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에게 빛이 되다" | na kim | 2013-12-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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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빛이 되다.”
헬렌 켈러를 아실 겁니다. 그녀는 생후 19개월 쯤 성홍열과 뇌막염에 걸려 평생 시각 장애와 청각 장애를 안고 살았습니다. 짙은 불행의 그림자가 그녀의 삶에 드리워졌습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어머니였던 케이트 켈러는 헬렌 켈러가 6세가 되던 해 누가 자신의 딸을 장애를 이길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지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같은 시청각 장애인이었던 로라 브릿맨, 그에 대한 책을 썼던 찰스 딕슨, 이비인후과 정문의였던 줄리안 치솜, 청각 장애인을 돕고 있었던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펄킨스 시각 장애인 학교, 그 학교의 교장이었던 마이클 아나가노스를 차례로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앤 설리번에게 헬렌의 가정 교사가 되어달라고 부탁합니다. 케이트 켈러는 자신의 딸에게 다가온 엄청난 불행이 딸의 삶을 control하도록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자녀에게 장애가 발견될 때, 많은 부모들이 중요한 실수를 합니다. 어린 자녀가 자신의 삶의 문제에 대해 아직 자각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가 먼저 절망하고 패배하는 것입니다. 그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사회적인 정보가 부족하던 시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딸을 위해 최선을 수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헬렌 켈러의 성공적인 삶은 그녀의 인생의 가장 좋은 이읏이자 친구였던 어머니의 헌신이 만든 열매입니다. 또 한 사람은 헬렌 켈러의 가정 교사였던 앤 설리번입니다. 그녀는 알콜 중독자 아버지와 결핵을 앓는 어머니에게서 태어났습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가 8살 되던 해 결핵으로 죽었고 동생도 같은 병으로 죽습니다. 어려서 부모의 따뜻한 양육을 받지 못했던 그녀는 각종 질병에 감염되어 점점 시각을 잃게 됩니다. 그녀를 사랑했던 좋은 이웃들의 도움으로 몇 번의 수술을 했지만 시력은 점점 나빠졌습니다. 결국 그녀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학교였던 펄킨스 시각 장애인 학교에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받은 마지막 수술에서 그녀는 시력을 회복합니다. 학교를 졸업하면서 그녀는 헬렌 켈러를 만나게 됩니다. 이후 그들은 49년을 함께 보냅니다. 서로에게 가장 좋은 친구요 이웃이요 동지가 됩니다. 하나님이 헬렌 켈러에게 허락하신 이 두 사람은 깊고 짙은 어둠 속에 있었던 그녀의 삶을 파고 들어온 햇살이었습니다. 이들이 없었다면 장애를 앓은 한 사람으로 사라지고 말았을 것인데, 이들이 비춰준 빛으로 헬렌 켈러의 삶은 아름답게 빛납니다. 그녀는 이웃과 함께 사는 세상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여성의 선거권과 참정권, 비참한 노동환경에서 일하던 노동자의 인권을 위해 투쟁하기도 합니다. ‘헬렌 켈러 인터내셔널'이라는 단체를 설립하여 빈민들의 건강과 영양을 연구하고 도왔고, ‘미국 자유 인권 협회(ACLU)’를 설립하여 인권 운동에도 깊이 관여하였습니다. 세계를 다니면서 장애인들과 도시 빈민들과 분쟁 지역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이웃들의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습니다. 한 여성이 살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삶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녀가 세상을 떠난 지 50년이 더 지난 지금까지 그녀의 삶의 빛과 향기는 이 세상이 남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교회를 섬기고 싶으십니까? 더 많이 모이면 좋습니까? 내가 원하는 일을 마음껏 할 수 있게 되면 좋습니까? 내가 필요한 것을 잘 채울 수만 있으면 됩니까? 재미있고 화목하고 즐거우면 좋습니까? 저는 제가 섬기는 교회가 헬렌 켈러와 그녀의 어머니 케이트 켈러, 시청각 장애인이었던 로라 브릿맨, 그에 대한 책을 썼던 찰스 딕슨, 이비인후과 정문의였던 줄리안 치솜, 청각 장애인을 돕고 있었던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펄킨스 시각 장애인 학교, 그 학교의 교장이었던 마이클 아나가노스, 그리고 헬렌 켈러의 스승이었던 앤 설리번이 있는 교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들과 또 그들이 만났던 친구들이 함께 모여 예배하는 교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한 사람의 삶에 강도가 찾아왔습니다. 청각과 시각 장애라는 질병으로 19개월 된 어린 아이에게 찾아왔습니다. 어린 아이는 깊은 어둠 속에 쓰러져 있습니다. 그것을 발견한 다른 사람이 그 사람을 돕기 위해 힘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각 사람의 마음에 작은 등불이 켜집니다. 그 등불들이 함께 모여서 그녀의 삶을 뒤덮고 있는 어둠을 밝힙니다. 비로소 그 소녀의 인생에도 등불이 켜졌습니다. 그리고 그 등불은 세상을 향해 비춰집니다. 그 등불의 이름이 헬렌 켈러였습니다. 하지만 헬렌 켈러라는 등불에는 그녀의 이름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그 모든 이름들이 함께 있습니다. 그들 모두가 헬렌 켈러와 함께 마음의 빛을 나누고 사랑의 등불을 나누었습니다. 그들은 서로에게 빛이 되는 삶을 살았고, 함께 세상의 어둠과 불행을 밝히는 빛이 되었습니다. 저는 제가 섬기는 교회가 이렇게 되면 좋겠습니다. 서로에게 빛이 되는 교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주님은 우리들에게 세상의 빛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으로 나가기 전에 서로에게 빛이 되고 등불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우리들 모두의 삶은 주님이 허락하신 등불과 빛이 필요할만큼 충분히 어둡고 힘겹기 때문입니다.
이응도 목사 / 필라델피아 초대교회, 가정 상담 연구원 215-869-5703, edwinlee@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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