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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감사의 능력 na kim 2016-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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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마가복음8:1-10절 개역한글

1. 그 즈음에 또 큰 무리가 있어 먹을 것이 없는지라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2.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저희가 나와 함께 있은 지 이미 사흘이매 먹을 것이 없도다

3. 만일 내가 저희를 굶겨 집으로 보내면 길에서 기진하리라 그 중에는 멀리서 온 사람도 있느니라

4. 제자들이 대답하되 이 광야에서 어디서 떡을 얻어 이 사람들로 배부르게 할 수 있으리이까

5. 예수께서 물으시되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느냐 가로되 일곱이로소이다 하거늘

6. 예수께서 무리를 명하사 땅에 앉게 하시고 떡 일곱 개를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그 앞에 놓게 하시니 제자들이 무리 앞에 놓더라

7. 또 작은 생선 두어 마리가 있는지라 이에 축복하시고 명하사 이것도 그 앞에 놓게 하시니

8.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 일곱 광주리를 거두었으며

9. 사람은 약 사천 명이었더라 예수께서 저희를 흩어 보내시고

10. 곧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오르사 달마누다 지방으로 가시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2015. 12. 2. Slow Church

 

11. 감사의 능력(8:1-10)

 

가장 작은 축복에 감사하라. 그리하면 더 큰 은혜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 될 것이다. 작은 선물을 큰 선물 못지 않게 여기고 평범한 은혜를 특별한 혜택처럼 여기라. 그것을 주시는 분의 위엄을 기억한다면 어떤 선물도 소소하거나 하찮게 보이지 않을 것이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주신 선물은 그 무엇도 무가치할 수 없기 때문이다.”(토마스 아 켐피스, 그리스도를 본받아)

 

하나님은 우리가 함께 살고 함께 예배할 수 있는 풍성한 은혜를 허락하셨다는 믿음과 그 믿음에 기초한 나 자신의 삶과 이웃에 대한 관대함은 성도와 교회의 기본적인 덕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은혜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서로에게 인색하지 않고, 섬김과 나눔에 관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믿음에서 관대함으로 나가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말씀과 교회의 역사를 통해서 믿음에서 관대함의 덕목으로 나아가는 다리를 하나 가르쳐주십니다. 그 다리의 이름은 감사입니다.

 

감사란, 나 자신과 교회가 거룩한 의지를 가지고 연습하고 훈련해야 할 영성입니다. 결핍과 자기 보호를 주장하는 이 세상에 살면서 풍성한 은혜와 관대함의 덕목으로 사는 것이 결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풍성한 선물들을 깨닫는 방법이면서, 우리에게 그런 선물들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방법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감사는 하나님께 거저 받은 이 놀라운 선물들을 다른 이들과 함께 기쁨으로 나눌 수 있는 힘을 줍니다. 히브리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송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언하는 입술의 열매니라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라 하나님은 이같은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13:15-16) 하나님은 감사함으로 드리는 예배를 기뻐하십니다. 그리고 감사에 뿌리내린 선행과 나눔을 또 다른 예배로 받으십니다. 이 두가지 예배가 우리에게 함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주시는 하나님

 

영국의 목사였던 로버트 로빈슨(Robert Robinson : 17351790)8세 때 부친을 잃고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14세에는 이발소 견습생이 되었습니다. 18세부터 자립하여 이발소를 마련할 만큼 실력과 자금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불량한 청년들과 어울리며 무절제하고 방탕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재미있었지만 허무했습니다. “내가 이런 식으로 오래 살 수는 없어...” 라고 생각한 로빈슨은 그 길로 당시 부흥 목사였던 조지 화이트필드(George Whitefield)의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그로부터 2년 후 로빈슨은 오랜 방황을 돌이켜 회심하였고, 영국 노포크 (Norfolk) 교회의 목사가 되었습니다.

 

1758년 어느 날 로빈슨은 목사관 서재에서 성령 강림 주일을 맞아 설교를 준비하다 말할 수 없는 감회에 젖어들었습니다. 장래를 알 수 없었던 암담한 생활을 하던 자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감사하는지 그는 한없이 쏟아져 내리는 눈물을 닦으며 찬송시를 지었습니다. 1절에서는 천사들의 찬송가로 나를 가르쳐 달라는 기도를, 2절에서는 크신 도움 받아 내 인생이 여기까지 왔다는 고백을, 3절에서 주의 은혜가 아름다운 사슬이 되어 나를 붙들어준다는 아름다운 고백을 했습니다. 그 찬송이 바로 복의 근원 강림하사입니다.

 

1. 복의 근원 강림하사 찬송하게 하소서 / 한량없이 자비하심 측량할길 없도다

천사들의 찬송가로 나를 가르치소서 / 구속하신 그 사랑을 항상 찬송 합니다

 

2. 주의 크신 도움 받아 이때까지 왔으니 / 이와 같이 천국에도 이르기를 바라네

하나님의 품을 떠나 죄에 빠진 우리를 / 예수 구원하시려고 보혈 흘려 주셨네

 

3. 주의 귀한 은혜 받고 일생 빚진 자되네 / 주의 은혜 사슬되사 나를 주께 매소서

우리 맘은 연약하여 범죄하기 쉬우니 / 하나님이 받으시고 천국인을 치소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주시는 분입니다.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이심이라”(17:24-25)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힘과 능력을 주시고(68:35, 4:13), 해를 주셨으며(31:35), 비를 내려 주시고(10:1),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십니다.(1:17)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시고(4:6), 안식과 평강을 주십니다.(143:3, 6:26) 슬픈 자를 위로하며 재를 대신하여 화관을, 슬픔을 대신하여 기쁨의 기름을, 근신을 대신하여 찬송의 옷을 주십니다.(61:2-3) 우주 만물은 아낌없이 주시고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기초하여 창조되었고 유지되고 있습니다.

 

때로 우리가 하나님을 우리에게 명령하고 요구하시는 분으로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삶의 모든 환경을 내 것이라 생각할 때 빠지게 되는 오류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미 풍성하게 주셨고, 더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2. 하나님의 풍성하심에 거하는 법

 

그렇다며 우리는 어떻게 늘 풍성하게 은혜를 부어주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을까요?

 

1) “내 안에 거하라!”(15:4-5)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15:4-5)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혜를 경험하며 살아가는 법에 이 말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실 때 우리의 삶은 신적인 풍성함이 있습니다.

 

2) “사랑 안에서 서로 하나가 되라.”(17:21-23)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곧 내가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17:21-23)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 하나님의 사랑으로 서로를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혜를 경험하는 길이 됩니다.

 

3) “기억하며 감사하라!”(30:4)

 

주의 성도들아 여호와를 찬송하며 그의 거룩함을 기억하며 감사하라”(30:4)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3:16-17)

 

성경은 곳곳에서 하나님과 그 하신 일에 대한 기억을 강조합니다. 우리의 감사의 근거는 이미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베푸신 풍성한 은혜에 있습니다.

 

3. 망각, 그리고 우상 숭배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역할의 본질은 주시는데 있고, 사람의 역할의 본질은 감사함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역할에 충실하십니다. 하지만 사람은 자주 자신의 본질적 역할을 망각합니다. 감사하지 않습니다. 감사 없는 삶의 이유는 망각에 있고, 성경은 감사가 없는 삶, 즉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한 삶과 우상 숭배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네 몫이요 내가 헤아려 정하여 네게 준 분깃이니 네가 나를 잊어버리고 거짓을 신뢰하는 까닭이라”(13:25)

무릇 내 백성은 나를 잊고 허무한 것에게 분향하거니와 이러한 것들은 그들로 그들의 길 곧 그 옛길에서 넘어지게 하며 곁길 곧 닦지 아니한 길로 행하게 하여”(18:15)

그들과 우리 조상들이 교만하고 목을 굳게 하여 주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고 거역하며 주께서 그들 가운데에서 행하신 기사를 기억하지 아니하고 목을 굳게 하며 패역하여 스스로 한 우두머리를 세우고 종 되었던 땅으로 돌아가고자 하였나이다”(9:16-17)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는 사람들은 감사할 수 없습니다. 감사가 없는 삶은 메마릅니다. 곧 갈급하게 되고, 다른 것으로 만족을 얻으려 합니다. 우상을 찾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교회에게 주신 선물이자 약속이 있습니다. 주의 성찬에 참여할 때마다 주님의 십자가를 기억하고 주님 오실 때까지 십자가를 전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으로 기억시키시기 위해 성찬을 주셨고, 감사하는 교회와 성도로 우리를 만나기를 원하십니다.

 

4. 광야에서 풍성한 은혜를 만나다.

 

오늘 본문인 막 8장에서 우리는 의아한 장면을 만납니다. 6장에서 제자들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만났습니다. 놀라운 은혜였습니다. 그리고 곧 막 8장에서 예수님은 다시 광야에서 4천명의 무리들을 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들은 3일 동안 예수님을 따랐고 먹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불러서 대책을 물으셨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의 대답이 이전과 같습니다. 이 광야 어디서 떡을 얻어 이 사람들로 배부르게 할 수 있으리이까”(8:4)

 

제자들은 자신들의 결핍에 집중했습니다. 그들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가진 것이 무엇인지 물으십니다. 그리고 축복하셨습니다. 보리떡 일곱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주님의 사랑과 축복을 만날 때 4000명이 풍성하게 먹고 7광주리를 남길만큼 충분했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의 초점이 어떻게 다른지 아시겠습니까? 제자들은 늘 부족하고 예수님은 늘 풍족합니다. 제자들은 계산하고 예수님은 늘 나눕니다. 안타깝게도 그들은 얼마 번에 이미 이보다 더 큰 은혜를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그들은 망각했고, 은혜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이끌고 다시 한번 풍성하게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합니다. 하나님은 풍성하게 주시는 분이며,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독일의 신학자 바르트는 다음과 같이 성도와 교회의 본질적 역할이 있음을 주장했습니다. 감사는 주시는 하나님에 대한 성도와 교회의 가장 본질적인 역할입니다. 허락하신 모든 은혜에 감사하고 주신 것에 집중하여 나누고 섬기는 기적의 삶이 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우리가 성도의 공동생활에 돌입하기 오래전부터 하나님이 이미 우리 교제의 기초를 놓으시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다른 성도와 한 몸으로 묶으셨기에, 우리는 무엇인가 요구하는 사람으로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히 받는 사람으로서 공동생활에 참여한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소명과 하나님의 용서와 하나님의 약속으로 사랑가는 형제들을 우리에게 주셨다는 사실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한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지 않은 것 때문에 불평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는 하나님이 매일 우리에게 주시는 것으로 인해 감사한다.”(성도의 공동생활/칼 바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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