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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로새서 - 7. 그러므로 이렇게 행하라 이응도 201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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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 수요예배 - 골로새서 2017. 2. 15.

 

7. 그러므로 이렇게 행하라.(3:12-17)



미국 교정시설에서 근무하는 한 자매가 있습니다. 최근 자신이 근무하는 교도소가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수감자들이 먼저 서로 수군대면서 소식을 전했습니다. 누군가가 이 교도소로 이감된다는 것입니다. 알고 보니 멕시코에서 제일가는 마약 조직의 보스가 온다고 했습니다. 하루는 아침에 출근을 하는데 출입구에 들어서기도 전에 난리가 났다고 했습니다. 수많은 경찰차와 방송국 차량들이 입구에 줄을 서 있고, 하늘에는 헬기까지 동원되었습니다. 무슨 일인가 알아봤더니 그날이 바로 **’라는 멕시칸 갱 두목이 이감되는 날이었습니다.

 

그 자매가 교정 시설 내에서 약품을 취급하기 때문에 그를 만날 일이 있었습니다. 두려운 마음으로 만났습니다. 그런데 예상 밖으로 그는 너무 예의바르고 착하게 보이는 사람이었습니다. 좋은 영어를 구사하면서 혹시 자신이 불편하게 만든 것이 있다면 용서하라고 말했습니다. 잘 웃고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마약조직의 두목이 될 수 있을까...? 의문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그는 마약갱의 두목이었습니다. 1990년대 후반 멕시코 감옥에서 복역하던 중 20011월 세탁물 호송 차량에 숨어 탈주했던 유명한 탈주극의 주인공입니다. 미국으로 건너와서 13년간 세계 전역에 헤로인과 코카인을 비롯한 마약을 공급했습니다. 시카고 경찰은 1920년대 알 카포네 이후 처음으로 그를 공공의 적'으로 명명했고, 500만 달러의 현상금까지 걸었습니다. 그가 2014년 체포되었을 때 에릭 홀더 미 법무장관은 구즈만으로 인해 전 세계 수백만 명이 마약 중독, 폭력, 부패 등으로 삶이 파괴됐다. 그를 체포했다는 소식은 멕시코와 미국 국민의 승리이다."라는 성명까지 발표했습니다.

 

그가 얼마나 부드럽고 온화한 미소를 가진 사람인지와 관계없이 요즘 교도소는 늘 긴장상태라고 했습니다. 멕시코 갱들의 교도소 탈출기는 미국에서 영화로 제작될 만큼 꽤 유명합니다. 교도소의 담을 뚫기도 하고 하늘에서 헬기로 나타나기도 하고 땅굴을 파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는 그를 탈출시키기 위해서 큰 폭파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에 근무하는 모든 사람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서 일하기도 했습니다. 온화한 웃음 속에 타인의 삶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방식의 삶을 사는, 어쩌면 그는 가장 자신의 정체성을 정확하게 지키며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는 갱단 두목이며 마약으로 타인의 병든 삶 위에 자신의 부를 축적하며 살아온 사람입니다. 그가 웃음을 웃어도, 친절을 베풀어도, 교도소 내에서 조직을 모아도, 교도소 밖에 조직들에게 명령하고 또 다른 음모를 꾸며도... 그는 결국 같은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그에게서 죽음을 느끼고 공포를 느낍니다.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하라!

 

바울은 골로새 교회에 대하여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고 위엣 것을 찾으라고 권면했습니다. 그리고 12절에서 그러므로라는 말로 구체적인 삶의 실천을 권면합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단순한 감성의 문제는 아닙니다. 그것은 삶의 문제이며 우리의 일상을 통해서 드러나야 합니다. 이때 삶의 기준은 중요합니다. 성도의 삶의 기준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12절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택하신 거룩하고 사랑하신 자의 가장 완전한 모습은 바로 예수님의 삶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처럼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실천이 소개됩니다.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3:12-14) 요약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옷 입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서로 섬기라'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생각도 아니요, ‘감정도 아닙니다. 그것은 삶이요 구체적인 선택과 결단의 과정입니다. 우리는 예수를 믿고 있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우리의 삶에 예수님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바울을 통해 말씀을 주시면서 선택하신 단어들을 봅시다.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입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사랑을 더하라입니다. 모든 단어들이 우리들의 행위의 구체적인 선택과 관련이 있습니다. 관념적이지 않습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2:17)이라고 말하는 것 같이 오늘 본문이 말하는 믿음 또한 성도의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삶 속에 그 진실이 숨어 있습니다.

 

세 가지 지침

 

바울은 17절까지 세 가지 지침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세 가지는 바울이 성도로서의 삶에 대하여 골로새 교회에 가르치면서 그 핵심이 되는 규범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3:15)

 

옳고 그름을 안다는 것과 내가 어떤 것을 선택한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무엇이 옳은지 알지만 나의 자존심, 분노, 증오, 두려움, 질투 등이 내 마음을 지배할 때 내 마음의 평강은 깨뜨려지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따르기는 하고, 순종하기는 했지만 마음의 기쁨과 평안은 없을 수 있습니다. 아무런 기쁨이 없는 섬김을 계속 했던 큰 아들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집을 나가지 않고 아버지와 함께 가정을 섬겼지만 그에게는 참된 기쁨과 평안이 없었습니다. 적어도 기쁨에 대하여 그는 집을 나갔던 작은 아들보다 아버지에게 한 일이 없습니다. 작은 아들은 비록 아버지의 눈물이 되고 고통이 되기는 했지만 큰 기쁨을 주었다면 그는 집에 있을 때에 기쁨을 주지 못했고, 동생이 돌아왔을 때 오히려 아버지께 고통을 줍니다. 그가 잃어버린 마음이 평강이 아버지에게는 고통으로 흐르게 됩니다.

 

마음에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평강을 상실하면 세상을 화평케 하는 예수님의 사역에 동참할 수 없습니다. 건강하게 생각하고 바르게 선택할 수 없습니다. 두려움과 염려만, 분노와 증오만 흘러나올 뿐입니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우리의 마음을 주장하고 삶을 다스릴 때 옣수를 본받고 전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2)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안에 충만케 하라.(3:16)

 

3:16과 엡 5:18-22를 비교해 보십시오. 같은 것은 무엇이고 다른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성령의 충만은 지나치게 영화’(靈化)된 개념으로 이해합니다. 하지만 성령의 충만은 곧 말씀의 충만이요 말씀의 충만은 우리의 삶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이 어떻게 실현되고 그 사랑에 대한 감사가 어떻게 표현되는가에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3)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라.

 

브랜드 파워라는 것이 있습니다. 소니나 토요타, 나이키와 코카콜라 같은 상표가 바로 그것입니다. 사람들은 그것만으로 그 제품에 신뢰를 둡니다. 제품의 질이 아닌 상표 자체가 가진 신뢰의 힘이 현대 마케팅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합니다.

 

바울은 우리의 삶에 어떤 행동은 하건, 선택을 하건 그리스도 예수의 이름으로 할 것을 권면합니다. 어디서나 자신을 그리스도인으로 드러내는 일에 주저하지 말고 그리스도를 힘입어서 하나님께 더욱 감사하는 생활로 들어갈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성도의 브랜드 네임은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는 이 상표에 합당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 우리는 이 상표를 자랑하고 있습니까? 우리 때문에 이 상표의 브랜드 파워는 강화되고 있습니까? 약해지고 있습니까?

 

3. 감사하는 자가 되라.

 

이 세 가지 지침을 따라 성도로서 살아갈 때 잊지 말아야 할 영적인 덕목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감사입니다. 바울은 골 3:15-17에서 각 구절 마지막에 감사에 대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골로새 교회 앞에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제국 로마의 쇠락하는 도시이면서, 빌레몬과 오네시모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영지주의를 극복해야 합니다. 이 문제들이 어떤 방식으로 극복된다 해도 그 다음 문제들이 다가올 것입니다. 예수 믿는 일이 참 쉽지 않다는 것을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믿음 이후에 책임져야 할 삶의 무게가 너무 무겁습니다. 믿는다는 것이 십자가를 지는 것임을 실감하게 됩니다.

 

바로 그 때 골로새 교회와 다른 모든 초대교회가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덕목이 있습니다. 바로 감사입니다. 감사하는 것, 감사하는 삶의 태도를 유지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감사의 태도를 취하는 것, 감사하는 성도로 사는 것은 삶의 객관적인 조건과 상관이 없습니다. 내 삶이 힘들고 어렵기 때문에 감사하지 못한다고 말하는 것은 자신을 속이는 것입니다. 성경은 감사하는 자가 되라!’(15)고 명령하고 있고,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다(16)고 말하고, ‘예수를 힘입어서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17)고 명령합니다. 감사하는 태도와 삶은 내 삶의 조건이 결정하거나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요 성도로 지켜야 할 영적인 의무와 같은 것입니다.

 

4. 예수 믿는 성도의 삶

 

서론에서 말씀드린 그 자매가 얼마 전에 다른 주에 있는 한 작은 교정 시설을 교육차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변두리에 있는 아주 작은 마을에 있는 교도소였습니다. 그 마을에서 사는 많은 사람들이 그 교정시설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가정에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크리스천이었습니다. 모든 가정들이 입양을 했습니다. 대도시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에 비해서 학력이나 환경이 열악했한 그들인데 그들 세계 각지에서, 그리고 미국 안에서 버려진 자녀들을 입양해서 양육하고 있었습니다. 교정시설에서 일하면서 쉽게 상하고 거칠어질 수 있는 그들의 마음과 삶이 자녀들을 입양해서 키우면서 오히려 위로와 평안을 얻는다고 했습니다. 교도소 행정에 대한 교육과 도움을 주러 갔다가 자신의 메마른 성도로서, 교정공무원으로서의 삶에 큰 도전을 받고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그 자매의 교정시설에서 근무하면서 경험했던 일을 함께 나누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그들의 환경에 맞는 삶을 삽니다. 상황이 그러면 사람도 그렇습니다. 가끔 가면을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척 목적을 가지고 행동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이 있습니다. 상황이나 삶의 환경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에 있는 소원과 뜻으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 자매는 전 세계에 마약을 판매했고, 감옥 안에서도 조직의 보스로 활동하는 사람의 부드러운 미소를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그 미소 속에 숨겨진 날카로운 악함을 함께 경험했습니다. 자신의 이익과 자유를 위해서라면 다른 모든 사람의 고통과 바꿀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자매는 또 다른 사람들을 경험했습니다. 변두리에서 잡범들이 항상 말썽을 일으키는 교도소에 함께 근무하지만 그 잡범들과 같은 사람들의 자녀들을 입양해서 함께 키우는 작은 공동체를 경험했습니다. 같은 크리스천이지만 영적인 수준의 차이를 고백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습니다. 어쩌면 세상의 끝일 수도 있는 교정시설에서 근무하면서 바로 그곳에서 십자가를 지는 삶을 사는 성도들에게서 큰 도전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복음에 적대적인 이 세상에서 예수 믿는 사람으로 사는 일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복음은 어떻게 역사하고 있습니까? 우리에게 예수 믿는 믿음은 어떻게 실천되고 있습니까? 예수의 이름으로 살고, 감사와 기쁨으로 살고,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이웃과 예수 그리스도를 나누면서 살고 있습니까? “그러므로, 이렇게 행하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명령이 우리의 삶에서 실현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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