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굴 | 김나래 | 2024-04-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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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굴 < 언약
다니엘은 10대 초중반의 나이에 유다의 멸망의 경험하고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니엘 6장으로 가면 그는 이제 70이 가까운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는 쉽지 않은 삶을 살았습니다. 유년기에는 자신의 나라가 죄악에 사로 잡혀있던 상황을 보았고, 나라의 멸망을 경험했고, 포로로 끌려와서 절망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원수의 나라에서 총리로 살았는데, 그 나라를 무너뜨린 새로운 제국에서도 총리의 자리에 앉았습니다. 여러분이 다니엘이라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70의 나이, 그는 자신의 인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그런데 그 나이에 그는 큰 위기를 맞게 됩니다. 다리오왕이 세운 다른 신하들과 총리들이 다니엘을 시기했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다니엘 앞에 피할 수 없는 함정을 팠습니다. “나라의 모든 총리와 지사와 총독과 법관과 관원이 의논하고 왕에게 한 법률을 세우며 한 금령을 정하실 것을 구하나이다 왕이여 그것은 곧 이제부터 삼십일 동안에 누구든지 왕 외의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한 것이니이다”(단 6:7)
한 편.... 유다가 멸망당하기 전.... 아주 오래 전에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예언했던 한 선지자가 있습니다. 그는 눈물로 예루살렘 거리를 다니며 대낮에도 등불을 켜고 하나님의 사람들을 찾아서 헤맸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유다의 미래를 향한 예언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보라 내가 북쪽 모든 종족과 내 종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을 불러다가 이 땅과 그 주민과 사방 모든 나라를 쳐서 진멸하여 그들을 놀램과 비웃음 거리가 되게 하며 땅으로 영원한 폐허가 되게 할 것이라.... 이 민족들은 칠십 년 동안 바벨론의 왕을 섬기리라.... 칠십 년이 끝나면 내가 바벨론의 왕과 그의 나라와 갈대아인의 땅을 그 죄악으로 말미암아 벌하여 영원히 폐허가 되게 하되.....”(렘 25:9-13)
하나님은 이미 다니엘이 살아왔던 시대를 예언하셨고 준비하셨고 실행하셨습니다. 다니엘은 9장에서 예레미야를 통해서 주신 말씀을 발견하고 읽었다고 고백합니다.
“메대 족속 아하수에로의 아들 다리오가 갈대아 나라 왕으로 세움을 받던 첫 해 곧 그 통치 원년에 나 다니엘이 책을 통해 여호와께서 말씀으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알려 주신 그 연수를 깨달았나니 곧 예루살렘의 황폐함이 칠십 년만에 그치리라 하신 것이니라”(단 9:1-2)
다니엘은 자신이 살아온 시대에 대해 깨닫습니다. 자신의 시간은 하나님이 섭리 안에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섭리하심과 시대에 대한 뜻을 깨닫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기도는 회복과 부흥에 있었습니다. 이스라엘과 유다의 죄를 자복하고, 오직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의지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제 그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70년에 대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는 간절합니다. 하나님의 때가 다가오고 있는데... 아직 유다는 회복하고 부흥할 수 있는 준비를 하지 못했습니다. 여전히 연약하고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유다의 능력와 자랑이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약속에 의지합니다. 불쌍히 여기시고 구원하시옵소서.... 다니엘은 눈물로 회복과 부흥을 간구합니다. 사자굴 따위가 그에게 위협이 되지 않습니다. 세상은 하나님의 사람이 시대와 상황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깨닫지 못하게 하려고 함정을 파고 사자굴을 준비했지만, 다니엘은 그 앞에 놓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가 아닌 자신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봤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을 수 없고, 하나님의 때를 사모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기도에 대한 간절함과 확신의 근거가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에 있을 때... 그 기도는 이미 승리의 기도입니다.
“내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쓰고 주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기를 결심하고 내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며 자복하여 이르기를...... 주여 들으소서 주여 용서하소서 주여 귀를 기울이시고 행하소서 지체하지 마옵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주 자신을 위하여 하시옵소서 이는 주의 성과 주의 백성이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바 됨이니이다”(단 6: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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