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사랑으로 연합하라 | na kim | 2016-07-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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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에베소서4:1-16절 개역한글1.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여 2.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3.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4. 몸이 하나이요 성령이 하나이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입었느니라 5. 주도 하나이요 믿음도 하나이요 세례도 하나이요 6. 하나님도 하나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7.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8. 그러므로 이르기를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힌 자를 사로 잡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하였도다 9. 올라가셨다 하였은즉 땅 아랫 곳으로 내리셨던 것이 아니면 무엇이냐 10. 내리셨던 그가 곧 모든 하늘 위에 오르신 자니 이는 만물을 충만케 하려 하심이니라 11.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12.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14.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궤술과 간사한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 않게 하려 함이라 15.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16.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2016. 7. 27. 초대교회 수요예배 / 에베소서 강해 6. 사랑으로 연합하라.(4:1-16) 에베소서 1-3장에서 하나님은 바울을 통해서 ‘교회는 무엇인가?’을 설명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이 땅에 세우신 교회는 세상 가운데 존재하지만 세상과 구별된 새로운 사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새사람들이 모였고, 새로운 질서로 살아갑니다. 바울은 이제 4장에서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라는 말씀으로 에베소서의 본론을 시작합니다. 바울의 권면은 이제 성도들이 ‘무엇을 믿고 하나님이 무엇을 허락하셨는가?’ 에서 그들이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초점을 맞춥니다. 바울은 먼저 자신을 ‘주 안에서 갇힌 자’로 표현합니다. 이 말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때문에 로마의 감옥에 갇혀 있다는 말이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의 복음에 사로잡혔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나아가서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늘 죄인일 수밖에 없는 자신의 연약한 모습에 대한 고백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결국 자신이 갇혀 있는 현실에 대해 한탄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권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에게 있어서 ‘갇힘’ 또한 에베소 교회를 비롯한 이방 교회를 향한 하나님이 주신 사명의 연장에 있기 때문입니다. 1. 부르심에 합당한 삶 바울이 가장 먼저 권면하는 것은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입니다. 에베소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첫째 에베소 교회를 비롯한 이방인들도 그리스도 안에서 유대인과 같은 ‘한 백성’이요, 하나님의 ‘한 자녀’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둘째 한 가족, 한 백성 된 그들은 세상으로부터 구별되어 하나님께 속한 사회, 즉 교회가 된다는 것입니다. 바울의 권면은 이 두 가지 사실에 맞춰져 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구별된 교회가 되었으니 자녀답게, 교회답게 살자는 것입니다. 바울은 두 가지로 자녀다움과 교회다음을 정리하고 있는데, 4:1-16에서는 ‘교회의 통일성’을, 4:17-5:21에서는 ‘교회의 순결성’을 설명합니다. 바울은 통일성을 설명하는 오늘 본문에서 ‘연합’이라는 말로 통일성을 설명합니다. 하나님의 뜻 가운에서 교회가 누리는 연합은 네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2.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핵심 - ‘사랑’(4:2) 바울은 2절에서 부름에 합당한 생활을 설명하면서 ‘겸손과 온유’ ‘오래 참음과 서로 용 납함’ 그리고 ‘사랑’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고대 헬라 사회에서 ‘겸손’을 뜻하는 말은 원래 비굴하고 노예적이며 굴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굽실거리며 복종하는 노예’의 모습을 나타낼 때 이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은 자신에 대해 이 단어를 적용시키십니다. “나는 온유하고 겸손하니…”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바울이 다시 겸손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사용한 겸손의 뜻은 ‘마음을 낮추는 것, 다른 사람의 가치를 겸허하게 인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연합을 이루는데 있어서 겸손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이 땅에 얽매여 살아가는 성도들은 겸손 없이 연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말씀하신대로 겸손에는 파트너가 있습니다. 그것은 온유입니다. 성경에서 사용하는 온유의 개념은 ‘잘 길들여진 야생 짐승’입니다. 즉 연약함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강한 자가 자기 힘을 조절함으로 얻는 부드러움입니다. 이것 역시 연합의 필수 조건입니다. 서로를 용납하는데 있어서 온유만큼 중요한 덕목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네 가지 성품에 대해 사랑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골 3:12-14(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를 보십시오. 사랑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로 묶는 역할입니다. 사랑은 네 가지 성품을 포괄하는 것이며 공동체의 유익을 따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이루고 있는가를 살펴보려면 위의 네 가지 성품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잘 조화되어 나타나고 있는가를 살피면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의 증거가 바로 연합이기 때문입니다. 3. 교회의 연합의 근거 - 하나님의 연합(4:3-6) 3-6절에서 바울은 ‘하나’라는 말을 일곱 번 반복합니다. 교회의 일치, 연합, 하나됨은 그만큼 중요한 것입니다. 바울의 메시지를 요약해 봅시다. 첫째, 몸된 교회가 하나인 것은 성령이 하나이기 때문입니다.(4) 바울은 고전 12:13에서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를 한 몸 되게 하시는 분은 바로 성령 하나님입니다. 둘째, 소망과 믿음과 세례가 하나인 것은 주가 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5) 소망과 믿음과 세례가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셋째, 우리가 모두 한 아버지를 섬기는 한 가족인 것은 아버지되신 하나님이 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는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를 한 가족 되게 하시는 한 아버지입니다.
이상의 말씀은 이렇게 요약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한 가족으로 만드시 예수님은 한 믿음과 소망과 세례를 허락하시고 성령님은 교회를 한 몸으로 만드신다” 따라서 교회의 연합과 일치는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것입니다. 아무도 가를 수 없고 아무도 침범해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 하나됨이 위협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이 때 강조되어야 할 덕목이 무엇입니까? 바울은 먼저 3:3을 말했습니다.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교회의 하나됨과 평안은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힘써’지켜야 합니다. 4. 은사의 다양성 - 연합의 열매(4:7-12) 6절과 7절 사이의 대조는 재미있습니다. 6절에서 바울은 하나님을 우리 ‘모두’의 아버지로 묘사합니다. 전체와 통일성이 강조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7절에서 바울은 “우리 각 사람에게… 은혜를 주셨나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바울은 ‘우리 모두’에게서 ‘각 사람’에게로, 즉 교회의 연합에서 다양성으로 화제를 바꾸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의 연합의 열매는 은사의 다양성에 있습니다. 연합이라는 것은 생명이 없는, 즉 개성과 다양성이 없는 일치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7절에서 바울이 밝히는 대로 우리 각 사람은 그리스도의 분량대로 은혜를 받습니다. 바울이 에베소서에서 밝히고 있는 은사의 특징은 3가지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1) 은사를 주시는 분은 예수님입니다. 7절에서 바울은 은사의 주인이 예수님임을 밝힙니다. 그리고 8절에서는 시편 68:18을 인용하여 “그러므로 이르기를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혔던 자들을 사로잡으시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하였도다”(엡 4:8) 은사를 주시는 분이 예수 그리스도임을 증거합니다. 은사는 우리와 함께 계시다가 승천하신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2) 은사는 다양합니다. 바울은 고전 12:4에서 “은사는 여러 가지”라고 말합니다. 옳습니다. 예수님은 각 사람에게 다양한 은사를 허락하셨습니다. 특별히 에베소서에서는 5가지 은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11)”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은사들의 공통된 특징은 무엇입니까? 가르치는 은사라는 것입니다. 물론 바울은 이 은사들만 인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교회론에서 바울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은사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고 가르치고 배우며 나누는 공동체인 것입니다. 3) 은사의 목적은 봉사와 섬김입니다. 12절에서 바울은 우리 주님이 은사를 허락하신 이유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이는 성도 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엡 4:12) 은사를 받은 성도는 자신의 기쁨과 영광을 위해 그것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과 공동체를 섬기기 위해 은사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상의 관점에서 교회에서 직분을 세우는 원칙 두 가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첫째,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부르시고 은사를 주셨다는 사실을 공적으로 인정한다는 것이며, 둘째, 그가 성령의 도우심과 은혜를 간구하면서 받은 은사를 사용할 수 있는 권위를 공적으로 부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섬기는 교회와 나의 직분에서 이 두 가지 의미가 살아 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4)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이루기 위해 성도의 성숙함이 전제되어야 합니다.(4:13-16)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엡 4:13)” 이것은 교회와 성도가 이루고 나아가야 할 목표입니다. 3절에서는 그것이 지켜야할 가치로 설명했지만 우리가 지키고 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연약합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서로 협력하고 연결하여 지어져 가야하며 만들어져 가야 하는 것입니다.(16) 성도와 교회의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진행형이며, 그 연합은 교회와 성도의 성숙과 병행합니다. 우리가 이러한 성숙을 이뤄 나가야 할 이유에 대해서 바울은 14절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기 위해서입니다. 그 일을 위해서 우리는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행하는 삶’을 살아가며 ‘모든 일에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 위해’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피조물이면서 죄인인 우리가 창조주이면서 구속주이신 예수님과 완전한 연합을 이룰 수 있다는 것 - 그 선언부터 실천에 이르기까지 감격과 은혜입니다. 우리에게 그 자격과 영광을 주신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감사입니다. 또한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교회의 연합을 통해서 실천되는 덕목입니다. 교회를 허락하신 것 또한 감사와 찬양의 제목이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오늘도 교회를 통해 역사하시고 허락하신 은사를 통해 영광받으시는 하나님과 깊은 교통함이 있는 삶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연합’은 다함없는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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