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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의 강한 고아들’(12 Mighty Orphans) 김나래 202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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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의 강한 고아들’(12 Mighty Orphans)

 

   ‘12명의 강한 고아들’(12 Mighty Orphans)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영화는 황량한 텍사스의 한 마을로 들어가는 가족과 함께 시작합니다.  부부가 함께 교사이면서 남편인 러스티 러셀(Rust Russel)은 꽤 유명한 풋볼 코치입니다.  부부는 안정된 직장을 마다하고 포트 워쓰(Fort Worth)라는 학교이자 보육시설에 부임하고 있습니다.  그곳은 대공황의 시절에 부모들로부터 버림당한 아이들이 노예취급을 당하면서 돈벌이의 수단으로 사용되던 지옥과 같은 곳이었습니다.  그곳에는 주치의이자 교사로 있던 홀 박사(Dr. Hall)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사랑했고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던 그는 학교를 살리기 위해 러셀을 초대했습니다.  아이들에 대해서 남다른 비전과 열정을 가졌던 러셀과 홀 박사, 두 사람은 서로 협력해서 아이들에게 영감을 불어넣고 새 마음, 새 삶을 가르치기 위해 노력합니다.  

 

   코치 러셀의 노력에도 아이들은 무관심하게 반응합니다.  누구도 자신들에게 사랑을 받는 방법, 마음을 주고받는 경험을 가르쳐 준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러셀 또한 고아였으며 자신들에게 다른 삶을 살도록 돕기 위해 진심으로 다가서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아이들이 점점 변해갑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타인을 공격해야 했던 그들이 서로를 인정하고 한 팀이 되어가는 과정을 경험합니다.  대부분 왜소한 체형의 단 12명에 불과한 풋볼팀이 승승장구하면서 루즈벨트 대통령까지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대공황을 극복하는 상징적인 팀으로 사랑을 받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영화는 한 사람을 주목합니다.  러셀을 이 학교로 오게 했고, 그의 협력자가 되었던 홀 박사입니다.

 

   홀 박사는 사고로 가족들을 잃었습니다.  그는 고아원의 아이들을 자신의 가족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심했습니다.  아이들을 이익의 수단으로만 삼는 교장과 교사들 틈에서 자신은 보수도 받지 않고 고군분투하며 아이들을 바르게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가 아이들을 사랑한다고 해도 아픈 기억으로부터 자유롭지는 않았습니다.  사고의 기억, 상실의 아픔은 늘 그를 괴롭혔습니다.  그는 술을 마십니다.  그의 왼쪽 가슴 주머니에는 늘 술이 한 병 들어있었습니다.  항상 적당하게 취해서 아이들을 대하고 있었습니다.  술은 구가 고통을 잊는 방법이면서 대공황기에 절망을 비켜가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하루는 러셀이 홀박사에게 도전합니다. 

 

“우리는 애들한테 아버지같은 존재입니다.  홀박사님, 우리가 모범을 보여야 해요.  이제 품위를 지키시고 술을 끊으시지요. 우리를 보고 녀석들도 따라해요. 더는 안됩니다. 진심입니다.”       

   러셀은 홀박사의 손에 들고 있던 술을 빼앗아서 땅에 붓습니다.  하지만 홀박사는 여전히 술을 정리하지 못합니다.  시간이 흘러갑니다.  팀은 텍사스주 대표가 되어 전국대회에 참가합니다.  첫 경기에서 거친 상대를 만나서 고전합니다.  선수들이 다쳤지만 교체해줄 선수가 없습니다.  아이들이 패배감에 빠져있을 때 늘 문제를 일으키던 ‘하디’라는 아이가 친구들을 격려해서 다시 게임에 나서게 됩니다.  그들이 함께 구호를 외칩니다.  “나는 용감한 전사다!   우리는 용감한 전사다!”  

 

   이 모습을 본 홀 박사가 생각에 잠깁니다.  마음은 선하고 뜻은 거룩했으나 그의 삶은 늘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그에게 술이 필요했습니다.  적당하게 취하지 않으면 이 세상을 살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친구이자 선생인 러셀이 도전해도 술을 정리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변화는 그에게 삶에 대한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주머니에 있던 술을 꺼냅니다.  술을 땅에 쏟습니다.  처음에는 홀 박사이 사랑이 아이들에게 전달되었습니다.  그의 생각과 삶이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아이들이 성장합니다.  그리고 이제 아이들이 홀 박사의 삶을 바꿔놓습니다.  술이 아닌 아이들의 변화가 그의 마음을 위로하고 그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홀 박사의 헌신이 아이들을 변화시키고, 아이들의 변화는 홀 박사를 가르칩니다.  아이들은 그렇게 성장해서 스포츠 스타가 되었고, 의사가 되었습니다.  홀 박사는 더 좋은 교사이자 아이들의 부모가 되어 삶을 헌신합니다.  그들이 더 나은 사람, 더 좋은 삶을 사는데 서로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리고 교회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서로에게 교사이면서 목회자입니다.  서로의 삶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 서로의 마음에 전달될 때 말씀은 능력이 되고 또 다른 육신이 되어 우리 안에 역사합니다.  한 사람이 가르치고 모든 사람이 배우는 교회가 아닌 모든 사람이 모든 사람에게 말씀을 나누는 교회가 좋은 교회입니다.  우리는 그런 교회에서 더 좋은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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