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 홈 >
  • 예배와 말씀 >
  • 목회 칼럼
목회 칼럼
‘교회에 대한 새로운 표현들’(Fresh expressions of church) na kim 2018-11-25
  • 추천 0
  • 댓글 0
  • 조회 761

http://chodaepa.onmam.com/bbs/bbsView/14/5503238

교회에 대한 새로운 표현들’(Fresh expressions of church)

 

한국의 장로회 신학대학의 한국일 교수는 지난 해 언론을 뜨겁게 달구었던 명성교회 사태를 보면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교회의 부자 세습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 명성교회 사태에서 딱 하나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말합니다. 글의 일부분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최근에 한국의 대형교회가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스스로 몰락의 길을 가면서 이런 형태의 교회가 참교회가 아니라는 사실을 세상에 고하면서 함께 무너져 간다. 이제 2000년 교회 역사가 보여주는 것같이 새로운 교회 운동이 아래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아니 이미 시작되었다. 그동안 성장시대에 주변에 머물러 있어 관심밖에 있던 교회들을 주목해야 한다. 수십 년 동안 주변에서 세속주의와 맘모니즘과 정면으로 대결하며 교회를 세워온 그들의 운동이 한국교회를 일깨우며 희망이 될 것이다. 그들로부터 현재의 절망을 넘어 희망을 발견한다. 버릴 것은 철저하게 버리라. 절망에 머무는 시간조차도 아깝다. 주변으로부터 오는 희망이 한국교회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설명하면 몇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대형교회 중심의 한국 교회 시대가 이제 저물었습니다. 이런 형태의 교회가 우리가 지향해야 할 교회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번에 명성교회가 제대로 알리고 있다는 것이지요. 두 번째 새로운 교회에 대한 모색에 적극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21세기, 2018년에 존재하는 이런 교회, 이런 예배가 1세기에도, 10세기에도 있었을까요? 미국의 한인 이민 사회 속에 존재하는 우리 교회가 아프리카나 아랍 문화권에도 같은 모습으로 존재할까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그래서 낯선 시도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신앙과 성경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우리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서 새 시대에 맞는 교회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세 번째 절망과 희망의 공존입니다. 교회는 우리 시대에 절망에 해당되는 것을 아낌없이 버려야 하고, 희망에 해당되는 것을 과감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건물과 직분 중심의 교회는 버려야 할 절망이라면 성육신적 선교 -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성도와 교회가 먼저 복음이 되어야 하며 자신의 삶의 복지에 대한 관심보다 이웃의 삶의 고통에 대한 헌신이 있어야 한다는 선교개념 - 는 얻어야 할 희망입니다. 절망에 머무는 시간조차 아깝다는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한 기독교 언론에서 지난 해 한국 교회를 설명하는 단어들로 교회의 세습합법화’, ‘출석 성도 감소’, ‘가나안 교회 현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일들을 교회가 합법화했고, 소득 및 휴일 증가와 교회에 대한 일반 사회의 인식변화에 따라서 성도가 감소되고 있으며, 예수는 믿지만 교회를 안나간다는 가나안 성도가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가나안 성도는 2017년 기준으로 지난 5년간 3배가 늘었다고 합니다.(국민일보 2017.12.29.) 그들을 왜 가나안 성도라고 부르는지 아십니까? ‘안나가를 거꾸로 읽은 겁니다. 왜 안나가느냐?는 질문에 바빠서...’1, ‘교회와 목회자들의 비리 때문에2, ‘교회의 배타성 때문에3위입니다. 그 결과는 무엇입니까? 성도는 줄어들고 교회는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현상에 대한 답은 없는 것일까요? 최근 영국에서는 선교적 교회의 개념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교회에 대한 새로운 표현들’(Fresh expressions of church)라는 개념이 보고되었습니다. 두 가지 성경적 원리를 근거로 합니다. 하나는 현존하는 전통과 제도를 넘어서는 복음의 능력(고전 3:6-9)이요, 다른 하나는 그 복음을 전하기 위해 전통과 문화의 옷을 입고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순종(고전 9:19-23)입니다. 이 일을 가장 성공적으로 감당하신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세상에 내려오셔서 우리와 같이 되셨고, 유대의 율법과 전통을 넘어서는 복음을 전해주셨고,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2000년 전에 사도들과 초대교회가 그 사명을 감당했고, 우리는 201811월 마지막 주일에 그 교회의 전통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시대를 바라봅니다. 교회와 신앙은 새로운 시대와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고백되고 표현되어야 합니다.

교회에 대한 새로운 표현들’(Fresh Expressions of Church)이라는 말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날 모든 교회가 그 교회가 존재하는 지역과 시대를 살면서 그 교회만의 새로운 표현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성령님과 함께 걸으면서.... 살아가는 일에 너무 급급해하지 않고, 나 혼자 더 잘되겠다고 욕심내지 않고, 내가 좀 더 편하고 내가 좀 칭찬받겠다 소원하지 않고, 예수 믿는다 하면서 이 땅에 얽매여서 허덕이지 않고, 함께 하나님의 자녀되었으므로 내가 먼저 섬기며 내가 먼저 헌신하며 내가 먼저, 우리 교회가 먼저 저기 낮은 곳에서 우리 주님의 십자가를 만나는 참 좋은 표현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풍성하고 온전하신 성품이 교회를 통해서 증거될 것입니다.

 ​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하나님을 경험하다. na kim 2018.12.09 0 717
다음글 'To be the Church' na kim 2018.11.19 0 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