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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내적 훈련 - 7) 섬김의 훈련 / 삶으로 나타나는 섬김(갈 5:13-15) 이응도 목사 201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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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훈련과 성장(2011. 5. 11) 초대교회 수요 성경 공부 11-12

12.
. 내적 훈련 - 7) 섬김의 훈련 / 삶으로 나타나는 섬김(갈 5:13-15)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

온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 같이 하라 하신 한 말씀에서 이루어졌나니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


윌리엄 로(William Law)는 그의 저서 ‘경건하고 거룩한 생애로의 초대’를 통해 18세기 영국에 디재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저서에서 그는 하루하루를 겸손의 날로 여기라고 촉구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의 매일을 겸손의 날로 만들 수 있을까요? 그는 우리가 다른 사람을 섬기기로 결정하고 실천할 때 겸손의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즉 ‘섬김의 훈련’을 통해서 겸손의 삶이 실천된다는 것입니다. 그는 겸손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 낮아져서 이웃의 모든 연약함과 결점과 함께 하고, 그들의 약함을 가려주고, 그들의 좋은 점을 사랑하고, 그들의 미덕을 격려하고, 그들의 부족한 것을 도와주고, 그들의 번영을 기뻐하고, 그들의 고통을 동정하고, 그들의 우정을 받아들이고, 그들의 불친절을 묵과하고, 그들의 악의를 용서하고, 그들의 종이 되며, 스스로를 낮추어 가장 낮은 사람들을 위한 가장 낮은 업무를 수행하라.”


1. 사랑의 노예


바울은 서신서에서 ‘사랑으로 서로 노예가 되는 관계’에 대한 언급을 많이 했습니다. 당시에는 노예의 신분이었다가 일정한 기간이 지나거나 주인의 자비에 의해 자유인이 되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노예가 주인의 은혜를 진정으로 감사하게 여겨서 자원하여 노예로 남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들이 바로 ‘사랑의 노예’입니다. 스스로 자원하여 노예의 신분에 처하고, 노예로 살기를 기뻐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섬김과 헌신은 이미 자원하여 이루어지는 삶의 모습이었습니다. 겸손을 섬택하지 않아도 이미 그들은 주인과의 관계 속에서 겸손을 삶으로 실천하고 있고, 섬김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그들은 이미 섬김의 삶을 기쁨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2. .삶으로 나타나는 섬김의 모습


그렇다면 우리의 삶에서 발견할 수 있는, 실천 가능한 섬김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먼저 생각할 것은 ‘섬김’이란 도덕이나 윤리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생활의 방식입니다. ‘종으로 살기’를 자원하여 결정하고 날마다 섬김의 삶을 실천하며 훈련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섬김의 모습이 나타나야 하는 것입니다.


1) 숨은 섬김


제레미 테일러는 이렇게 말했습 니다. “감추어지고 존경받지 않는 것을 즐거워하라. 칭찬이 없는 것에 만족하고, 업신 여김을 받거나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도 괴로워하지 말라.... 숨은 섬김은 육신을 경책하는 것으로 교만에 대하여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에 자유로운 숨어서 보이지 않는 섬김들은 인간의 모든 공동체에 기쁨과 생명의 물결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작은 섬김


사도행전에 나오는 도르가는 ‘과부들을 위한 속옷과 겉옷’(행 9:39)을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크고 대단한 일로 섬기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들에 헌신하는 섬김은 마치 소금과 같이 삶의 맛을 더해줍니다. 본 훼퍼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 안에서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수행해야할 두 번째 섬김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 말은 사소하고 외적인 일을 실제로 도와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들이 함께 사는 곳에서는 어디에나 이런 일이 얼마든지 있다. 너무 훌륭해서 가장 비천한 봉사를 할 수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 사소한 일에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시간 낭비라고 걱정하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자신의 일의 중요성을 너무 크게 생각하는 사람이다,”(성도의 공동생활, p.99) 서로의 생활의 필요와 정서적, 영적 필요를 섬기는 일들은 우리의 일상을 즐겁게 하고 생기있게 합니다. 매순간, 어디서나 이 섬김의 필요는 발생하고 있고, 기회는 늘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3) 다른 사람들의 명예를 보호해주는 섬김


예수님뿐만 아니라 사도 바울 또한 다른 사람을 비방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일을 금했습니다.(딛 3:2) 험담은 때로 종교적인 옷을 입기도하고, 다른 사람을 위한다는 가면을 쓰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국 험담은 다른 사람에게 상처와 아픔, 그리고 수치심을 안겨줄 뿐 아니라, 관계에 심각한 손상을 입힙니다. 성도는 다른 사람의 허물을 드러내는 대화를 주도하지 말아야 할 뿐 아니라 듣는 일 또한 삼가야 합니다. 그 사람의 잘못을 그 사람에게 직접 말할 수 없다면, 다른 사람 앞에서도 말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사람의 명예와 가치를 지켜주는 것은 성경이 교회와 성도에게 요구하는 아름다운 섬김 중 하나입니다.


4) 섬김을 받는 섬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발을 씻기시면서 만류하는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가 이르되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요 13:8)


섬기는 것 뿐만 아니라 섬김을 받는 것 또한 교회가 함께 나누어야 할 섬김 중 하나입니다. 그것은 우리들에 대한 다른 사람의 영적 권위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갚아야 한다는 부담이 없는, 그저 섬김 자체를 수용하고 감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때로 섬김을 거부하는 것은 겸손을 가장한 교만일 수 있습니다.


5) 보편적인 도덕성과 예절로 섬김


성경은 인간 사회가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도덕과 예의를 거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속에서 하나님이 허락하신 보편적인 지혜와 사랑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관대하며 모든 사람을 부드럽게 대하시오.”(현대인의 성경, 딛 3:2)와 같이 서로가 서로에 대하 지키는 보편적인 예절은 중요합니다. 예절이 요구하는 구체적인 행동은 각 나라와 문화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그 목적은 같습니다. 그것은 서로를 종중하고 상대방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예절의 섬김은 오늘날 물질의 가치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반드시 강조되어야 할 덕목입니다.


6) 대접하는 섬김


베드로는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없이 하라”(벧전 4:9)고 했습니다. 바울 역시 같은 권면을 합니다.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롬 12:13) 오늘날 가정을 개방하여 대접하는 일이 많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초의 교회가 가정교회였으며, 가정을 개방하여 이웃을 섬기는 것만큼 적극적이고 따뜻한 교제와 섬김은 없습니다. 가난한 사람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나아가서 영적인 갈급함 중에 있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만나고 대접할 때 그곳에 생명의 싹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참된 섬김이 있는 것입니다.


7) 경청의 섬김


본 훼퍼는 성도의 공동생활에서 경청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친교에 있어서 우리가 제공해야 할 첫째 섬김은 그들의 말을 잘 듣는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이 하나님의 말슴을 듣는 일에서 시작하는 것처럼 형제를 사랑하는 일도 형제의 말을 듣는데 있다.”(p.97)


듣기를 잘하기 위해서 늘 바른 대답을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잘 듣는다는 것은 상대방을 존중하고 수용한다는 것이지 그에게 바르고 옳은 대답을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에 옳은 말들은 많습니다. 다만 위로하고 섬기고 치유하는 말이 적을 뿐입니다. 바른 말, 가르치는 말보다 듣고 가슴을 나누는 섬김이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경청에 대해 본 훼퍼의 말을 다시 인용합니다. “자신의 시간이 너무나 귀중하기 때문에 조용하게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일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결국 자신과 자신의 어리석음을 위해 시간을 사용할 수 있을 뿐 하나님과 형제들을 위해서는 시간을 사용할 수 없다.”(p.98)


8) 서로의 짐을 지는 섬김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갈 6:2) 그리스도의 법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사랑의 법이자 최고의 법입니다.(약 2:8) 사랑은 우는 사람과 함께 울며 서로의 아픔과 눈물을 함께 나눌 때 성취됩니다. 우리는 서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서로의 짐을 지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물론 온 세상의 짐을 다 질 수는 없습니다. 다만 우리는 보다 겸손한 자세로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 성도와 이웃과 형제들의 아픔과 눈물을 함께 나누며 지고 가는 섬김이 필요합니다. 짐 지는 일에 대해 가장 좋은 스승은 우리 예수님입니다.


9) 생명의 말씀을 서로 나누는 섬김


결국 이 모든 섬김의 목적은 생명의 말씀의 씨앗을 함께 나누고 섬기기 위함입니다. 어떤 섬김은 삶으로, 어떤 섬김은 간절한 마음으로, 어떤 섬김은 끊임없는 헌신과 수고로, 어떤 섬김은 변화된 모습으로 생명의 말씀을 전하는 것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셨던 것처럼 우리의 삶에도 생명의 말씀이 어떻게 육신이 되어 나타나는지를 보여 주며, 서로를 격려하여 생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도와 교회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서로 나누고 섬기는 일은 생명을 나누는 일이며, 생명으로 섬기는 일입니다. 오늘날 이 섬김이 더욱 간절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허리에 있던 수건을 우리의 허리에 매어주십니다. 수건의 사역에 동참하라 격려하시는 것입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기쁨과 감사가 있어야 합니다. 주님이 하신 사역에 동참하는 것은 영광이요 은혜입니다. 섬김의 자유와 기쁨을 더 없이 누릴 수 있는 초대교회와 성도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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