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성도 보통씨가 받은 사랑 | na kim | 2018-09-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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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 보통씨가 받은 사랑 15 예수님은 요한복음 17장에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 자신을 위해, 제자들을 위해, 그리고 제자들을 통해서 시작될 교회를 위해 기도하십니다. 그 중에 23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곧 내가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요 17:23)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라고 말씀하면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랑하신 일’과 ‘자신을 세상에 보내신 일’을 같은 것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창조주이자 구속주이신 자신의 아들을 사람의 세상으로 보내시는 일, 사람의 몸에서 태어나게 하시고, 사람의 젖을 먹고, 사람의 손에 자라게 하시는 일, 결국 사람에게 배반을 당하며 사람의 손에 죽임 당하게 하시는 일, 십자가에서 하늘을 등지고 고독한 죽음을 맞이하게 하는 일.... 예수님은 자신을 하나님의 뜻 가운데 세상으로 보내신 일을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여러분은 동의하십니까? 나를 사랑한다면 나를 유익하게 하고, 나를 편안하게 하고, 나를 풍성하게 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그런데 하나님은 사랑하는 독생자 예수님은 가장 낮은 곳에, 가장 헐벗은 모습으로 죽임당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것을 사랑이라 고백하십니다. 그것은 내게도, 여러분에게도 사랑일까요?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제자들과 함께 감람산에 오르셨습니다. 눈물과 땀과 피를 쏟으며 기도하셨습니다. “나의 뜻이 아닌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겠습니다.” 아버지의 어떤 뜻 말입니까? 십자가입니다. 예수님은 사람으로서의 자신의 뜻과 신으로서의 하나님의 뜻을 두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겠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성경이 가진 화법의 차이를 이해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이 땅에 내려 보내신 것을 아버지의 사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렇다면 사람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사랑입니다. 비록 그것이 고난이며 고통이라 해도... 사람의 삶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사랑은 사람의 사랑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결이 다른 사랑... 그것이 사람의 사랑입니다. 사람의 뜻으로 하는 사랑입니다. 사람의 사랑은 한계가 있습니다. 용량에도 한계가 있고, 인내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사람의 사랑에는 판단이 있습니다. 사랑받을 만한 사람을 사랑하고 사랑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는 사람을 외면합니다. 사람의 사랑은 자기중심적입니다. 나와 가까이에 있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합니다. 사람의 사랑은 자기만족적입니다. 나를 사랑해주고 아껴주고 보호해주고 보살펴주면 그것을 사랑이라 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랑을 고백하는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 버려짐을 당하고, 사람이 당하는 모든 수치와 고통을 당하고, 창조주이자 구원자이신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의 무덤에 들어갑니다. 예수님은 그것을 사랑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예수님에게 있어서 사랑은 사람으로서의 내 뜻이 아닌 신으로서의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삶을 살고 죽음을 준비할 수 있도록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래서 그 잔을 고난의 잔이 아닌 사랑의 잔으로 마십니다.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성취됩니다. 예수님은 요 17:23 하반절에서 이어서 기도합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랑하신 것처럼 제자들과 교회도 같은 사랑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그 사랑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때 성취됩니다. 자신에게 십자가를 지우신 그 사랑이 제자들에게도, 교회에게도, 그리고 여러분의 삶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십자가의 사랑으로 구원하신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하나님 아버지께 드린 기도입니다. 여러분은 이 기도가 우리 교회와 여러분의 삶에서 이루어지기를 원하십니까? 마음으로, 진심으로 원하십니까? 하나님이 우리를 예수님처럼 사랑하신 것을 세상이 알 수 있기를 원하십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증거는.... 우리가 세상의 삶의 방식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삶의 방식을 선택하며 산다는 것이고, 세상의 가치가 아닌 하나님 나라의 가치로 산다는 것이고, 세상의 질서가 아닌 하나님 나라의 질서로 산다는 것이고.... 그리고 세상이 자신의 이름으로 잔을 채울 때....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부으시는 생명과 순종의 잔으로 우리의 삶을 채운다는 것을 말합니다. 비로소 세상이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을 우리의 선택과 삶을 통해서 만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내 삶에서 이루어지는 놀라운 기적... 우리가 신의 선택에 동참할 수 있는 은혜.... 세상이 신에게 십자가를 강요할 때 우리는 신과 함께 십자가를 지는 삶에 동참하는 영광.... 예수님은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루어지기를, 그래서 예수님과 같은 삶을 우리가 살아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 사랑을 간절히 사모합니다. 그 사랑이 내 삶에서도 성취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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