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그리스도의 비밀 | na kim | 2016-07-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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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에베소서3:1-13절 개역한글1. 이러하므로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 너희 이방을 위하여 갇힌 자 된 나 바울은... 2.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하나님의 그 은혜의 경륜을 너희가 들었을 터이라 3. 곧 계시로 내게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은 내가 이미 대강 기록함과 같으니 4. 이것을 읽으면 그리스도의 비밀을 내가 깨달은 것을 너희가 알 수 있으리라 5. 이제 그의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성령으로 나타내신 것같이 다른 세대에서는 사람의 아들들에게 알게 하지 아니하셨으니 6.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후사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예하는 자가 됨이라 7.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군이 되었노라 8.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9.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취었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10.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서 정사와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11. 곧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신 것이라 12. 우리가 그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하나님께 당당히 나아감을 얻느니라 13. 그러므로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를 위한 나의 여러 환난에 대하여 낙심치 말라 이는 너희의 영광이니라 2016. 7. 13. 초대교회 수요예배 / 에베소서 강해 4. 그리스도의 비밀(엡 3:1-13)
송명희 시인을 대부분 아실 겁니다. 어려서 뇌성마비를 앓았고, 그 맑은 심성과 영혼으로 좋은 가사를 고백했었습니다. 한국 교회의 초기 C.C.M.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송명희 시인의 노래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있다면 ‘예수, 그 이름’입니다. ‘예수’라는 이름을 알게 되었는데, 믿게 되었는데... 그 이름의 의미와 그 이름에 담긴 사랑을 깨닫고 보니 그것이 너무 귀하고 은혜로워서 말할 수도 없고 표현할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녀의 아픈 가슴 깊은 곳에 숨은 비밀이 되었습니다. 말하기 싫은 비밀이 아니라 외치고 전하려고 해도 도저히 그 풍성하고 깊은 뜻을 다 전할 수가 없기 때문에 비밀입니다. 아무리 큰 슬픔과 고통이 있어도 내 안에 숨은 이 보석 같은 비밀 때문에 기뻐하며 감사할 수 있습니다.
1. 그리스도의 비밀(3:3-4, 9) 같은 표현을 오늘의 본문에서 만납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에게 다가온 복음을 ‘그리스도의 비밀’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리스도라는 비밀’이라는 뜻입니다. 바울에게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는 이것을 위해 자신의 삶을 바칩니다. 그와 비밀이 어떻게 함께 걷게 되는지 그는 차례로 설명합니다.
1) 비밀이 다가오다.(3:3) 바울이 고백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비밀’은 사람의 노력으로는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복음은 학문이나 노력의 대상이 아닙니다. 고행을 하거나 연구를 한다고 깨달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바울은 자신과 비밀의 거룩한 교제의 시작을 ‘계시’라고 말합니다. ‘계시’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시고 말씀하시는 것을 말합니다. 사도 바울에게 있어서 그리스도의 비밀은 하나님의 계시의 영역입니다. 자신이 평생 헌신했던 학문은 예수 그리스도를 적대하게 하고 교회를 박해했으며 스데반을 비롯한 성도들을 핍박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직접 자신을 부르십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비밀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에게 먼저 다가오셔서 계시로 말씀하셨습니다.
2) 비밀과 사귀다.(3:4) 비밀을 삶으로 만나고 경험해보니 이제야 알겠습니다. 이전에 내가 공부했던 모든 것은 이 비밀의 영광을 드러내고 증거하는 도구에 불과합니다. 이 비밀을 사귀면 사귈수록 귀하고 아름답습니다. 그는 이제 비밀의 의미와 깊이를 점점 깨닫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깨닫는 것은 자신에게 심긴 이 비밀에는 목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3) 비밀의 목적(3:9) 비밀의 목적은 드러나고 증거되는 것입니다. 이 비밀의 다른 이름은 ‘복음’입니다. 이 비밀을 소유하게 된 사람은 비밀의 목적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역사 가운데 한 때는 비밀이었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경륜을 따라 세상 가운데 드러나고 증거되어야 합니다.
2. 비밀의 내용(3:6)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2장 19-22절의 말씀에서 이방인들과 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이미 강력하게 증거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엡 2:19-22) 바울은 하나님의 이러한 계획과 뜻을 ‘그리스도의 비밀’이라고 표현하면서 그 내용을 6절에서 요약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이라”(엡 3:6) 이 비밀은 이방인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입니다. 하나님의 경륜을 따라 이제 그 비밀이 드러나고 증거되어야 하는 때가 이르렀습니다. 그 비밀은 첫째 이방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나님의 나라의 상속자가 되는 것입니다. 둘째 이방인들이 복음을 받아서 함께 교회의 지체가 된 것입니다. 셋째 이방인들이 복음을 받아 함께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약속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3. 비밀을 전하는 일꾼이 되다.
바울은 이 비밀의 복음에 대해 자신이 일꾼이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꾼이 되었노라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3:7-9) 복음의 비밀에는 목적이 있고, 이 복음의 비밀을 소유하게 된 사람에게도 삶의 목적이 생기게 됩니다. 복음의 비밀은 이제 증거되고 드러나야 합니다. 이전에는 하나님 안에 숨겨져 있었지만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에 세상 가운데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비밀의 열쇠입니다. 이 비밀을 하나님의 정하신 뜻을 따라 알게 된 사람들에게 새 삶의 목적이 생깁니다. 이전에는 자신의 영광을 위해 살았는데, 이제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에게 전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비밀을 세상에 드러내는 통로가 되었던 것처럼, 이제 그 비밀을 함께 소유하게 된 성도와 교회 또한 예수와 같이 세상에 하나님의 비밀을 증거하는 도구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이라는 말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그리스도의 비밀이 내 안에 들어오고 난 다음 내 삶의 변화는 그 풍성함의 증거가 되어야 합니다.
4. 교회의 영광
그러나 그 알아 쉽지는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증거하는 삶’은 고난과 핍박의 연속입니다. 교회가 환난을 당하고 바울은 감옥에 있습니다. 비밀의 영광과 그들의 현실은 서로 잘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바울을 통해서 초대교회의 연약한 성도들이 잘 이해하기 힘든 현실과 신앙의 부조화에 대한 해석을 합니다.
“그러므로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를 위한 나의 여러 환난에 대하여 낙심하지 말라 이는 너희의 영광이니라”(엡 3:13)
바울이 당하는 환난은 교회를 위한 것입니다. 바울이 만일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았고, 그 결과가 감옥이라면 그것은 수치일 수 있고, 고난 자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위해 환난을 당했습니다. 그 환난은 교회의 영광이자 바울 자신의 면류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해 십자가를 지셨던 것과 같은, 그리스도의 비밀을 맡은 자의 영광인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와 성도는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각종 영적인 지혜’(3:10)를 얻을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살면서 두려움과 염려가 아닌 ‘담대함과 당당히 나아감’(3:12)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빛나는 비밀을 품은 성도와 교회의 영광이 함께 합니다.
다시 한번 ‘예수, 그 이름’ 찬양을 묵상하면서 불러 봅시다. 바울의 기쁨, 송명희 시인의 감사가 같은 마음으로 하나님께 드려지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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