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의 눈물 - 7. 용서, 새 삶의 능력(창 50:19-21) | na kim | 2011-09-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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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용서, 새 삶의 능력(창 50:19-21)
아무리 이를 악다물어도 딱딱딱…딱딱딱… 떨리는 턱을 막을 수 없었던 적이 있습니다. 차가운 감옥의 습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죄수들의 서늘한 눈빛 때문도 아니었습니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그리우면 그리울수록 나에게 악을 행했던 형들에 대한 얼음장보다 차가운 증오와 분노 때문에 손끝까지 얼어붙는 듯 떨어야 했습니다.
그들 안에 있는 상처 때문에 나에게 더 큰 아픔을 주었습니다. 그 상처를 견디지 못하여 상처의 노예가 되고 말았습니다. 상처가 그들의 인생을 결정했고 상처가 우리 가정을 파괴하고 말았습니다.
내가 이 상처를 어떻게 이겨야 하는지 어떻게 되돌려 줄 것인지 죽음보다 깊은 감옥의 절망 속에서 딱딱 부딪히는 이를 입술로 막으며 나는 얼음보다 차가운 눈물을 흘리며 고민했습니다.
그들처럼 나도 상처와 분노 위에 내 인생을 띄워 보내야 하는 것일까요?
가족을 구원하는 꿈, 가족의 소망이 되는 꿈이었습니다. 노예와 죄수로 살면서 그 꿈은 내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애굽의 총리가 된다 한들 내 삶은 하나님이 주신 꿈과 관련이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머리 조아린 형들을 바라보면서 내 속에 들끓는 두 마음을 느끼면서 나는 하나님이 어떻게 그 꿈을 이루실 것인지 어렴풋이 알게 되었습니다.
형통한 날이 있었습니다. 곤고한 날이 있었습니다. 형통함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기로 했습니다. 곤고함에 대해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이 나를 결정하는 삶을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사람의 악함이 나를 흔들지 못할 것입니다. 내게 준 과거의 상처가 내 미래를 결정하지 못하도록 할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사람, 하나님의 뜻과 소원이 나를 인도하도록 할 것입니다.
한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말을 내 마음 깊은 곳에 씨 뿌리고 그 열매로 형들을 다시 만나기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용서’- 새 삶의 능력을 힘 입고 나는 비로소 형들의 악함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인도하는 사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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