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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분론 - 1.직분의 시작 na kim 2017-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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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1. 2. 블레싱데이 준비위원회 헌신 예배

 

* 본 문 : 사도행전 61-7절 말씀

* 제 목 : 직분 - 1. 직분의 시작

 

가까이에 있는 어느 젊은 목사님의 딸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아마 4살 전후 인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그림이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보실까요?(그림1)

 

딸이 이 그림을 보여주자 목사인 아빠가 물었습니다.

 

왜 교회에 바퀴가 달리고 팔이 있는 거야?”

 

그러자 답답하다는 듯이 딸이 말했습니다.

 

아빠, 교회니까.... 일을 해야 할 것 아냐? 그러니까 손하고 발이 있어야지!”

 

정말 어려서부터 제대로 배우고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순수한 아이들만이 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린 것이지요. 교회니까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손과 발이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이 그림에 동의가 되십니까?

 

우리가 매달 헌신예배를 드리는 것은 성도들이 예배를 준비하고 드리는 일에 주체적인 역할을 하도록, 그래서 예배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고민을 하도록 돕는 목적이 있습니다. 형식에 그치지 않고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해서 좋은 예배를 드리려는 노력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헌신 예배마다 예배의 기본 요소를 지키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예배를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각 목장마다 기관마다 특징이 있는 예배를 준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블레싱데이팀에서 헌신예배를 준비하는 것은 참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팀이 교회의 일정을 책임지고 맡아서 진행하면서 헌신을 결단하는 예배를 드리겠다고 자원하는 일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도전적이고 격려할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블레싱데이팀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물론 이 팀이 출발할 때 임직하기 전에 꼭 전도하는 경험을 하실 것을 부탁했습니다. 이루어지기 바랍니다. 그것 말고 아주 쉬운 부탁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것은 임직하시기까지, 그리고 그 이후에도 수요예배에 반드시 참석하시면 좋겠습니다. 교회의 기본이 되는 예배이면서 기본이 되는 말씀들을 계속 공부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12월 경에 예정된 임직을 하기 전까지 수요일마다 직분론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게 될텐데, 꼭 참석하셔서 직분에 대한 하나님의 뜻과 목적에 대해 공부할 수 있기 바랍니다.

 

1. “옳지 못하도다!”

 

성경에서 직분은 언제 시작되었을까요? 아론의 제사장직으로 보면 될까요? 모세의 선지자직으로 보면 될까요? 일반적으로 성경에서의 직분의 시작은 출애굽기 18장으로 봅니다. 출애굽기 1813-27을 함께 봅시다.

 

당시 모세의 장인인 이드로는 이미 미디안 족속의 제사장이자 지도자였습니다. 그는 모세를 방문하고 거의 200만에 육박하던 이스라엘 족속을 행정적으로 조직하는 일을 돕게 됩니다. 이드로의 표현을 주목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모세가 이스라엘에 일어나는 모든 재판을 주관하는 일을 지혜롭지 않다혹은 효과적이지 않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이드로는 그것은 옳지 않다고 말합니다. 부족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미 한 족속의 지도자로 살아온 그는 이스라엘이라는 한 민족이 광야를 거쳐서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새 땅에서 국가를 이루게 될 것인데, 모세 한 사람이 모든 일을 결정하는 것, 한 사람에게 모든 권위와 책임이 집중되는 것이 옳지 않은 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이드로의 말을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받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을 10001005010으로 조직하고 각각 책임을 분담하는 일꾼들을 세웁니다. 각 일꾼들에게 역할과 직위를 부여하고 일하게 합니다. 비로소 모세는 모세의 일을, 각 일꾼들은 그들의 일을 감당하게 되고 모든 직분자들의 일이 합력해서 하나님의 나라 이스라엘이 교회이자 국가로 기능하게 됩니다.

2. 초대교회, 최초의 갈등과 해결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초대교회의 비약적인 성장을 만납니다. 성령과 은혜가 충만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사람들의 충돌 또한 발생합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모든 곳에서 발생하는 이해의 충돌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들 사이에 행정적인 오류가 발생하고 오해가 동반되고 서로 원망하는 일이 있게 됩니다. 결국 원망은 초대교회의 지도자들인 사도들에게 향한 것 같습니다. 그들에게 지혜가 필요합니다.

 

성령 하나님의 지혜와 인도하심을 따라 그들은 성도들 가운데 구제하는 일을 전담할 일꾼들을 세우게 됩니다.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이라고 했습니다. 세가지 자격 요건입니다. 첫째 영적인 사람, 둘째 합리적인 사람, 셋째 그 결과를 모든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 사람입니다. 이 세 가지는 오늘날도 유효합니다. 이 세 가지가 함께 있어야 좋은 일꾼이 될 수 있고, 혹 스스로 부족함을 느낀다면 보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는 일곱 사람을 집사로 선택했고, 그들은 사도들과 교회를 도와 맡은 책무를 다하게 됩니다. 하나 더 주목할 것은 그들이 구제하는 일만 감당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 일과 더불어서 가르치는 일 또한 협력합니다. 스데반은 좋은 설교자였고, 빌립 또한 성경을 가르쳤다고 했습니다. 이들의 사도들의 영적인 권위나 사역을 침해했다는 것이 아닙니다. 상황의 필요와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서 그들은 사역과 섬김을 확장할 수도 있었습니다.

 

3. 직분의 시작

 

 

여기서 우리는 교회 행정의 중요한 시작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종종 유교적인 권위에 근거한 조직과 교회의 행정 조직을 혼동합니다. 유교적인 권위가 지배하는 조직은 각 직위와 직무마다 보이지 않은 권위를 부여합니다. 조직 내부의 상하관계가 분명하고 상부조직의 결정을 하부가 거부하지 못합니다. 소수의 상부가 압도적 다수의 하부를 이끄는 것을 말하고 상부와 하부를 연결하는 핵심 고리는 권위입니다. 하지만 교회 행정은 그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1) 교회 행정은 첫째 개인의 권위가 아닌 하나님의 위임에 근거합니다. 모세가 백성들을 조직하고 자신에게 위임된 재판의 권위를 함께 나누는 일이나 사도들이 집사를 세우고 그들에게 구제의 사역을 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신 지혜이며 인도하심입니다. 모세가 성급하게 국가조직을 갖추려고 했다면, 혹은 초대교회의 지도자들이 교회의 행정조직을 먼저 세우려 했다만 우리는 직분의 원칙을 다르게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구약에서의 직분의 시작과 초대교회에서의 직분의 시작은 철저하게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인 지혜와 인도하심에 근거합니다.

 

2) 각 직무에 허락된 영적인 권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만일 그것이 유교적인 권위와 같은 것이라면 사도 바울은 결코 사도 베드로를 책망할 수 없고, 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리지 않았는데 스데반에 예루살렘 거리에서 복음을 전하는 일, 즉 설교를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들에게 허락된 각 직분에 따르는 영적 권위의 차이는 다름에 근거한 것이지 상하에 근거한 것이 아닙니다. 물론 모세 시대의 권위와 초대교회의 권의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모든 권위는 하나님에게 있고, 각 사람은 각각 다른 직무와 책임에 대한 권위를 위임받습니다. 모세가 그 모든 권위를 다 가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평가 받습니다. 사도들이 모든 결정을 하는 것은 오해와 원망의 이유가 됩니다. 하나님은 교회 조직에 속한 모든 성도들에게 각각의 역할을 허락하시고 그 역할에 맡는 영적인 권위를 위임하십니다. 그 권위에 넘쳐서도, 그 귄위를 포기해서도 안됩니다. 우리는 함께 기도하면서 토론하면서 가장 합리적이고 지혜롭게 각자에게 허락된 직무와 권위가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합니다.

 

3) 교회의 직분의 다양성과 직무의 다양성은 하나님의 다양한 관심과 풍성한 은혜를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모세 시대의 다양하고 많은 재판의 이유와 초대교회에서 발생한 구제라는 새로운 사역과 그 사역 안에서의 복합적인 역동성이 의미하는 바가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교회의 성장에 따라 직분과 직무와 직책이 지속적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한 사람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스템은 건강하지도 지혜롭지도 않습니다. 모세가 부족하고 사도들이 모자라서 직분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모세와 사도들이 모든 일을 감당하는 것이 옳지 않기 때문이요, 반대로 직분을 세워서 함께 일하는 것이 옳기 때문입니다. 때로 그 세워지는 직분자들이 직무에 합당하지 않을 수 있고, 직책을 잘 감당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하나님의 풍성하고 다양한 성품과 은사가 함께 합니다. 서로가 연약함과 부족함을 채워가며 함께 세워져야 합니다.

 

4) 직분을 세우고 함께 일하는 결과는 아름답습니다. 18:26을 보면 직무를 맡은 자들이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했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6:7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6:7)고 했습니다. 직분과 직무를 따라 함께 일하고 섬길 때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능력이 나타납니다. 서로에게 허락된 은사와 직책을 이해하고 함께 협력할 때 교회는 풍성하고 다양한 성령의 열매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4. 일하는 교회, 일하는 직분자들

하지만 위에 네 가지 보다 성경에서 가르치는 직분을 이해할 때 더 중요한 원리가 있습니다. 가장 단순하지만 가장 어렵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직분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일하기 위한 것입니다. 구약의 직분, 신약의 직분들을 보십시오. 그 어느 직분도 자신의 영광이나 이익을 위한 것이 없습니다. 공동체 내에 발생한 필요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분을 받고 헌신하는 것입니다.

 

디도서 11-9절의 말씀을 보면 이 원리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먼저 자신의 직분과 사명을 소개합니다. 하나님은 사도 바울을 통해서 디도를 목회자로 세우고 그에게 허락된 직무가 있었음을 말합니다. 디도가 해야 할 중요한 직무 중 하나는 교회의 지도자들, 즉 장로와 감독을 세우고 양육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들은 믿음과 삶에서 본이 되는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그들이 해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오직 나그네를 대접하며 선행을 좋아하며 신중하며 의로우며 거룩하며 절제하며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 이는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려 함이라”(1:8-9) 직분자들은 다른 사람들에 대해 자신이 받은 직분으로 섬겨야 합니다. 바울은 디도를 위해, 디도는 직분자들을 위해, 직분자들은 성도들을 위해, 모든 성도와 교회는 서로와 이웃을 위해 일해야 하는 것입니다.

 

한 아이가 그린 그림에 하나님의 생각이 들어 있음을 봅니다. 일하는 교회가 살아 있고 아름답습니다. 누가 일을 할까요? 어떤 일을 할까요? 하나님은 교회를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맡기셨고 하나님의 마음에 있는 일을 직분을 세우시고 맡기셨습니다.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교회가 세상에 대해 감당해야 할 사역을 위해 받은 직분과 직무를 잘 감당할 수 있는 직분자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교회에 맡기신 귀한 사명을 잘 감당하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일하는 교회, 섬기는 직분자들 - 하나님 앞에서 참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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