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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의 눈물 - 6.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겠습니까? na kim 2011-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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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겠습니까?

형들의 어깨가 떨리고 있습니다.

감히 요셉의 얼굴을 올려다 볼 수 없습니다.

아버지 야곱이 죽었고,
이제 요셉은 복수를 시작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살려주소서, 살려만 주소서…. 우리가 총리대신을 종으로 팔았지만

이제 우리가 스스로 총리대신의 종이 될 테니… 살려만 주소서…”


형들의 무릎이 눈물로 적셔집니다.

요셉은 고개를 들어 서편 하늘을 바라봅니다.

붉은 해가 뉘엇뉘엇 넘어가고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날들을 해가 지는 서편을 보며 울었습니까?

얼마나 많은 분노를 붉은 노을에 묻었습니까?

문득 자신을 구덩이로 몰아넣던 형들의 충혈된 눈동자가 떠오릅니다.

꽁꽁 묶여서 울며 울며 수레에 실려 갈 때도 노을은 저렇게 붉었습니다.


오랫동안 부르짖었던 기도가 생각납니다.

멀어지는 형들을 애타게 부르며

하루하루 노예로 살아가며

기약 없이 감옥에서 죄수로 살아가면서

하나님께 기도했었습니다.


"내 아버지의 하나님,

아버지의 아버지의 하나님,

그리고 나의 하나님…

하나님의 뜻이 무엇입니까?

왜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합니까?

언제까지 눈물을 흘려야 합니까?

이유도 알 수 없고 기간도 알 수 없지만

하나님,

저들의 악함이 나의 미래를 결정짓지 말게 하소서…..

저들이 원하는 대로 내 인생이 흘러가지 않게 하소서…..

저들의 의도가 나의 삶을 지배하지 말게 하소서….

오직

아직도 알 수 없는 하나님의 뜻으로 나를 이끌어 주소서…

내가 가는 길에 앞서 걸어가소서….


요셉은 형들을 바라봅니다.

형들의 악함과 연약함 속에

은근히 빛나는 하나님의 뜻을 바라봅니다.


요셉은 깊은 강물에 젖은 음성으로 형들에게 말합니다.


“형님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겠습니까?

형님들이 벌을 받아야 한다면 하나님께 받을 것이요,

내 인생의 보상을 받아야 한다면 하나님께서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내 삶을 인도하셔서

모든 악한 일을 선한 일로 바꾸어 놓으셨습니다.

두려워 마십시오.

내 인생을 결정하시는 오직 한 분,

하나님께서 형님들에 대하여 일하실 것입니다.

내가 죽기까지 형님들의 가족을 보호하는 나의 일을 할테니

형님들,

이제 두려워 말고 일어나 앉으십시오.”


쭈빗쭈빗 서로를 바라보며 일어서는 형들의 얼굴에

부끄러움과 안도의 한숨이 그려집니다.


형들을 바라보는 요셉의 눈가에 눈물이 맺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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