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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k Down' 김나래 202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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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k Down' 

 

여러분은 2020년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어떤 단어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영국의 국립 사전이 선택한 오늘의 단어는 ‘lock down’입니다. 이 사전에 의하면 lock down이란 ‘여행, 사회적 상호작용, 공공장소 접근에 대한 엄격한 제한의 부과’이며 ‘봉쇄’라는 말로 번역됩니다.  이 단어는 우리가 반길만한 단어는 아니지만 2020년의 전세계의 상황이 한 단어로 가장 잘 묘사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저는 올해 curfew 라는 단어도 실은 처음 들어 봤구요, 미국 사람들이 시위를 하는 대열에 함께 서본 일도 처음입니다.  올해는 저의 인생에서도 참 특별한 한 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전도서 3장은 사람의 시간과 하나님의 시간을 비교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시간은 하나님의 시간을 만날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지혜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전 3:11)  

 

솔로몬은 하나님의 시간을 표현하기를 ‘영원’이라고 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영원이란 시간의 계속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을 넘어서는 개념입니다.  시간에는 시작과 끝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원은 시간을 품고 있습니다.  이 개념을 우리와 존재의 방법을 달리하시는 하나님의 시간에 대한 초월성이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사람은 시간 속에 존재하기 때문에 시작과 끝이 있습니다.  생명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시간을 넘어서 존재하십니다.  시간 속에 존재하는 사람은 시간을 넘어서는 하나님께로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11절의 말씀을 풀면 이렇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시간 속에 창조하시고 그 속에서 세월에 맞는 아름다움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영원함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 마음으로 살 때 사람은 가장 아름답습니다.” 

 

사람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허락하신 하나님은 사람을 위해 준비하시는 일이 있습니다.  크게 두가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예배하게 하시는 것이고, 둘째는 다시 만날 날을 준비하시는 것입니다.  전도사 3장 14-15절에서 이렇게 정리합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은 영원히 있을 것이라 그 위에 더 할 수도 없고 그것에서 덜 할 수도 없나니 하나님이 이같이 행하심은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경외하게 하려 하심인 줄을 내가 알았도다 이제 있는 것이 옛적에 있었고 장래에 있을 것도 옛적에 있었나니 하나님은 이미 지난 것을 다시 찾으시느니라”(전 3:14-15)

 

먼저 하나님은 사람으로 예배하게 하십니다.  사람에게 주신 ‘하나님의 영원을 사모하는 사람의 마음’(11절)과 하나님에게 있는 ‘사람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려는 하나님의 마음’이 만나면 그것이 예배입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또 하나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다시 찾으시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지난 것은 다시 찾으십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이미 지난 것과 장차 다가올 것이 통시적으로 일어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지난 삶을 돌이켜 보실 것입니다.  우리의 미래에 우리의 과거를 만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의 현재를 지혜롭게, 정직하게, 진실하게, 가치있게 살아야 합니다.  나의 과거가 나의 미래를 속일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지난 것을 다시 찾으시는 줄로 아는 것은, 장차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과거를 현재로 만나게 될 것을 아는 것은 믿음입니까?  지혜입니까?  그것은 믿음이면서 또 지혜입니다.  그 믿음과 지혜로 오늘을 살아가는 성도와 교회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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