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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를 품으시는 방법 김나래 202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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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를 품으시는 방법

 

요나는 한 시대, 한 민족을 품은 선지자였습니다.  그의 영성의 깊이나 불타는 사명감에 대해서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그의 열정과 열심, 소명과 자기 확신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는 이전에 이스라엘에 복음을 전하면서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을 전했고, 진노를 전했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하나님의 뜻이 일치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자신의 생각과 너무 다른 명령을 주십니다.  이제 막 제국으로 성장하고 있는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에 가서 구원의 복음을 전하라는 것입니다.  요나는 당황합니다.  나는 분노하는데 하나님은 긍휼하게 여기시고, 나는 책망하는데 하나님은 용서하시며, 나는 증오하는데 하나님은 사랑하십니다.  나는 심판하고자 하는데 하나님은 구원하십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과 거리를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는 다시스를 선택했습니다.  당시 세계관의 끝인 지중해 끝으로 도망가려 합니다.  이것은 어쩌면 하나님이 먼저 보여주신 요나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의 거리에 대한 반응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생각과 나의 생각이 다르다구요?  그렇다면 이제 내가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드리지요.....라고 하고 그는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탄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신과 다른 생각을 품고 명령하지 않은 곳으로 떠나는 요나를 사랑하실까요?  만일 하나님이 요나를 ‘다른 생각’의 이유로 사랑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늘 하나님과 다른 생각, 다른 마음으로 살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대부분.... 나의 변화를 주저하고 하나님이 나를 위해 일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요나 또한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생각이 나의 생각과 다르다고 하시니.... 하나님, 나는 다시스로 갑니다.”  그는 먼 지중해의 끝으로 가는 배 밑창으로 가서 잠들었습니다.하지만 하나님은 이런 요나를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그가 하나님과 다른 생각, 다른 가치, 다른 마음을 품고 살아가도록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께 속한 사람들이 하나님과 같은 마음과 생각으로 살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하십니다.  

 

첫째는 고난입니다.  시편 119편에서 시인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시 119:71)   바울은 자신의 죽음까지도 유익하다고 했습니다.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빌 1:21)  요나는 거친 풍랑을 만나고 그 속에서 자신과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두 번째 방법은 기도입니다.   그는 기도를 통해서 자신이 선지자임을 보여줍니다.  그는 먼저 회개합니다.  하나님, 내가 교만했습니다.  내가 감히 내 생각을 하나님의 생각이 같다고 여겼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마음과 다른 계획을 말씀하셨을 때 분노했습니다.  불순종했습니다. 하나님, 나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요나는 절망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붙들었습니다.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해주기를 원한 것이 아니라, 내가 회개하고 하나님의 생각과 같은 삶을 살기로 결단합니다.  

 

그리고 그가 고백합니다.  구원은... 어디에 있습니까?  이전에는 이스라엘에게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구원과 하나님의 나라의 주인은 이스라엘이라고 생각했고, 바로 자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고난 가운데 그가 깨닫습니다.  구원은 이스라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이 가는 곳에 구원이 있습니다.  구원과 회복의 주권은 하나님께 있고, 하나님은 그 뜻을 이루실 것입니다.  그가 이것을 깨달았을 때 비로소 그는 믿음을 회복하고 예배를 회복합니다.  요나와 하나님의 교제가 회복됩니다.  요나는 이제는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에 일치하는 삶을 살기로 결단합니다.  비로소 하나님은 그를 뭍으로 내려놓으시고,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에 일치하는 삶을 살도록 인도하십니다.  

 

오늘도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과 다른 마음을 경험합니다.  다른 가치와 욕망으로 살아갑니다.  하나님은 때로 우리에게 고난을 허락하시고 기도하게 하십니다.  돌이켜 하나님의 뜻을 따르게 하시고, 구원의 길을 걷게 하십니다.  고난은 내게 유익이 되고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품는 통로가 됩니다.  불순종하는 요나를 품으셨던 하나님은 같은 마음으로 우리를 품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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