 남겨둬야지

한줄기 연기처럼 가뭇없이 사라져도 빛나는 불꽃으로 타올라야지

묻지마라 왜냐고 왜 그렇게 높은 곳까지 오르려 애쓰는지 묻지를 마라

고독한 남자의 불타는 영혼을 아는 이 없으면 또 어떠리

최근에 여행을 다녀온 사람의 기록에 의하면 요즘은 킬리만자로에는 야생 동물들이 거의 살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킬리만자로의 표범 이야기는 전설로 남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킬리만자로에는 대표적인 두 맹수가 있는데, 하나는 표범이요 다른 하나는 하이에나입니다. 하이에나는 먹을 것을 찾아서 산기슭을 헤매고 다니다가 산 것이든 죽은 것이든, 자기가 사냥한 것이든 남이 사냥한 것이던 일단 빼앗고 먹고 보는 동물입니다. 하지만 표범은 그렇지 않습니다. 죽은 것은 먹지 않습니다. 자신이 사냥하지 않은 것도 먹지 않습니다. 차라리 눈이 덮인 산 언덕에 올라 굶어 죽는다 할지라도 나는 킬리만자로의 표범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참 좋은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이 단어를 마음에 두고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바로 ‘Dignity’라는 단어입니다. ‘존엄성’(尊嚴性) 혹은 품위’(品位) ‘품격’(品格) 정도로 번역됩니다. 이 단어는 철학자 칸트가 사람의 가치를 설명할 때 사용했습니다. 그는 사람은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그 자체로서 존엄하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사람이 가장 아름답고 가치 있는 때는 그 자신에게 허락된 존엄함을 지킬 때입니다.

킬리만자로의 표범은 왜 눈이 덮인 산에서 죽음을 맞이할까요? 그것이 바로 킬리만자로의 표범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표범이라면 그렇게 해야 합니다. 요셉은 왜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뿌리쳤을까요? 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말씀의 그의 가치를 결정합니다. 바울은 왜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복음 전하는 일을 계속했을까요? , 그것이 그의 인생을 가장 가치있게 하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왜 이 세상을 살면서 성도로 살아가는 것일까요? 왜 말씀으로 살아야 할까요? 왜 세상과 타협하지 말아야 할까요? 왜 욕심과 필요가 주장하는 삶이 아니라 가치와 비전이 인도하는 삶을 살아야 할까요? 바로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고 우리들이 그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도와 교회라는 이름을 주시면서 허락하신 Dignity이기 때문입니다. 왜 교회가 다툼과 오해와 분열이 아닌 서로 사랑하고 이해하고 섬기는 일을 계속해야 할까요? 왜 세상은 이기적이고 욕심 많은 사람이 성공한다고 말하는데 우리는 헌신하고 섬기고 나누는 일에 기쁨을 찾으려고 할까요? 왜 우리는 함께 모여 예배하고 헌신하고 시간과 재정과 삶을 나누는 것일까요? 왜 우리는 그 모든 것을 감사와 기쁨으로 하는 것일까요? , 바로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저 높은 곳에 우리의 삶의 기준을 놓았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뜻이 우리의 삶의 기준입니다. 하나님의 기쁨과 영광이 우리의 기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 삶의 표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설명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오늘날 교회가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는 일이 많습니다.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하이에나로 살면 모든 동물들의 조롱거리가 됩니다. 소금이 맛을 잃으면 조롱거리가 됩니다. 교회와 성도가 하나님이 허락하신 존엄한 가치(Dignity)를 잃으면 조롱거리가 됩니다. 다시 한번 마음에 다짐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Dignity가 우리에게 있습니다.

이응도 목사 / 필라 초대교회, 가정 상담 연구원

215-869-5703, edwin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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