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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 비밀이 크도다!(5:21-33) na kim 201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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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9. 14. 초대교회 수요예배 / 에베소서 강해

10. 이 비밀이 크도다!(5:21-33)

성경이 처음 기록될 때부터 장절이 나눠져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구약성경 모두에 장절이 붙여져 처음 출판된 해는 1555, 스테파누스의 라틴역 불가타(Vulgata) 성경이고, 오늘날 우리가 읽는 대부분의 성경은 1560년판 제네바 성경의 장절 구분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성경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입니다. 한편 장절의 구별과는 조금 다른 것으로 문단이 구별된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역시 좀 더 성경을 잘 이해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시면 에베소서 521절부터 본문으로 택했지만 문단 구별은 22절부터 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5:21)의 말씀을 어떻게 이해하는지 차이에 의해 문단을 구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19절부터 한 문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15~21절을 한 문단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반면 21절을 22절부터 나오는 남편과 아내, 자녀와 부모, 귀족과 종들의 관계 속에서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성도들의 상호 복종의 의무를 총괄하는 말씀으로 본다면 문단은 21절부터 나누어지는 것이 맞습니다. 에베소서 5장에서 문단 나누기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에베소서는 하나님께 속한 새로운 사회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로 말미암은 새사람은 옛사람에 속한 모든 것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통한 새로운 관계는 신분과 성별과 민족을 초월합니다. 성도가 새사람이 된 후 가장 직접적이면서도 구체적으로 변화되어야 할 한 관계들, 그것은 부부와 혈육, 사회적 관계입니다. 성도로서의 한 개인이 결코 피할 수 없는 세 가지 관계 - 어떻게 이해하는 것이 가장 건강하며 성경적일까요?

 

오늘 본문에서는 그 세 가지 관계 중에서 먼저 부부의 관계의 변화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그리스도 안에서 부부의 새로운 관계는 과연 어떻게 다를까요?

 

1. 복종과 사랑에 대하여

 

많이 읽히는 성경 중 하나인 RSV(Revised Standard Version)성경은 21절부터 새로운 문단을 시작합니다. 22절에서의 아내의 복종은 아내만의 의무가 아니라 남편도 함께 해야 하는 영적 의무로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21절을 22절의 시작으로 본다면 18-20절에 연이어 나타나는 성령 충만의 결과로서의 서로 화답하며 노래하며 찬송하며 감사하는것과 같이 서로 복종하는 것또한 성령 충만의 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이 서로에게 복종하는 것, 나아가서 남편과 아내가 서로 복종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바울은 21절의 복종을 아내와 남편의 관계를 통해서 설명하기를 22절에서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의 의무가, 25절에서 남편은 아내에게 사랑의 의무가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여기서 복종과 사랑은 서로 반대되는 것일까요?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 중에 많은 여인들, 어린이들, 병자들, 그리고 죄인들을 찾으셨습니다. 예수님에게 차별이란 있을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 앞에서 모든 사람은 죄인이며 믿는 자만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회복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바로 이 장면에 주목합니다. 에베소서에서 하나님은 남녀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복종과 사랑의 개념을 가져 오지만 그 내용은 주목할 만 합니다. 아내의 남편에 대한 복종의 모델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교회가 그리스도를 섬기는 것과 같습니다.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는 모델은 무엇입니까? 역시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 사랑은 어떤 사랑입니까? 25절에서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라고 말씀합니다. 주인은 종을 위해 목숨을 바치지 않습니다. 오지 종이 주인을 섬기고 희생당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복종을 받으셔야 할 주님은 오히려 우리를 위해 목숨을 버리셨습니다. 종과 주인의 역할 개념이 예수님의 사역과 삶에서 혁명적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섬김은 곧 사랑이요, 사랑은 곧 섬김이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섬김은 노예, 여인, 어린이들의 것이었고 권력을 가진 자들의 사랑이란 자의에 의해 베푸는 작은 자비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 개념을 바꾸셨습니다. 사랑하려면 낮아져야 합니다. 섬기고 헌신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권위와 권력은 억압하고 군림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책임성 있는 섬김에 있습니다. 서로 복종하는 일에 대한 원칙은 본문에서 아주 심플하게 제시되었습니다. ‘주님께 하듯’, 혹은 주님이 하시듯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로부터 말미암은 새로운 관계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2. 아내의 의무(5:22-24)

 

신학자인 Yonder는 성경적인 남녀의 차이에 대해서 말하기를 가치의 균등은 역할의 동일함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지으시되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고 각각 다른 역할을 맡기셨습니다. 남녀에 대한 성경적인 관점은 모두가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존재로 서로 평등하지만 보완적인 관계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Yonder는 역할의 차이로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아내에게 맡기신 구체적인 역할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아내의 역할을 교회가 머리 되신 주님을 따르고 섬기는 것처럼 복종하는데 두셨습니다. 복종의 모델을 교회와 주님과의 관계에서 찾고 있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회의 복종은 새로운 관계 속에서의 자발적인 복종이며 복종하면 할수록 더욱 감사와 찬양이 넘쳐나는 복종입니다. 성경이 기록될 당시의 모든 복종은 강제적이며 타의에 의한 것이었지만 지금 바울을 통해 설명하는 교회와 그리스도와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복종은 자발적이고 아름답습니다. 세상의 복종은 하면 할수록 낮아지고 비천해지지만 그리스도에 대한 교회의 복종은 하면 할수록 높아지고 귀해지고 아름다워집니다. 이 아름다운 자발적 복종의 관계가 우리의 가정의 관계, 부부관계를 점검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됩니다.

 

3. 남편의 의무(5:25-33)

 

바울과 같은 시대를 살았던 스토아 학파에서도 아내에 대한 사랑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바울은 그들의 phileo 사랑이 아닌 agape 사랑을 말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되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처럼 사랑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성경이 잊지 않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해 자신을 버렸다는 사실입니다. 28절에서 자신을 사랑하는 것같이 아내를 사랑하라 했고 25절에서 그 사랑의 본은 바로 그리스도의 희생적인 섬김의 사랑임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25-27에서 다섯 개의 동사를 사용하여 그 사랑을 설명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교회를 사랑하셔서 교회를 위해 자신을 주셨으니, 이는 교회를 깨끗하게 하여, 교회를 거룩하게 하시고,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시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교회에 대한 사랑의 결과는 거룩과 건강과 정결입니다. 아내에 대한 남편의 사랑의 결과 또한 그러해야 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사랑에 대한 개념을 오해하고 있습니다. 자기만족을 위한 사랑, 요구하는 사랑, 받기를 원하는 사랑은 서로를 건강하게 세울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사랑의 좋은 모델이 되십니다. 사랑은 오히려 섬기는 것이고 먼저 희생하는 것입니다.

 

4. 이 비밀이 크도다!(31-33)

 

31절은 이러므로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결론입니다. 남녀의 신비는 두 사람이 부모를 떠나 한 육체가 되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 비밀을 그리스도와 교회에 빗대어 설명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고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참된 생명의 기쁨을 맛보고 있는 성도들에게 가정 안에서도 새로운 관계 속에서 살 것을 권면합니다.

 

구원 문제, 교회 문제 등에서는 쉽게 진리를 진리로 받아들이지만 가정의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옛사람의 습성과 관계를 고집하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초대 교회 당시의 남성들은 오랫동안, 조선시대보다 더 극심한, 남존여비 사상에 물들어 있었고 여자는 남자의 재산 외의 대우를 받지 못했었습니다. 예수를 믿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사람이 된 후에도 많은 남성들이 아내와의 관계를 새롭게 하지 못했습니다. 아내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평생을 살면서 남편과의 관계 속에서 받은 상처와 아픔이 극복되지 않았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로운 관계를 선언하면서 이것을 비밀로 설명합니다. 우리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비밀입니다. 이 비밀의 가치를 아십니까? 이 비밀은 엡 3:3 에서 벌써 언급된 바 있습니다. 6:19 에도 나오고 있습니다. 에베소서에서 언급되는 모든 비밀은 그리스도와 관련되어 있으며 그 은혜가 성도를 향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믿는 자, 그 비밀의 주인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헬라 철학에 정통했던 사도 바울을 통해서 주신 이 말씀은 당시대로서는 혁명적인 개념이었습니다. 아내와 남편이 서로에게 복종할 의무를 지닌다는 것, 복종과 사랑이 예수 믿는 믿음이 관계로 표현될 때 마치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개념이었습니다. 아내의 복종의 특징은 자발성과 기쁨에 있습니다. 복종할수록 은혜가 풍성해집니다. 남편의 복종의 특징은 자기 희생적인 사랑과 섬김에 있습니다. 권위는 군림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섬김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남편과 아내의 사랑과 섬김의 모델은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에 있습니다. 아내와 남편의 사랑과 복종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고 이 두 가지 면이 함께 모여 가정의 아름답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게 됩니다.

 

성경은 이것을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허락하신 비밀이라고 했습니다. 이 비밀이 가정에 임했을 때 아내와 남편의 관계가 변하고, 자녀와 부모의 관계가 변화됩니다. 이 비밀이 사회적 관계에 임했을 때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 됩니다. 이 비밀이 교회에 임했을 때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아름다움을 실현하는 공동체가 됩니다.

 

이 비밀을 알고 계십니까? 이 비밀의 관계 속에 있습니까? 이 비밀이 우리의 삶 속에 실현되고 있습니까? 이 비밀의 기쁨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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