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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서, 예언서인 이유 김나래 202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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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서, 예언서인 이유

 

여러분은 구약의 선지서 ‘다니엘서’하면 여러분은 어떤 내용을 떠올리십니까?  대부분 크게 세 사건을 떠올릴 겁니다.  첫째는 왕의 진미와 포도주를 거부하고 믿음을 지킨 다니엘과 세 친구 이야기, 두 번째는 왕이 만든 신상 앞에 절하지 않고 믿음을 지킨 세 친구 이야기, 세 번째는 자신을 모함하는 사람들의 계략을 알면서도 기도의 시간과 자리를 지키다가 사자굴에 던져지는 다니엘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다니엘서는 역사적으로 있었던 이 세 사건을 설명하기 위한 성경일까요?  다니엘서는 구약의 ‘예언서’라고도 불립니다.  다니엘서가 역사서가 아닌 예언서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주전 6세기, 바벨론을 큰 제국으로 성장시킨 느부갓네살왕은 애굽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그 옆에 붙어 있는 작은 나라 유다까지 침략했습니다.  그는 3차례에 걸쳐서 예루살렘을 함락시켰고, 유다는 국가의 근간이 완전히 무너지는 절망적인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왕과 왕의 가족들, 많은 지식인들과 기술자와 관료들과 학자들과 성전을 꾸미며 찬양하던 예술가들이 바벨론으로 끌려갔습니다. 그들이 바벨론의 강가에서 눈물지으며 노래하고 기도했습니다.  “과연 하나님이 세우신 나라는 회복될 것인가?”  “하나님의 뜻은 어디에 있을까?”  치욕을 견디며 살았던 남은 자들은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그 뜻을 물었습니다.    

 

하나님은 포로로 잡혀갔던 유대인들이 이해하지도, 상상하지도 못하는 방식으로 대답하십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꿈을 꾸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 결과 그는 큰 두려움에 빠집니다.  두려움이 너무 커서 불면증에 빠질 정도였습니다.  그는 전국의 학자들과 점쟁이들을 다 불러놓고는 자신의 꿈을 해석하라고 요구합니다.  아무도 그 꿈을 해석하지 못합니다.  그는 크게 진노했고, 모든 학자들과 점을 치는 사람들을 죽일 것을 명령했습니다.   

 

바로 그 때 다니엘이 등장합니다.  다니엘은 먼저 하나님의 주신 왕의 꿈을 설명합니다.  그는 한 신상을 봤습니다.  신상의 머리는 순금, 가슴과 두 팔은 은, 배와 넓적다리는 놋, 종아리는 쇠, 발은 쇠와 진흙으로 만들어졌다고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34절과 35절입니다.  

 

“또 왕이 보신즉 손대지 아니한 돌이 나와서 신상의 쇠와 진흙의 발을 쳐서 부서뜨리매 그 때에 쇠와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다 부서져 여름 타작 마당의 겨 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간 곳이 없었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나이다”(단 2:34-35)

 

느부갓네살은 마음이 너무 복잡합니다.  이 꿈의 의미가 무엇일까?  정체를 알 수 없는 돌은 또 무엇인가?  그 돌에 부숴지고 무너지는 신상을 생각하면 그는 불안해서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두려움과 불안에 오히려 사람들을 죽이겠다고 날뛰고 있습니다.  다니엘이 왕의 꿈을 해석합니다.  순금으로 된 머리는 느부갓네살의 영광이라고 했습니다.  그 이후에 은과 동과 놋과 흙으로 상징되는 여러 제국들이 설 것입니다.  사람의 권세와 나라들이 설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의 손으로 만들지 않은 한 돌이 나타납니다.  그 돌이 신상을 무너뜨리고 세상에 가득 차게 됩니다.  그는 말합니다. 

 

“이 여러 왕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영원히 설 것이라 손대지 아니한 돌이 산에서 나와서 쇠와 놋과 진흙과 은과 금을 부서뜨린 것을 왕께서 보신 것은 크신 하나님이 장래 일을 왕께 알게 하신 것이라 이 꿈은 참되고 이 해석은 확실하니이다 하니”(단 2:44-45) 

 

사람이 손대지 않은 뜨인 돌, 누구를 상징할까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세상의 권력과 영광이라는 우상에 취해 허우적거리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구원의 주, 생명의 주로 찾아오셔서 사람이 만든 우상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바라보며 살도록 인도하셨습니다.  다니엘서가 예언서인 것은 이 계시의 말씀을 통해서 이방의 땅에서 비참한 포로의 삶을 사는 다니엘과 유대인들에게 믿음과 소망의 삶을 살아야 할 충분한 이유와 용기를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권력과 영광에 패배하지 않도록 믿음으로 살아가는 성도와 교회가 될 것을 격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날로 커지고 부해지고 높아지는 세상 속에서 다니엘의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에게 다니엘서를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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