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데살로니가 사람들 | na kim | 2016-01-18 | |||
|
|||||
[성경본문] 데살로니가전서1:1절 개역한글1. 바울과 실루아노와 디모데는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데살로니가인의 교회에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성경본문] 사도행전17:1-10절 개역한글1. 저희가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로 다녀가 데살로니가에 이르니 거기 유대인의 회당이 있는지라 2. 바울이 자기의 규례대로 저희에게로 들어가서 세 안식일에 성경을 가지고 강론하며 3. 뜻을 풀어 그리스도가 해를 받고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야 할 것을 증명하고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전하는 이 예수가 곧 그리스도라 하니 4. 그 중에 어떤 사람 곧 경건한 헬라인의 큰 무리와 적지 않은 귀 부인도 권함을 받고 바울과 실라를 좇으나 5. 그러나 유대인들은 시기하여 저자의 어떤 괴악한 사람들을 데리고 떼를 지어 성을 소동케 하여 야손의 집에 달려들어 저희를 백성에게 끌어 내려고 찾았으나 6. 발견치 못하매 야손과 및 형제를 끌고 읍장들 앞에 가서 소리질러 가로되 천하를 어지럽게 하던 이 사람들이 여기도 이르매 7. 야손이 들였도다 이 사람들이 다 가이사의 명을 거역하여 말하되 다른 임금 곧 예수라 하는 이가 있다 하더이다 하니 8. 무리와 읍장들이 이 말을 듣고 소동하여 9. 야손과 그 나머지 사람들에게 보를 받고 놓으니라 10. 밤에 형제들이 곧 바울과 실라를 베뢰아로 보내니 저희가 이르러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니라
2015. 12. 30. 건강한 교회를 꿈꾸며/데살로니가 교회 1. 데살로니가 사람들 (살전 1:1, 행 17:1-10)
‘샛별교회’라는 예쁜 이름의 교회가 있었습니다. 거의 30년 전에 30대 중반의 어떤 부부가 너무 선교원을 하고 싶었습니다. 자격이 부족했습니다. 마침 이모가 심방전도사였습니다. 그 이모를 모시고 김해 평야 한 복판에 조그만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선교원을 시작했습니다. 원래 하고 싶었던 것이 교회가 아닌 선교원이었기 때문에, 교회는 성장하지 않고 선교원만 번창했습니다. 전도사님이었던 이모님은 그 교회를 떠나고 부부만 남았습니다. 소속 교단과 노회에서는 사정을 알고 교회를 폐쇄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고민 끝에 그 부부가 찾아온 사람이 바로 저희 어머니였습니다. 당시에 어머니도 아버지께서 섬기시던 교회에서 선교원을 운영하셨기 때문입니다. 어머니는 당시에 신학교를 마치고 공군 장교로 임관했던 저를 소개하셨고, 저는 3년간 그 교회를 섬겼습니다. 교회를 섬기는 중에 결혼을 했고, 어려운 중에도 교회는 많이 성장했습니다. 제대를 할 무렵, 저보다 더 좋은 교역자가 교회를 섬기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했고, 저 역시 목회를 좀 더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대와 동시에 그 교회를 떠났습니다. 이후 가끔씩 그 교회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좋은 소식과 좋지 못한 소식이 반복되다가 결국 교회가 많이 어려워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성도들이 뿔뿔이 흩어지고, 섬기던 교역자 가정도 낙심해서 이혼해버리고, 남은 성도 몇 사람이 교회의 이름만 가지고 있다는 소식이 마지막 소식이었습니다. 샛별교회라는 이름, 제게는 참 미안하고 아픈 이름입니다. 그 교회를 섬기면서 목사 안수를 받아야겠다는 사명감을 얻었고, 그 교회를 섬기면서 교회를 배웠습니다. 더 잘 섬겼다면 지금 더 좋은 일이 있을까? 더 오래 섬겼다면 지금 더 좋은 소식을 나눌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가끔... 정말 순박했던 그 교회 성도들과 교제했던 일들을 떠올리면서 마음을 어루만집니다. 미안하고 안타깝습니다.
1. 데살로니가전서의 기록 배경 데살로니가는 당시 인구 20만의 큰 도시였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여러 도시 가운데 지금까지 남아 있는 몇안되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당시에 꽤 크고 영향력 있는 도시였기 때문에 바울은 그곳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최선을 다해 복음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그곳은 새롭게 들리는 복음에 대해 매우 배타적이었습니다. 바울은 핍박을 받고 쫓겨나게 됩니다. 핍박으로 고린도를 건너온 바울은, 데살로니가에 남겨두고 온 초신자들에 대해 깊이 염려했습니다. 데살로니가라는 지역이 기독교의 복음에 대해 얼마나 적대적이었는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데살로니가의 이제 막 신앙생활을 시작한 성도들이 불신자들인 그들의 친척들과 이웃 사람들로부터 경멸과 조롱을 받고 신앙을 포기하지는 않을까? 또한 수많은 경건한 헬라인들과 귀부인들이 회개하고 신자가 되었는데, 신자가 된 부인들의 남편들은 그들을 어떻게 대우할 것인가? 그들의 남편들은 그리스도를 믿는 아내들에게 기독교 신앙을 포기하라고 강요하지는 않을까? 바울은 기도하며 걱정하고 고민했습니다. 대부분 초신자들로 구성된 데살로니가 교회가 부족한 말씀에 대한 지식과 연약한 신앙의 경험으로 고난을 이겨내기가 힘들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바울은 디모데를 자기 대신 데살로니가로 보냅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를 섬기면서 그 교회의 상황과 성도들의 사정을 알아오게 했습니다. 디모데는 성실하게 데살로니가 교회를 가르쳤고, 그 교회의 소식들을 전했습니다. 디모데로부터 들려온 소식은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비록 박해를 받고 쫓겨나긴 했지만 그곳에 교회가 세워지고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것입니다. A.D. 51-53년경 바울은 그 교회에 기쁨의 편지를 씁니다. 바로 데살로니가 전서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후서는 최초의 바울 서신이며, 신양 성경 가운데서도 제일 먼저 기록되었습니다. 2. 기록 목적 말씀드린 대로 데살로니가 교회를 다녀온 디모데의 보고는 바울에게 큰 기쁨과 힘을 주었습니다. 디모데가 전한 기쁜 소식이란은 세 가지 정도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1)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여전히 바울을 사모하고 있었습니다.(3:6-10), (2) 바울이 전해준 가르침을 잘 지키고 있었습니다.(2:13), (3) 그리스도를 믿는 이유로 고통을 당하면서도 기쁨을 가지고 신앙을 지켰습니다.(1:2-10) 하지만 모든 것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았습니다. 디모데의 보고 중에는 데살로니가 교회의 문제점들도 섞여 있었습니다. 좋은 소식들과 함께 디모데가 보고한 데살로니가 교회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데살로니가 교회에는 그리스도께서 곧 다시 오시리라고 단정하고 무위도식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4:11-12). (2) 어떤 성인들은 신앙생활을 시작한 후에도 과거 이방 세계의 부도덕한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4:1, 13-18). (3) 어떤 성도들은 죽은 성도들 때문에 너무 비탄에 빠져 이었습니다. 그들은 먼저 죽은 자들 이 주께서 재림하실 때 불리한 상황에 처하게 되지 않을까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종말론을 가르쳐야 할 필요를 느끼게 됩니다.(4:13) 위에 설명한 세 가지 좋은 소식과 세 가지 좋지 못한 소식을 듣고 바울은 편지를 썼습니다. 그가 편지를 써야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첫째, 데살로니가 교회를 칭찬하고 격려하기 위한 것입니다. 바울은 그들에 대해 감사하고 있습니다. 둘째 데살로니가 교회의 잘못된 점들을 바르게 교훈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들을 사랑함으로 염려하고 있습니다. 3. 좋은 교회의 세 가지 이유 데살로니가 교회를 개척한 바울의 방법은 오늘날 선교학적으로도 큰 의미를 가집니다. 바울이 회당에서 주로 만난 사람들은 ‘경건한 헬라인의 큰 무리’와 ‘적지 않은 귀부인’이라고 했습니다. 당시 근동지방을 다니며 새로운 소식을 전하는 이상한 사람들에 대한 소문을 듣고 데살로니가 지역에 있는 지도층과 지식인들이 대거 바울과 실라에게로 몰려들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말씀을 강론하고 해석하고 논증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정서적인 접근이 주효하지만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논리적이고 학문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지식인들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복음을 전했고 그들은 바울의 놀라운 가르침을 따르게 됩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질이 좋은 교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근거 없이 좋은 질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데살로니가 교회가 좋은 질의 교회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세 가지 이유가 함께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 확실한 복음의 기초 바울은 그들에게 성경을 가르쳤습니다. 먼저 ‘증거’를 보여주고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 아니라 복음이 무엇인지를 풀어 설명하고 논증하며 가르친 것입니다.(행 17:2-3) 그 결과 그들은 마음의 문을 열고 바울과 실라가 전하는 복음을 받아들였다고 했습니다.(행 17:4)
교회라고 하는 말의 한자를 ‘交會’로 할 것인가 ‘敎會’로 할 것인가 하는 것은 신학자들 사이에 논쟁거리였습니다. 둘 다 나름대로의 의미는 있습니다. 하지만 성도의 교제만큼이나 혹은 교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결국 하나님과의 교제입니다. 하나님과의 교제의 핵심은 ‘말씀’에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부분에서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도의 교제가 약화되어서는 안되지만 그것에 대한 강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이 약화될 수는 없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의 가장 큰 장점은 ‘든든한 복음의 기초’입니다. (2) 질 좋은 성도들 데살로니가에는 악한 유대인들이 있었습니다. 행 17:5-9에 나타난 그들의 횡포를 보십시오. 그들은 악하고 교활하며 이기적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방해하기에 앞서 먼저 복음을 받아들인 ‘경건한 헬라인들’과 ‘귀부인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이 교회의 기초가 됩니다. 때로 성도의 신앙이 약함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신앙은 성장하는 것이고 또 때로 연약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품에 문제가 있거나 인격적인 결함이 있는 경우 그 신앙의 깊이의 정도와 관계없이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는 성도들에게 ‘직분’이 맡겨질 경우 그 직분은 다른 성도에게 상처를 주는 무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성경을 조금 더 배우고 신앙생활을 조금 오래 했다고 하루아침에 인격의 질이 높아지지는 않습니다. ‘좋은 교회’는 ‘좋은 사람들의 교회’입니다. 우리가 좋은 사람, 좋은 이웃이 되어야 합니다. (3) 핍박을 극복하는 믿음 데살로니가 교회는 많은 핍박을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핍박은 이미 바울이 복음을 전하던 때부터 시작됩니다. 행 17:5-9는 그들이 믿음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경험하게 된 것이 핍박이었다고 말합니다. 핍박 속에서 싹이 났고, 핍박을 받으며 줄기가 생기고, 핍박 속에서 교회의 열매를 맺었습니다. 살후 1:3-4절(형제들아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할지니 이것이 당연함은 너희의 믿음이 더욱 자라고 너희가 다 각기 서로 사랑함이 풍성함이니 그러므로 너희가 견디고 있는 모든 박해와 환난 중에서 너희 인내와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여러 교회에서 우리가 친히 자랑하노라)은 핍박 가운데 데살로니가 교회가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가 됩니다. 많은 핍박과 고통이 있었지만 오히려 사도 바울의 감사와 자랑의 이유가 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좋은 교회, 건강한 교회가 되기 위해 우리가 데살로니가 교회로부터 배워야 할 것들은 무엇입니까? 말씀에 집중하는 교회가 좋은 교회입니다. 말씀의 기초가 튼튼해야 흔들리지 않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교회가 이웃에게 좋은 사람이 되는 교회가 좋은 교회입니다. 시험과 유혹, 핍박과 시련에 담대한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은 교회의 틈을 절대 놓치지 않습니다. 때로는 시험으로, 때로는 유혹으로, 때로는 성공으로, 처절한 실패로 교회를 흔듭니다. 살후 1:3에서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가 시험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서로를 향한 사랑’이 더욱 풍성하다고 칭찬했습니다. 우리 초대교회 또한 이런 칭찬을 받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운 시절에 신앙을 살기로 결단한 성도들이 모이는 초대교회입니다. 더욱 하나님에 대해 신실하고 더욱 서로에 대해 견고한 사랑이 있는 성도와 교회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