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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9. 영성 회복의 7 단계 – 7. 영적 성숙 유지하기(히 10:35-36) 이응도 목사 201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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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 수요 성경 공부 2011. 11. 9.

영성 회복의 7 단계 ? 7. 영적 성숙 유지하기(히 10:35-36)


어머니, / 물기 젖은 눈으로 나를 바라보시던 / 당신을 두 눈을 기억합니다.

메마른 이방의 들판을 밟고 또 밟을수록 / 당신의 눈에서 흐르던 눈물은

마음 깊은 곳에 고여 들었습니다.


40년 전, 나는 그 눈물 때문에 히브리인이 되기로 결심했었습니다.

당신의 품에 안겨 있으면서도 / 어머니라 살갑게 부를 수 없다는 것,

아들아, 내 아들아…. / 단 한번을 불러주지 않는 어머니를 그저 보고만 있다는 것,

어머니 아닌 여인을 어머니로 부르며 / 어머니의 젖은 시선을 느껴야 한다는 것,

어머니, / 당신의 눈물은 강물이 되어 / 광야보다 메말랐던 젊은 내 가슴을 적셨습니다.

날이 갈수록 당신을 닮아가는 나를 보면서 / 나는 내가 누구인지 깨달았습니다.

때로 나를 앞에 두고 / 아는 듯 모르는 듯 중얼거리는 / 당신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면서

나는 내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말로 다 못하는 사연들을 눈물로 대신하는 당신을 보면서

자꾸만 무너지는 결심을 다시 세웠었습니다.


어머니, / 그리고 40년이 지났는데, / 당신의 하나님은 또 다시 나를 부릅니다.

40년 전의 부르심으로 / 나는 모든 것을 잃어야 했고

다른 40년을 나를 버리며 살았어야 했는데, / 여호와, 당신이 기도하시던 그 하나님은

광야 마른 나뭇가지 같은 나를 다시 부르고 있습니다.

40년 전에는 어머니의 눈물도 있고 나의 분노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내 눈물 이미 말랐고 체념만 남았습니다.

40년 전에는 모든 조건을 가지고 있었지만 / 지금은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40년 전에는 애굽의 왕자였는데, / 지금은 먼 광야에 늙은 목자로 있습니다.

40년 이후에 나를 부를 것이면 / 왜 그때는 응답하지 않았는지,

이 늙은 나를 사용할 것이면 / 왜 그때는 거절했는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는 아무런 대답 없이 / 나를 다시 그곳으로 보내려고 합니다.


어머니, / 이글거리는 불꽃 가운데 / 타지 않는 떨기 나무를 보고 있습니다.

광야의 한 모서리, / 당신의 하나님이 거룩한 땅이라 선포하신 이곳에 엎드려

불꽃 가운데 계시는 그를 보고 있습니다.

40년 전에는 애굽의 용광로 속에 고통 당하는 히브리인들을 보았었는데

이제는 불꽃 가운데서도 타지 않는 청청한 떨기 나무를 보고 있습니다.

40년 전에는 문제를 보았었는데 / 이제는 그 문제 속에 있는 하나님을 보고 싶습니다.

40년 전에는 분노가 나를 이끌었는데 / 이제는 하나님이 왜 나를 부르는지 알고 싶습니다.


내가 다시 이 부름에 순종한다면

나를 포기하지 않는 여호와 하나님을 가까이 알고 싶습니다.

당신의 하나님의 부르심을 앞에 두고 / 아직 살아계시는지 알 수 없는,

내 인생 80년 동안 한 번도 불러드리지 못한 / 어머니, 당신을 불러봅니다.

나를 부르시는 당신의 하나님 안에서 / 눈물의 어머니을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1. 계속할 수 있을까?


애굽에서 쫓겨나온 모세는 광야의 40년을 보내면서 지치고 또 지쳤을 것입니다. 나이 이미 80이 되었고, 그의 매일은 짐승들과 함께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과연 그가 하나님 안에서 영적인 성장을 계속할 수 있었을까요?


모세를 수퍼맨이 아닌 우리와 같은 한 자연인으로 생각한다면 아마도 그의 40년은 절망과
회한의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두고 온 사람들과 영광에 대한 그리움, 실패한 꿈에 대한 후회, 자신에 대한 연민과 분노 등으로 괴로워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때 다시 하나님이 찾아오십니다. 그를 부르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타지 않는 떨기나무 앞에서 엎드러진 모세의 장면을 보면서 하나님의 부르심이 사람의 상황과 영적 성숙에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광야에서 지친 몸과 마음으로 살고 있는 모세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 봅시다.


2. 무엇을 볼 것인가?


하나님은 모세에게 다른 시각으로 그가 받은 사명을 바라볼 것을 요구하십니다. 이전에 모세는 문제에 집중했습니다. 자신의 동족이 만난 문제들에 대해 분노했고 자신의 힘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려 했습니다. 모세가 그것을 하나님이 주시는 사명으로 생각했는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문제가 그의 사고의 중심에 있었고 자신이 가진 힘과 방법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다시는 그가 하려고 했던 일을 계획할 수도, 시도할 수도 없었습니다. 문제와 상황과 자신의 힘에 집중했던 그는 그 모든 것을 잃었을 때 다시는 잃어 설 수 없는 처절한 절망에 갇혀 버리고 만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십니다. 그는 이제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자신으로부터 말미암는 어떤 가능성도 발견할 수 없습니다. 붉은 먼지가 날리는 광야에서 짐승들의 울음 소리를 들으며 하루 하루 살아갈 뿐입니다. 하나님은 그곳에서 그를 아주 오랫동안 버려두셨습니다. 때로 영적인 부흥은 자신에 대한 깊은 절망에서 시작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에게 처음으로 나타나신 하나님은 그에게 ‘거룩함’에 대해서 가르치십니다. 모세가 선 곳은 ‘거룩한 곳’이었던 것입니다.


왜 모세가 선 곳에 거룩한 곳일까요? 그곳은 모세가 수백, 수천 번 양떼들과 함께 지나던 곳입니다. 왜 갑자기 그곳에 거룩하게 변했을까요? 하나님은 그 이유를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바로 그곳에 여호와 하나님이 임재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그곳,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역은 거룩합니다. 그 일은 사람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를 보고, 적을 보고, 자신을 보고, 자신의 능력에 집중했을 때 모세는 그 영성을 유지할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모두 잃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집중했을 때, 거룩하신 하나님이 함께 할 때, 모든 문제와 상처와 아픔과 눈물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자신을 맡길 때 모세는 비로소 영적인 힘을 공급받습니다.


성도가 영적 성숙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은 단 하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성도의 영성의 출발한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고, 그 영성이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경험해야 합니다. 모세는 새로운 영성의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3. 세 가지 전략


성경은 성도가 세상과 싸우면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이 유지할 수 있는 세 가지 전략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1) 전신갑주를 입으라(엡 6:13-17)


때로 하나님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을 ‘전쟁터’로 표현하십니다. 그만큼 교회와 성도를 향한 사탄의 공격이 매섭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에게 당부한 ‘전신갑주’는 당시 로마의 군대가 사용하던 무장 전투복을 성도의 신앙 생활과 관련지어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도는 이렇게 자신을 사탄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그 장치는 세상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2) 성령의 열매를 맺으라(갈 5:22-23)


영적 열매를 맺는 것에 대한 가장 쉬운 오해는 그것을 새로운 신자를 얻는 것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할 때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영적 열매를 맺는 것을 다른 의미로 설명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과의 자연스러운 관계의 산물입니다. 요 14:4-5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예수님께 붙어 있을 때 우리는 ‘예수를 닮은 삶’이라는 중요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성령의 열매인 것입니다. 갈 5:22-23에서는 이것을 9가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성도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변화시켜 나가는 것, 그 결과로 생기는 모든 결과물이 바로 성령의 열매입니다.


3) 영적 훈련을 계속 받으라(딤전 4:7-8)


달라스 윌리어드는 그의 저서 ‘훈련의 영’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을 때 그분을 통해 인생을 사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사실도 반드시 믿어야 한다. 우리는 믿음과 은혜를 통해 그 분이 실천하신 여러 가지 행동을 실천에 옮기고, 그 분이 하나님 아버지와 원만한 교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몸소 실천하신 행동을 본받아 우리의 삶 전체를 정돈함으로써 그리스도를 닮아갈 수 있다.


예수님께서 어떤 행동을 실천하셨는가? 고독한 삶, 침묵, 기도, 단순하고 희생적인 삶,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묵상하는 삶, 다른 사람에 대한 봉사 등과 같은 행동들… 이러한 실천을 통해 균형 잡힌 삶을 살아갈 때 우리의 삶은 끊임없이 ‘이 세상을 통해서’가 아니라 요한복음 18:36-37에서 나타난 ‘진리의 하나님 나라를 통해’ 생기를 얻게 될 것이다.“


사도 바울은 아들 디모데에게 보낸 첫 번째 편지에서 ‘경건에 이르는 연습’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경건은 세상에 살아가는 성도로서의 우리들에게 있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스스로 훈련시켜야 할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4. 다시 모세를 생각하며


모세는 중요한 경험을 했습니다. 무엇이 자신의 인생을 바꾸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다시 서게 하는지를 알게 된 것입니다. 그는 이제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것으로, 문제가 아닌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애굽으로 떠납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모세는 끊임없는 시험과 유혹 속에 있었습니다. 그는 때로 여전히 분노하며 때로 여전히 자신이 가진 것으로 세상과 승부를 겨루고자 하는 유혹에 사로잡힙니다. 마치 이 모든 것을 배우고 아는 우리가 세상 가운데 유혹과 시험에 노출되는 것과 같습니다. 한번 신앙을 고백하고 회심한 것으로 다시는 시험도 없고 유혹도 없는 삶을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영성은 끊임없는 노력과 기도로 유지되고 보호되어야 하는 것이며, 성령의 도우심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가는 것입니다.


성경은 세 가지 전략을 통해 모세와 성도들을 다시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우십니다. 이 세상보다 하나님이 크고 우리가 만나는 어떤 문제보다 하나님이 큽니다.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는 사람만이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자신을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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