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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있는 은혜 김나래 202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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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있는 은혜

 

제가 오래 전에 성도들에게 소개한 'Pay It Forward'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되는 사건은 한 초등학교의 교실입니다.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숙제를 줍니다.  “어떻게 하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학생들은 각자의 생각과 방법을 발표해야 합니다.  어린 아이들다운 생각들이 다양하게 표현됩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주인공인 한 소년이 있습니다.  알콜과 마약에 찌들어 사는 할머니와 스트립클럽에서 춤을 추는 어머니와 함께 삽니다.  아버지가 누구인지는 모릅니다.  이 소년은 진지하게 고민합니다.  자기 주변에는 상처와 연약함을 안고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할머니가 그렇고, 어머니가 그렇고, 심지어 그런 숙제를 내준 선생님조차 화상으로 인한 분노와 장애를 안고 살고 있습니다.  소년은 그런 사람들이 서로를 돕고 살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도표를 하나 만듭니다.  한 사람이 하루에 세 사람에게 선행을 베풀자는 겁니다.  선행을 베풀 때 대가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다만 선의의 목적을 설명합니다.  내가 당신에게 이렇게 선을 행한 것처럼 당신도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어주세요....라고 요청하는 겁니다.  소년의 선행이 세 사람에게, 세 사람은 또 다른 사람에게 크고 작은 선행으로 번져갑니다.  소년의 계획은 이런 방식으로 서로에게 하루에 세 번씩 도움을 주고 사랑하면 세상은 아름답게 변화되지 않겠느냐고 말합니다.  친구들이 다 웃습니다,  하지만 숙제를 내준 선생님은 웃지 않습니다.  소년은 그날부터 그 일을 실천합니다.  저는 이 영화가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의 두 가지 성격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첫 번째 성격은 ‘값없는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는 우리들에게 값없이 주어졌습니다.  나의 자격이나 지불하는 대가를 요구하지 않으셨습니다.  그저 내게 허락되었습니다.  내가 오직 주님의 은혜로 부르심과 택하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또 하나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은혜에는 목적이 있습니다.   'Pay it forward'라는 영화에서 소년은 술에 찌들어서는 할머니에게, 마약에 중독된 노숙자에게 친절을 베풉니다.  당연히 대가는 없습니다.  다만 왜 그렇게 하느냐는 질문에 대답합니다.  “Pay It Forward!”  당신이 나의 친절에 감사를 표현하고자 한다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고마운 마음을 행동으로 forwarding하세요...라고 말합니다.  나의 친절에는 대가는 없지만 목적이 있답니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도 그렇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전서 1장 14절에서 주님의 은혜가 넘치도록 풍성하다고 찬양합니다.  대가 없는 은혜입니다.  하지만 그 은혜에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16절에는 그 목적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체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딤전 1:16)

 

하나님께서 성도와 교회에게 값없이 긍휼을 베푸신 목적은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 먼저 본을 보이시고 성도와 교회로 하여금 따르게 하셨고, 이후에 믿는 성도와 교회에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는 것입니다.  허락하신 은혜에 목적이 있고, 오래 참으시고 긍휼을 베푸신 일에 목적이 있습니다.  

 

문제가 있습니다.  그 영화에서 어떤 사람들은 소년의 선행의 목적에 동의합니다.  내가 대가없이 은혜를 입었으므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 선행을 베풉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서도 그렇습니다.  값없이 은혜를 받은 것은 같습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성도라고, 구원받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라고, 교회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우리 자신들에게 질문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은혜와 긍휼의 목적에 합당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의 목적이 우리의 삶에서 실천되고 있습니까?  

 

바울 이전에 예수님이 이미 제자들에게 은혜와 긍휼의 목적을 설명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요13:15)  제자들에게 은혜의 목적을 당부하신 예수님은 우리들을 향해서도 같은 말씀을 주십니다.  “내가 너에게 행한 것 같이 너도 행하게 하려 하여 십자가의 본을 보였으니.... 너는 나와 함께 십자가를 지자, 나와 함께 선한 목자가 되자, 나와 함께 양들을 위해 목숨을 바치자, 나와 함께 사랑하고 헌신하고 섬기는 삶을 살아가자....  비로소 세상이 너를 통해서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이 말씀에 순종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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