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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기도할 것인가? - 3. 청원 기도 (시 86편) 이응도 201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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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 수요 성경 공부 2011. 7. 20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이소서!“(시편 86편)


주여,

이전에는

은혜가 시련보다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은혜를 간구했고

제게 있는 시련은 없어지기를 빌었습니다.


그러나 주여,

지금 생각하니

은혜만이 은혜가 아니라

시련도 은혜입니다.

은혜만이 아니라

시련도 간구할 것입니다.

은혜만 욕심 낼 것이 아니라

시련도 원할 것입니다.

시련에서 받는 은혜처럼 고귀한 것이 없고

은혜로 받는 시련처럼 보배로운 것이 없습니다.


주여,

주께서 주시는 은혜이고

주께서 주시는 시련이므로

어느 것을 더 사랑하고 원하겠습니까?

모두가 축복이오니

은혜와 시련에서 주님만 찬양하게 하옵소서.

아멘


김정준 목사



1. 청원 기도란?


하나님께 무엇인가를 요구하는 기도를 ‘청원기도’라고 합니다. 성도가 무엇인가를 하나님께 구하는 일은 당연한 일입니다. 문제는 구하는 행위가 아니라 구하는 내용에 있는 것입니다. 한국 교회가 기복적이라고 비판 받는 것은 ‘구하는 기도’를 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 구
하는 내용이 현세적, 물질적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기독교는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성공을 약속하는 종교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다는 것, 성령으로 충만하다는 것은 어쩌면 세상의 성공과는 거리가 먼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오히려 세상의 안일과 쾌락과 풍요를 거부하고 참된 진리를 따라 살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인 것입니다. 이 세상이 하나님의 진리와 거룩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하나님을 따라 살기를 원하는 성도들은 자주 반대와 손해와 역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우리가 받은 부르심인 것입니다.(빌 3:14 /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하겠습니까? 우리가 하나님 앞에 청원할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2. 일상적인 청원


우리 삶의 일상적인 문제들이 기도의 제목이 될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과 지혜를 구하는 것은 성도의 권리입니다. 시험을 앞두고 있을 때, 여행을 갈 때,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경제적인 어려움이 왔을 때 우리는 기도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음의 몇 가지 사항을 생각하며 기도해 봅시다.

1) 하나님의 action을 주문하지 맙시다.


청원 기도에서 자주 빠지게 되는 유혹은 우리의 소원을 따라 구체적인 행동의 지침

을 하나님께 내리려 하는 것입니다. 어떤 일을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자신이 소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입니다. 기도란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키는 과정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열매로 맺히도록 하나님의 뜻과 생각과 방식을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하나님께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의탁’해야 하는 것입니다.


2) 상황의 변화가 아닌 사람의 변화를 기도합시다.


어려움에 부딪힐 때 우리가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으로부터의 탈출

입니다. 하지만 나와 사람들의 인격적, 영적 변화가 먼저 일어나지 않으면 우리는 다른 상황에서 같은 문제를 역시 만나게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환경의 변화가 아니라 사람의 변화입니다. 따라서 성급한 환경의 변화보다는 궁극적인 사람의 변화를 요청해 보십시오.


3) 반복해야 할 청원과 반복하지 말아야 할 청원을 구별합시다.


꼭 얻고 싶은 것이 있어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그것을 얻기까지 동일한 청원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하나님께 털어 놓읍시다. 그리고 그 일을 하나님께 맡깁시다. 비로소 간절히 원하는 그 일에 대한 마음의 평안아 찾아올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도 평안이 찾아올 것입니다. 이것이 막 11:24절의 예수님의 말씀의 핵심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발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먹고 마시고 자고 입는 것’에 집착하지 말 것을 권면하셨습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에 관심하는 것입니다. 한번 구하는 것으로 충분한 것은 먹고 자고 입는 것이라면 지속적으로 구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에 있는 것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내가 원하는 일’은 하나님께 한 번 맡기는 것으로 충분하지만 ‘하나님이 내 삶에 이루시기를 원하시는 일’에 대한 우리의 요청은 반복되고 지속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 일이 우리의 삶의 변화를 통해서 삶의 현장에서 충분히 이루어질 때까지 말입니다.


3. 들으시는 것만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요 11:41-42에서 우리는 청원 기도를 드리는 성도의 기본 자세를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나사로를 살리실 때에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말을 듣는다는 것은 ‘요청에 순응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예수님의 기도를 귀로 듣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기도에 대해 외면하거나 귀를 막지 않으시고 그 모든 내용을 다 듣고 계신다는 것, 주목하고 계신다는 것 자체가 감사라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것이 감사한 일입니까? 전능하고 위대하신 하나님이 우주의 한 점 보다 못한 우리의 무익한 말에 귀를 기울이신다는 것, 우리가 하나님의 주목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 어찌 감사하지 않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그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소원과 생각을 들으시고 아신 후 우리에게 가장 유익한 길, 가장 선한 길을 제시하고 인도하시는 분입니다. 이 믿음으로 청원 기도를 드린다면 우리는 청원하기 전에 이미 응답을 받는 기도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내 삶이 충만히 성취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을 내어 우리가 드리는 기도를 점검해 보지 않으시겠습니까? ‘내가 원하는 것’

혹은 ‘나를 위한 것’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 혹은 ‘하나님의 유익을 위한 것’을 나눠 봅시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시간과 제목으로 이 두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까?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것으로 분류된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마음의 묵상과 생각, 우리의 소원이 하나님의 생각과 일치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우리의 모든 청원이 하나님의 영광과 함께 이뤄지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며 인도하시고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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