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기도를 부탁하다. | na kim | 2016-05-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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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데살로니가후서3:1-5절 개역한글1. 종말로 형제들아 너희는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주의 말씀이 너희 가운데서와 같이 달음질하여 영광스럽게 되고 2. 또한 우리를 무리하고 악한 사람들에게서 건지옵소서 하라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님이라 3. 주는 미쁘사 너희를 굳게 하시고 악한 자에게서 지키시리라 4. 너희에게 대하여는 우리의 명한 것을 너희가 행하고 또 행할 줄을 우리가 주 안에서 확신하노니 5. 주께서 너희 마음을 인도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인내에 들어가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2016. 5. 11. 건강한 교회를 꿈꾸며/데살로니가 교회 15. 기도를 부탁하다.(살후 3:1-5) 우리는 “기도해 주십시오.” 혹은 “네, 기도하겠습니다.”라는 부탁과 대답을 많이 합니다. 기도를 부탁하는 성도와 약속하는 성도가 같은 마음으로 잊지 않고 함께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는 개인이 자신을 위해 하는 것이며, 공동체와 이웃을 위해 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뜻을 사모하고 그 뜻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는 것이며, 그리고 기도는 우리가 함께 서로를 위해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마음의 위로와 평강을 얻기 위해서, 혹은 그의 정서적인 지지를 얻기 위해서 기도를 부탁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를 부탁하고 함께 드리는 기도를 통해서 나의 기도가 아닌 우리의 기도가 됩니다. 개인의 기도가 아닌 관계의 기도가 됩니다. 우리가 함께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음을 확인합니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를 위한 권면을 마치면서 기도를 부탁합니다. 그 기도는 바울을 비롯한 선교팀들을 위한 기도이면서 데살로니가 교회를 위한 바울의 기도에 동참하기를 요청하는 기도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 드렸던 그들의 기도를 통해서 우리 교회도 함께 드리는 기도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말씀이 영광을 얻는 삶(살후 3:1) “끝으로 형제들아 너희는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주의 말씀이 너희 가운데서와 같이 퍼져 나가 영광스럽게 되고”(살후 3:1) 바울은 1절에서 데살로니가 교회에 대한 칭찬과 기도의 부탁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칭찬은 이미 두 편지에서 표현했던 것처럼 그들이 환란과 핍박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전파하는 삶을 살았던 것에 대한 고마움입니다. 데살로니가 교회와 성도들의 삶을 통해서 말씀의 능력과 영광이 증거되었습니다. 비록 길지 않은 시간을 그 교회와 함께 나누었고, 지금을 멀리 떨어져 있지만 그 교회는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의 인도함을 받는 교회이며 하나님의 자랑이 되는 교회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바울은 자신과 선교팀을 위한 기도를 부탁합니다. 바울은 자신들의 안위와 건강, 번영과 성공을 위해 기도를 부탁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기도의 핵심은 오직 ‘주의 말씀’에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데살로니가 교회의 성장은 자신들의 노력의 결과물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놀라운 능력이 교회를 통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말씀을 증거하는 자신들의 사역에서도 같은 영광을 경험하기를 원합니다. 말씀을 전하는 곳곳에 그 말씀을 능력이 나타나기를 소망합니다. 말씀의 영광은 그 말씀을 받고 믿고 그대로 살아가는 성도와 교회를 통해서 나타납니다. 마치 데살로니가 교회가 적은 말씀으로 큰 능력을 보였던 것처럼 복음이 증거되는 곳곳에서 말씀의 능력과 영광이 나타나기를 소망하는 것입니다. “ 그러므로 너희가 마게도냐와 아가야에 있는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었느니라 주의 말씀이 너희에게로부터 마게도냐와 아가야에만 들릴 뿐 아니라 하나님을 향하는 너희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 퍼졌으므로 우리는 아무 말도 할 것이 없노라”(살전 1:7-8) 이런 증거들이 나타날 때 하나님의 말씀이 퍼져나가서 영광을 얻게 됩니다. 오늘날 교회와 우리의 삶을 통해도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과 영광이 나타나기를 소망합니다. 2.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므로...(살후 3:2) “또한 우리를 부당하고 악한 사람들에게서 건지시옵소서 하라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니라”(살후 3:2) 2절에서 ‘부당하고’에 해당되는 헬라어 ‘아토포스’는 부정의 뜻을 가진 ‘아’와 장소나 지위나 위치를 의미하는 ‘토포스’가 결합한 단어입니다. 그 뜻은 정상적인 괘도에서 탈선한 상태나 무질서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악한’으로 번역된 ‘포네로스’는 타락하고 무가치한 상태를 말합니다. 따라서 부당하고 악한 사람들이라는 표현은 복음의 흐름을 방해하는 적 그리스도(딤전 1:20),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복음에 복종하지 않는 사람들(살후 1:8), 복음에 대적하는 유대인들(살전 2;15)을 포함합니다. 그들은 복음을 대적하고 방해하기 위해 끊임없이 선교팀을 방해하고 괴롭혔습니다. 물론 그들의 박해가 선교의 흐름을 가로막지는 못했지만 바울은 그들로부터 교회와 선교가 보호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어제 Cross 선교회 필라 지부의 월례 기도회에 저희 교회 성도들과 함께 참석했었습니다. 선교 상황 보고 가운데 지난 4월 30일 피살된 채로 발견된 고 한충렬 목사에 대한 보고가 함께 있었습니다. 언론에 보도된 상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967년 생인 한충렬 목사는 1988년 투병 과정에서 하나님을 만나 1993년 책임 집사 신분으로 장백교회를 세웠습니다. 2001년 중국 호북성 무한시에 위치한 중남신학교를 졸업했고, 2005년부터는 장백교회 담임목사로 고인이 될 때까지 시무했습니다. 그는 1990년대 초반 중국의 개혁 개방 이후 안수받은 중국 동포 목회자 1세대 그룹 중에서 학문적, 신앙적 연륜으로 인정받고 있었습니다. 동역한 익명의 목회자는 "한 목사님은 신앙적으로 보나, 인품으로 보나, 목회로 보나, 주변 동료들에게 모범이 되는 분이셨다"고 회고했습니다. 그는 압록강을 건너서 교회에 찾아오는 탈북자들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는 활동에 주력했습니다. 2012년 중국 안전국에 체포, 중국 길림성 장춘시에 압송되었을 때도 한 목사와 장백교회의 활동이 '인도적인 차원에서 같은 민족을 돕는 행위'로 인정되어 장백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탈북자를 돕는 일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중국 정부는 '비법 월경자'와 접촉하지 말라고 계속해서 압박을 가했습니다. 북한도 한 목사를 끊임없이 위협했습니다. 자국민을 꼬셔 내 '자본주의의 나쁜 물'을 들이는 악당으로 묘사했고, 음성적인 통로로, 때로는 대담하게 한 목사에게 경고 메시지를 날렸습니다. 한 목사에게 있어서 탈북자는 같은 민족 동포일 뿐만 아니라 복음을 전해야 할 대상이었습니다. 교회가 있는 자리에서 교회를 찾는 모든 이웃들에게 열린 교회가 되어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으로 섬기는 사역이 그의 사역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 30일 그는 의문의 죽임을 당했습니다. 아직 정확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 않지만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극적인 이야기를 삶으로 감당하고 있는 탈북자들의 선한 이웃을 잃은 것은 참으로 큰 슬픔입니다. 장백교회와 성도들과 유족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평강이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사도 바울의 기도가 이랬습니다. 안타깝게도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은 아니어서 어떤 사람들은 복음을 적대하기도 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자들에게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을 주기도 합니다. 받아야 할 핍박을 두려워하여 회피하지는 않지만, 바울은 그런 사람들의 악한 마음과 행위로 복음의 진보가 가로막히는 일을 염려하고 있습니다. 부당하고 악한 사람들의 영향력과 손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는 기도를 부탁하고 있습니다. 3. “너희를 지키시리라”(살후 3:3) “주는 미쁘사 너희를 굳건하게 하시고 악한 자에게서 지키시리라”(살후 3:3) 사도 바울의 관심은 늘 교회들에게 있습니다. 바울과 선교팀을 위한 기도를 부탁한 그는 이제 하나님께 데살로니가 교회를 부탁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자주 ‘미쁘다’로 표현되는 단어는 ‘인간의 거짓됨에 반대되는 하나님의 진실하시고 참되심’ ‘신실하심과 성실하심’에 대한 고백입니다. (롬 3:3-어떤 자들이 믿지 아니하였으면 어찌하리요 그 믿지 아니함이 하나님의 미쁘심을 폐하겠느냐! / 고전 1:9-너희를 불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와 더불어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 / 고전 10:13-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 살전 5:24-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 영어 성경에서는 ‘faithful’로 표현됩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비록 부족함과 연약함이 많지만 데살로니가 교회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지키시고 인도하실 것을 믿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 교회가 보존되고 성장하기 위해서 그 교회와 성도들의 역량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고백하는 내용입니다. 교회가 믿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시험을 극복하기 위해 애쓰겠지만 교회의 능력만으로는 세상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그는 압니다. 이미 수많은 시험과 고난을 경험했고, 아주 작은 고난이라도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넘어갈 수 없다는 것을 자신이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실하신 하나님, 변함없으신 하나님께 교회를 부탁하고 있습니다. 4. 교회와 하나님의 교통(살후 3:4-5) “너희에 대하여는 우리가 명한 것을 너희가 행하고 또 행할 줄을 우리가 주 안에서 확신하노니”(살후 3:4) 바울의 마지막 데살로니가 교회를 향한 기도이자 당부는 ‘하나님의 말씀’에 있습니다. 오직 배운 대로, 말씀 위에서 살아갈 것을 부탁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신실하심으로 그 교회를 지키실 때 그들의 해야 할 일은 배우고 확신하는 말씀이 그들의 삶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사랑하는 교회를 위해서 할 수 없는 일이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이 바울을 괴롭게 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할 수 없는 모든 일을 오직 말씀이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에 사랑하는 교회를 맡기는 목회자의 간절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은 5절에서도 표현되고 있습니다. “주께서 너희 마음을 인도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인내에 들어가게 하시기를 원하노라”(살후 3:5) 바울은 교회와 하나님의 깊은 교통함이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배운 바 말씀대로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하나님은 그들의 마음을 인도해주시기를 간구합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마음을 인도할 때 그들은 비로소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인내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그들을 향한 놀라운 사랑을 깨닫게 되고,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당하셨던 모든 고통에 대한 인내를 경험하게 됩니다. 오직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우리의 마음을 맡길 때 우리를 향하신 놀라운 은혜와 사랑과 자비가 넘치게 채워지는 것입니다. 어제 Cross 선교회의 기도회에서 선교 보고를 하시던 이건상 장로님은 그동안 북한을 사역을 하면서 고 한충렬 목사님과의 오랜 협력과 사귐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Cross 선교회와도 깊은 관계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함께 선교하고 복음을 위해 헌신하다가 의문의 죽임을 당한 선교의 동지의 소식을 전하면서 장로님의 입술이 떨리고 음성이 떨렸습니다. 서로 사귐이 있어야 서로를 위해 기도할 수 있고, 서로 동역할 수 있어야 그의 기도가 나의 기도가 됩니다. 아름다운 사귐의 기도가 있어야하겠고, 함께 헌신하고 수고하는 동역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우리와 함께 기도하기를 원하는 수많은 생명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손길과 발걸음을 기다리는 더 낮은 곳들이 있습니다. 함께 기도하고 헌신하고 말씀의 능력과 영광을 드러낼 수 있는 교회와 성도가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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