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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지혜 있는 자가 되라.(엡 5: 15-21) na kim 201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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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9. 7. 초대교회 수요예배 / 에베소서 강해

 

9. 지혜 있는 자가 되라.(5: 15-21)

 

한 때 성경에 세상의 모든 지혜가 다 들어 있다고 강조하던 분들이 있었습니다. 대학 입시에 대한 지혜도 성경에 있고, 사업에 대한 지혜도 있고, 건강과 장수에 대한 지혜도 성경에 다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성경만 보면 만사형통에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물론 성경이 주는 지혜는 가장 고상하고 영적이며 진리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세상을 사는데 필요한 지식과 구별될 필요는 있습니다. 삶의 참된 지혜란 분명 지식과는 다른 것이고 능력과도 다른 것입니다. 때로 그것은 나이를 초월할 수도 있습니다. 성경은 때로 동물들에게서 그 지혜를 배우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성도로서 우리가 견지해야 할 지혜란 과연 어떤 것이 있을까요? 성경이 우리들에게 지혜있는 자가 되라!”(5:15)고 할 때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는 어떤 것일까요?

 

영적 지혜의 특성(5:15-17)

 

성경은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지혜를 강조하면서 그 지혜가 가진 기본적인 성격을 언급합니다. 먼저 성경이 강조하는 지혜는 실천적인 것입니다. ‘어떻게 행할 것을 알게 하는 지혜입니다. 바울은 이 지혜에 대해 두 가지 요소를 언급합니다.

 

지혜는 시간과 관련이 있습니다.

 

바울은 먼저 세월을 아끼라!’고 권면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세월(, 시간)내 인생에 있어서 지나가고 있는 모든 기회를 말합니다. 그것은 단순한 물리적인 시간을 뛰어넘습니다. RSV는 그래서 이 말씀을 세월을 최대한 사용하라!’(making the most of the time)으로 번역하기도 했습니다. 지혜 있는 사람은 시간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입니다. 시간은 하나님께 속했고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그 시간을 바르게 사용하지 못하고 자신에게 온 영적 기회를 분별하지 못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지혜와 거리가 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혜 있는 사람은 시대의 선과 악을 구별할 줄 압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그 목적을 하나님의 때가 이루어지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그 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 자신의 삶이 속한 시대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선하고 의로운 때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1734-5년에 있었던 미국의 대각성을 주도했던 조나단 에드워드는 20번째 생일을 맞이하면서 결심(resolution)’이라는 글을 적었습니다. 70번째 항목은 이것입니다.

 

한 순간이라도 헛되이 보내지 않고 내 힘껏 가장 유익되게 시간을 이용할 것을 결심하노라.”

 

예수님은 여러 비유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사명이 하나님의 때와 관련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혜 있는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는 성도들은 하나님의 때에 민감해야 합니다. 또한 자신이 속한 의 성격을 분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비로소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가장 가치있고 의미있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혜 있는 자는 하나님의 뜻을 이해합니다.

 

17절에서 바울은 성도의 지혜의 또 하나의 측면을 말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관련이 없는 깊은 생각과 다양한 지식은 사람을 교만하고 하나님을 떠나게 합니다. 예수님의 기도의 핵심은 늘 하나님의 뜻에 있었습니다. 자신과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하나님 안에서 참된 지혜자가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어린 아이가 하나님에 대해 품고 있는 순수한 사랑과 경외심은 하나님을 부인하는 학자들의 깊고 넓은 지식보다 뛰어난 영적 지혜입니다.

 

지혜의 증거들(5:18-21)

 

성도와 교회가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살기 위해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먼저 바울은 이미 에베소서 앞부분에서 성령에 대해 언급한 바 있습니다. 성도는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은 자(1:13)들이며 따라서 성령을 근심하게 해서는 안됩니다.(4:30) 이 땅을 사는 성도들의 지혜는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8절에서는성령의 충만하심을 받으라고 권면합니다. 성령의 충만하심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내 안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요, 내가 하나님 안에 사는 것입니다. 바울이 말하는 성도의 지혜는 성령의 충만하심에서 옵니다.

 

18-21절은 두 개의 명령문과 그 명령을 설명하는 네 개의 현재 분사구문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성령 충만의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술 취함과 성령 충만에는 표면적인 유사성이 있습니다. 오순절 당시 초대 교회성도들이 방언과 예언을 할 때 예루살렘 사람들은 저희가 새 술에 취하였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술 취함의 증상과 성령 충만의 결과는 분명히 다릅니다. 술 취함은 방탕함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그렇다면 성령 충만의 결과는 무엇일까요?

 

교제(5:19)

 

시편의 많은 찬양들은 교창(交唱)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오늘날 교회가 예배하면서 교독 혹은 교창을 하는 것은 구약의 시편을 통해 드리던 예배의 전통을 따르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찬양들의 목적은 첫째는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있었지만 나아가서 서로를 신앙으로 격려하고 도전하는데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19절에서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는것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로 서로 교제함을 뜻합니다. 성도가 함께 찬양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이 기뻐하시는 참된 교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경배(5:19)

 

바울은 너희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양하며라고 말합니다. 찬양을 통해서 단순히 성도 간에 영적인 교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마음으로라는 말은 마음을 다하여혹은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서정도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성령이 충만한 성도는 성도와의 교제와 하나님과의 교제에 있어서 최선을 다합니다.

 

감사(5:20)

 

날 구원하신 주 감사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응답된 기도나 응답되지 않는 기도나 고난 중에 있을 때나 어려울 때에도 성령으로 충만한 성도는 감사할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쉽게 오해하는 것은 고난 중에 있을 때의 감사가 그 고난이 가진 특별한 의미가 있어서라고 생각합니다. 그 고난이 복으로 변화될 것이기 때문에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참된 감사는 하나님이 내 안에 충만하게 임재하시기 때문에 드리는 것이어야 하고 고난과 고통이 심해질수록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더 깊은 확신과 체험이 있기 때문에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감사는 존재론적인 것입니다.

 

복종(5:21)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증거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내 속에 있는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형제 가운데 있는 그리스도를 만나는 것입니다. 때로 성령의 충만하심을 받았다는 사람들이 공격적이거나 자기주장이 강하고 경솔한 경우를 봅니다. 그러나 성령은 우리를 온유하게 하고 겸손하게 만드십니다. 피차에 복종하는 것은 성령 충만의 가장 명백한 특징입니다.

 

받으라!

 

마지막으로 이 네 가지 분사가 종속되고 있는 명령에 다시 한번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명령의 특징을 몇 가지로 생각해 봅시다.

 

첫째 이 명령은 거부할 수 없습니다. ‘성령의 충만하심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은 우리가 거부할 수 없습니다. 교회되고 성도되었다면 그것은 의무요 명령입니다.

 

둘째 이 동사는 복수형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명령은 한 사람 개인에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에게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습니다.

 

셋째 이 명령은 수동태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NEB성령께서 너희를 충만하게 하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골로새서 3:16에서는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게 하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령 충만의 주권은 하나님에게 있고 우리는 거부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넷째 이 명령은 단 한번의 행위가 아닌 계속적인 행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헬라어에는 두 가지 형태의 명령이 있는데 부정과거형 명령은 한 번의 행위를, 현재형 명령은 계속적인 행위를 명령합니다. 2:7에서 항아리를 채우라는 명령은 부정과거의 명령이지만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는 명령은 계속적인 반복을 명령하는 것입니다.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는 엡 5:18-6:9의 말씀으로 결혼, 가정 및 직장에서의 영적 생활이라는 설교집을 저술했습니다. 그 책에서 그는 술 취함과 성령 충만에 대해 말합니다. 그는 말하기를 , 알코올은 약물학적 관점에서 말한다면, 활성제가 아니고 억제제이다. 약물학에 관한 아무 책이나 손에 쥐고 알코올이라는 항목을 찾아보면 , 그것이 어김없이 억제제로 분류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술은 두뇌에있는 자제력, 지혜, 이해력, 분별력, 판단력, 몸의 균형, 사물에 대한 평가를 제공해 주는 모든 것, 다시 말하면 그 사람을 가장 훌륭하게 만드는 모든 것을 통제한다.”고 했습니다. 결국 술은 우리가 스스로를 통제하고 다듬을 수 있는 모든 능력을 억제해 버리는 것입니다. 술 취함의 결과가 방탕함으로 나타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성령 충만은 이와는 다릅니다.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는 성령을 억제제가 아닌 활성제로 분류합니다. 그것은 인간의 모든 아름다운 성품에 활력을 불어 넣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 사람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바로 성령 충만입니다.

 

우리는 오늘날 지식과 정보의 쓰나미 속에 살아갑니다. 현대 사회가 한 달에 쏟아내는 정보의 양은 예수님의 시대에 100년동안 인류가 생산해내는 정보보다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류가 더 지혜롭고 행복하게 사는 것은 아닙니다. 인류는 더 많은 지식과 정보 속에서 더 많이 방황하고 서로를 해치고 방종합니다. 이런 시대일수록 우리에게 더욱 필요한 것은 변하지 않는 참되고 거룩한 지혜로 인도하심을 받는 것입니다. 성령의 충만하심으로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을 이해하고 우리 시대를 향한 그 뜻대로 순종하며 헌신하는 교회와 성도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충만하고 만족한 지혜를 사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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