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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s 의 선교 김나래 2021-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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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s 의 선교

 

저는 미주 지역의 교회들과 성도들이 뜻을 모아서 북한 동포들을 섬기고자 하는 Cross 선교회의 이사장직을 2021년부터 2년간 맡고 있습니다.  제가 큰 일을 해서 이 직을 맡은 것은 아닙니다.  동부와 서부에 있는 목회자들이 순번을 따라 섬기다보니 저의 순서가 되었을 뿐입니다.  오늘은 Cross 선교회의 사역을 소개할까 합니다.  

 

지난 한 세기 가장 뜨거운 이념의 격전장이 한반도라는 작은 땅덩이였습니다.  때문에 통일과 선교를 이야기할 때도 안타깝게도 우리는 이념의 테두리에 갇혀 있습니다.  구시대가 만든 이념의 테두리 안에서 새로운 시대의 통일과 선교를 말한다면.... 우리는 스스로 구시대의 한계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면서 통일하고 선교하되 갈등과 분열의 시대의 가치를 따라서 하겠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시대, 구시대의 갈등과 분열을 회복하고 통일과 선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서는 새로운 개념과 방법이 필요합니다.  그 핵심이 바로  크로스 선교회의 'Cross'에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Cross 선교회의 의미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건너다’는 의미에서의 cross 이고 다른 하나는 ‘십자가’라는 의미의 Cross입니다.  우리들에게는 이 두 의미가 함께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예수님이 가장 먼저 보여주신 선교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예수님이 여러분과 저를 구원하시기 위해 선택하셨던 방법, 이 땅에 대한 하나님 나라의 선교전략이 바로 ‘건너오시는 것’ 즉, Cross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늘에서 신적인 권능을 사용하셔서 이 땅에 있는 우리를 구원하시거나 심판하지 않으셨습니다.  구약의 역사에서 하나님은 끊임없이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상 사람들 곁에 보내시고 세우셨습니다.  계속 거절당하고 고난당했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과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을 변하지 않습니다.  세상은 더 악해집니다.  하나님은 그래서 자신의 아들을 세상에 보내시기로 결정하십니다.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거리, 창조주 하나님과 피조물 사람의 거리, 의로우신 하나님과 죄와 악으로 물든 세상의 거리,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과 언약을 깨뜨리는 사람과의 거리... 그 모든 거리를 한걸음으로 건너신 분입니다.  사람은 결코 건널 수 없고,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건너서 오라고, 우리 스스로를 단련하고 훈련해서 신의 의와 거룩으로 들어오라고 명령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기 때문에, 우리의 죄와 악을 아시기 때문에 하늘의 보좌를 떠나셔서 우리 안으로 들어오셨습니다.  이것을 cross의 선교입니다.  오랫동안 소위 기독교 국가들은 문명의 전파를 복음의 영향력으로 생각했습니다.  사상과 이념, 체제와 문화를 복음과 혼동해왔습니다.  그 결과는 무엇입니까?  지난 2000년의 교회의 역사에 기독교 국가들, 교회가 중심이 되어 치뤘던 수많은 전쟁들이 있고, 선교를 가장한 잔혹한 약탈과 학살이 있었습니다.  우리처럼 변하지 않으면.... 너희 야만인들이 우리처럼 문명인이 되지 않으면, 우리처럼 말하고 생각하고 가치관을 가지지 않으면.... 너희가 우리에게로 건너오지 않으면 우리는 너희와 공존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가 확인해야 하는 것은, 선교는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격과 삶으로 예수가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가서야 하고 우리가 그들에게로 건너가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또 한 번 Cross를 생각해야 합니다.  이 Cross는 십자가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로 건너오시고 감당하셨던 십자가를 우리가 함께 지고 가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웃에게 전하기 위해서 우리가 이웃과 함께 되고 이웃 중의 한 사람이 될 뿐만 아니라 그들을 위해 주님께서 우리에게 하셨던 역할을 우리가 감당해야 합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고, 우리를 위해 헌신하시되 십자가를 지시고 무덤까지 내려가셨습니다.  우리가 십자가를 질 수 있는가?  누구든지 주님의 뒤를 따라 주님이 하셨던 선교를 하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뒤를 따를 것이니라....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누구든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이 원리는 같습니다.  예수님의 선교에 동참하려면 예수님처럼 해야 합니다.  인디언 원주민 선교이든지, 북한 선교이든지.... 우리가 너희를 이렇게 도와줄테니까 너희가 우리처럼 변해라.... 우리가 가르치는대로, 우리가 원하는대로 변해라.... 라고 주장하는 것은 여전히 선교와 정복을 혼동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이셨지만 세상으로 건너오셔서 우리와 같이 되셨고, 우리와 함께 하셨으며, 우리보다 낮은 모습으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죽기까지 우리의 변화를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Cross의 선교, 이웃에게 다가서고, 이웃이 되고, 이웃과 함께 십자가를 지고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선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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