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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삽시다. 김나래 202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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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삽시다. 

 

어제 우리 교회에서 처음 시도하는 온라인 공부가 있었습니다.  제목도, 내용도 이전에는 시도하지 못했던 공부였습니다.  팬데믹 이후의 세상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이미 온라인에 올라와 있는 다양한 강의 중에서 선별해서 함께 나누고, 믿음으로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처음 접하는 내용, 처음으로 시도하는 방식, 처음 경험하는 온라인 공부여서 다들 그리 쉽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모든 시작은 늘 어려웠다는 것을 이해하시고 조금 견디시고 또 열심을 내시면 좋은 결과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측면에서 다가올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합니다.  여러 정보를 찾고 배우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정치나 경제뿐만 아니라 과학적으로나 종교적으로나... 한 걸음만 더 나가보면... 인류의 미래를 낙관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종말이 오고 심판이 와서가 아닙니다.  20세기, 인류는 스스로가 개발하는 무기와 이념으로 말미암아 서로 대립하고 결국은 공멸하게 될 것이라는 불안한 전망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두 번의 큰 세계전쟁과 각종 국지전을 경험하면서 인류가 가진 공동의 지성과 선이 인간의 팽창 욕망에 대해 얼마나 무능한가를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21세기에 들어와서 대부분의 학자들이 전망하는 인류의 미래를 좀 더 어둡습니다.  우리는 그 이유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류의 미래가 어두운 것은 무능하거나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인류가 이미 스스로를 해칠 만큼 발전하고 개발되었기 때문입니다.  인류의 발전과 성장이 인류를 해칠 수 있다.... 인류의 가장 큰 적은 인류 자체라는 사실을 이미 우리가 경험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인류는 곧 코로나 바이러스의 면역제와 치료제를 만들어낼 겁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압니다.  이 다음에는 더 크고 무거운 것이 올 겁니다.  

 

좀 덜 만족하고, 덜 편안하고, 덜 즐기면서 사는 일을 먼저 시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미 하나님이 허락하신 환경을 인류가 과사용하고 있고, 현대 세대의 삶의 결과는 다음 세대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환경의 문제가 그러하고, 생태의 문제가 그러하고, 기후변화와 자원의 문제가 그렇습니다.  20세기에 태어나거나 살았던 모든 세대는 21세기의 후손들에 대해 부채의식을 가지고 욕망의 절제를 미덕으로 삼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20년 8월, 국경을 초월하는 모든 인류가 가진 공통의 정서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뭘까요?  저는 세가지 부정적인 정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 첫 번째가 ‘불안’입니다.  가끔 언론이나 SNS에 꽤 용기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고 선언한 사람들입니다.  심지어 일리노이 주의 어떤 패밀리 달러 스토어에서는 직원이 손님에게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구했다는 이유로 총을 맞기도 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현실을 부정하려고 합니다.  얼마 전에 한국에서 꽤 영향력있는 유투버가 확진이 되어 병상에서 방송을 했습니다.  “여러분!  이거 아무 것도 아닙니다.  호들갑 떨지 맙시다.  저 이렇게 괜찮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정말 아무 것도 아닌 일에 전세계가 셧다운되고, 수십만의 사람이 죽어갈까요?  그는 눈을 감고 현실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서 도피하려 합니다.  팬데믹 이후 미국의 모든 대도시에서는 매일 총기사고가 있습니다.  요즘 가장 잘되는 비즈니스는 총기판매입니다.  총기판매 급증은 현대 사회의 불안을 상징합니다. 

 

불안의 이유가 되는 정서적 반응이 있습니다.  염려와 두려움입니다.  신앙을 공격하는 사탄의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염려와 두려움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습니다.  염려는 앞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예상되는 위기에 대한 정서적 반응입니다.  두려움은 내 눈 앞에 닥친 위기에 대한 정서적인 반응입니다.  

 

이것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선택은 무엇일까요?  마태복음 8장과 마가복음 4장에서 예수님과 제자들이 풍랑이는 바다에서 배를 타고 있습니다.  제자들이 두려워하면서 예수님을 원망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믿음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들의 두려움에 대한 정답이 바다를 잔잔하게 하는 능력이 아니라 그들의 믿음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두려움을 이기는 것은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마음에 출렁이는 두려움과 염려의 파도를 잔잔하게 하는 것이 바로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파도를 잔잔하게 해도 내일 다시 파도가 밀려오고, 이 병을 고치면 내일 다시 다른 질병이 찾아옵니다.  우리의 인생에 염려와 걱정이 끊이지 않습니다.  내 문제를 해결해주셔야 내가 불안함과 염려와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태산험곡 가운데서도 오직 빛 가운데로 걷는 믿음으로 살아야 참된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삽시다.  믿음으로 이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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