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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실(結實)하는 사람 김나래 20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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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실(結實)하는 사람

 

13장에서 예수님은 마음 밭비유를 주셨습니다. 길가 밭이 있고, 돌밭이 있고, 가시밭이 있고, 좋은 밭이 있다고 했습니다. 길 가 밭은 수많은 상처와 좋지 못한 경험들로 말씀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마음을 상징합니다. 돌 밭은 우리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은 고정관념들이나 자존심 등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시 밭은 세상에 대한 염려와 재물에 대한 유혹이 심겨있는 밭입니다. 그리고 좋은 밭을 말씀하셨습니다. 좋은 밭이란 먼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의 수준이 밭의 좋고 나쁨을 결정한다면 예수님이 말씀하신 좋은 밭돌 밭혹은 가시 밭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돌밭과 가시밭도 말씀을 받고 뿌리는 내리는 밭입니다.

 

예수님은 비유에서 다른 모든 밭과 좋은 밭의 차이를 한 단어로 설명합니다. 바로 결실이라는 말입니다. 열매를 맺는다는 말입니다. 무엇이 열매입니까?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먼저 말씀의 씨가 뿌려져서 삶으로 나타난다는 말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된다는 뜻입니다. 또한 이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이 나에게 떨어져서 내 삶이 열매가 되고, 내 삶은 또 다른 사람의 삶에 복음의 씨가 되어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그의 삶에도 내 삶을 통한 하나님의 말씀의 씨앗이 떨어지고 그 또한 말씀의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좋은 밭을 결실하는 밭이라고 할 때.... 좋은 밭이 되기 위해서는 두 개의 넓고 깊은 강을 건너야 합니다. 첫 번째 건너야 하는 강은 우리의 귀와 마음 사이에 놓인 강입니다. 귀로 듣고 머리로 알지만 마음에 담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실할 수 없습니다. 이 강에는 위험한 동물들이 우글거립니다. 교만, 자존심, 죄책감, 잘못된 관계 등등이 우리의 귀와 마음 사이의 강물을 헤엄치고 다닙니다. 참 좋고 옳은 말인데... 강 건너편에서만 그렇습니다. 내 마음과 생각을 변화시키지는 않습니다. 내가 강 넌너편에서 큰 소리로 아멘!’ 했다고 해서 내 믿음을 증명한 것은 아닙니다. 아멘은 귀로, 입으로,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삶으로 해야 합니다. 비로소 귀와 마음 사이에 놓인 강을 건널 수 있습니다.

 

또 하나 건너야 할 강은 마음에서 손과 발로 건너가는 강입니다. 그 강에는 욕망과 두려움이라는 위험한 동물들이 삽니다. 강을 건너려고 하면 배를 흔들어댑니다. 마음에 동의된 말씀을 실천하려니 손해가, 핍박이 밀려옵니다. 내 마음에 허락한 은혜와 사랑을 실천하기가 내 살을 깎는 것 같습니다. 마음에 허락하신 복음은 삶으로 실천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첫째 결실이요, 이 결실은 또 다른 결실을 만듭니다. 나를 통해서 복음의 도전을 받고 함께 강을 건너가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어떤 강입니까? 귀에서 마음으로, 마음에서 손과 발로 건너가야 하는 넓고 깊은 강을 믿음으로 건너가기를 원하는, 건너가야 하는 우리의 이웃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나와 같은 사람, 나와 같은 변화의 과정을 경험할 우리의 이웃들을 또 하나의 결실로 만나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77절에서 우리가 만들어야 할 결실의 좋은 예를 설명합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모든 사람이 나와 같기를 원하노라”(고전 7:7) 그리고 설명합니다. 각자 받은 은사와 은혜가 다르지만.... 그러나 우리 주님이 허락하시는 복음으로 변화된 삶을 살고 헌신하는 삶을 사는 일에는 여러분 모두가 나와 같이 되기를 원합니다.....라고 선언합니다. 이것이 성도와 교회가 이 세상을 살면서 만날 수 있는 가장 큰 영광입니다. 우리 주님이 우리를 주님과 같은 하나님의 아들로 삼아주셨고, 우리는 세상을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로 만드는 일에 헌신합니다. 우리의 마음과 삶의 변화가 우리의 이웃에게 복음의 씨앗이 되어 뿌려지고 그들의 변화된 삶이라는 결실을 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도 사도 바울처럼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까? “당신이 나와 같이 되기를 원합니다. 이제 나는 당신의 삶에 복음이 되겠습니다.” 이것이 허락하신 복음의 좋은 밭이 되어 자신의 삶으로 열매를 맺고 또 다른 삶을 열매로 만드는 성도와 교회의 모습입니다. 이 어려운 시대에 복음의 좋은 밭으로 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결실하는 성도와 교회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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