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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으로 기억될까?” 김나래 2020-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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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으로 기억될까?”

밥 버포드(Bob Buford)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젊었을 때는 기업가였고, 인생의 후반부에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사람입니다. 20세기 말, 21세기 초반에 전세계적으로 자기계발서가 유행했던 시기가 있습니다. 그를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들었던 책 ‘Half Time’도 그 중 하나입니다. 그는 책의 서문에서 성 어거스틴의 말을 인용합니다.

 

후손에게 무엇을 유산으로 남길까? 다시 말하면 내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 하는가?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고 대답을 고민하는 것이 어른이 되는 출발점이다. 자신의 비문에 새길 수 있는 대답을 찾았을 때 우리는 비로소 어른이 된다.”

 

밥 버포드는 자신의 인생의 전반부가 성공을 위해 허겁지겁 달려가는 시간이었는데... 후반부에도 그렇게는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떻게 살까? 어떤 목적으로 살까? 무엇을 추구하며 살까? 그는 자신이 고민했던 시간을 하프타임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는 어거스틴의 질문을 이렇게 바꾸었습니다.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 하는가?......’ 그는 성공한 사람이 아닌 의미 있는 삶을 살았던 사람으로 자신이 기억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말하기를 나는 나의 묘비명에 ‘100라고 쓰고 싶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삶의 의미가 100배 이상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기를 바란다.”라고 했습니다. 결국 그는 의미있는 삶과 선한 영향력의 삶을 자신의 후반부 인생으로 설정했습니다.

 

그는 우리 인생의 전반부를 돌아보는 하프타임을 가지기 위해서 꼭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첫째,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전반부에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정말로 자신의 인생에 중요한 일에 충분히 시간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둘째, 신중하게 삶을 점검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질문합시다. 나는 내 인생에 정말 중요한 가치를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내가 지금 가장 큰 열심을 내는 일은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가치있게 생각하는가? 내가 기꺼이 죽을 수 있는 가치는 무엇인가?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은사는 거룩한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는가? 이런 다양한 질문들에 대해 진지하게 대답하면서 우리는 자신을 점검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할 수 있다면 여행을 합시다. 배우자와 함께 깊은 소통이 있는 여행이면 좋습니다. 나를 바쁘게 만들었던 일상에서 벗어나서 자신의 삶을 묵상하며 기도하는 여행은 의미 있는 후반부의 삶을 준비하는데 좋은 시간이 됩니다. 직장을 바꾸거나 이사를 하거나 하는 외적인 변화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가치와 습관과 태도를 바꾸는 내적 변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는 자신의 마음에 새긴 시편의 한 말씀이 있다고 소개합니다. 이 말씀입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시며 나를 시험하사 내 뜻을 아옵소서 내게 무슨 악한 행위가 있나 보시고 나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시편 139:23~24)

성경에는 다양한 모습 하프타임을 보낸 신앙의 선조들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효과적으로 이 시간을 사용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물고기 뱃속에서 3일 주었을 때 요나는 회개했습니다. 다시 니느웨로 갑니다. 죽기를 간구했던 엘리야를 하나님은 깊은 광야로 부르시고, 세미한 바람으로 임재하십니다. 비로소 이스라엘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만납니다. 다메섹으로 교회와 성도들을 핍박하기 위해서 달려가던 사울이 하나님을 만납니다. 그가 3일 만에 회개하고 예수님의 사도가 됩니다.

 

오늘날 우리는 의도하지 않은 묵상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프타임이 곳곳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에게 허락된 하프타임의 가치는 그 이후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 있습니다. 더욱 성숙하고 헌신된 주의 종으로서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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