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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21. 요셉 소명 - 4. 광야로 들어가다.(신 8:1-6) 이응도 목사 201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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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 수요 성경 공부 2012. 3. 21.

요셉 소명 - 4. 광야로 들어가다.(신 8:1-6)


고대 아라비아 글 가운데 광야를 건너는 세 상인에 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들은 낮에는 광야의 뜨거운 햇빛을 막기 위헤 천막을 치고 쉬다가 별들이 빛나는 서늘한 밤에는 낙타를 타고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밤이었습니다. 물이 말라버린 강 바닥을 건너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멈추어 서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들은 모두 낙타에서 뛰어내려 엎드렸습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누구십니까?"


저 멀리 어둠 속에서 계속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너희가 내 말을 들으면 너희를 해치지 않겠다. 너희 발 앞에 반짝이는 돌들이 보이느냐?" 그러고 보니 강 바닥의 돌들이 모두 별빛에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너희들 모두 그 돌들을 하나씩 주워 호주머니에 넣어라" 세 상인은 순순히 강바닥에서 조약돌로 보이는 돌들을 하나씩 주웠습니다. 다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이제 이곳을 속히 떠나거라. 날이 밝을 때까지 잠시도 쉬지 말고 계속 가야한다."고 했습니다.


한 상인이 궁금함을 이기지 못해서 물었습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입니까? 당신은 누구이고, 왜 이런 일을 하십니까?" 그러자 어둠 속에서 다시 음성이 들립니다. "한 가지만 이야기해주겠다. 내일 아침이 밝으면 너희는 아주 행복해 할 것이고, 또 아주 슬퍼하게 될 것이다."


세 상인은 궁금해 하면서도 그 말을 따라 다시 길을 떠났습니다. '행복해하면서도 슬퍼한다.... 도대체 무슨 뜻일까...?' 그들은 낙타를 재촉해서 날이 밝기까지 가고 또 갔습니다.

드디어 저 멀리 해가 떠올랐습니다. 상인들은 이제 가는 길을 멈추자고 합의했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호주머니에 있던 돌들을 꺼냈습니다. 조약돌처럼 보이던 돌들이 햇빛을 받아 반짝였습니다. 자세히 보니 그 돌들은 모두 루비, 에메랄드, 사파이어였습니다. "보..보.. 보석이닷!" 한 상인이 기뻐하며 크게 소리쳤습니다. 그런데 다른 상인이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이런 젠장! 그러면 강바닥에 있던 모든 돌들이 다 보석이라는 말이잖아! 우리는 그 많은 보석 중에서 각자 하나씩만 들고 온 거야." 그러자 세 번째 상인이 말했습니다. "저것 봐... 광야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우리가 온 길을 확인할 수가 없어. 우리가 너무 멀리 온거야."


광야의 어둠 속에서 들려온 음성이 옳았습니다. 그들은 붉은 모래 바람이 부는 광야를 바라보며 기뻐하며 또 슬퍼하며 그렇게 서 있었습니다.



1. 광야,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


시편 63편은 다윗의 신앙의 고백과 동시에 기가 막힌 삶의 고난의 현실을 고백하면서 시작합니다. 그는 사랑하는 아들 압살롬의 배신으로 말미암아 죽음보다 깊은 절망의 광야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의 고백을 봅시다.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곤핍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시 63:1)


그가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이미 그의 삶에서 광야를 경험한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의 삶에 다시 닥친 광야의 의미와 그 광야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가 먼저 신앙을 고백하고 기도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선지자 예레미야 또한 광야를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로 소개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가서 예루살렘 거민의 귀에 외쳐 말할찌니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네 소년 때의 우의와 네 결혼 때의 사랑 곧 씨 뿌리지 못하는 땅, 광야에서 어떻게 나를 좇았음을 내가 너를 위하여 기억하노라"(렘 2:1-2) 광야는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가장 친근히 교제했던 곳이었습니다.



2. 살 수 없는 곳인가?


스킵 모엔은 철학자이며 기독교 칼럼리스트입니다. 그는 광야에 대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 중 대다수에게 '광야'라는 단어는 아리조나 사막이나 사하라 사막을 떠올리게 한다. 우리는 광야를 사람들이 살 수 없는 장소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곳에도 사람은 산다. 보다 사실을 말하자면 광야는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방식대로 살 수 없는 곳'이다. 이는 광야에 관한 중요한 사실을 말해준다. 이것은 너무 중요해서 하나님의 말씀의 핵심을 이룬다. 광야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인 동시에 마귀들의 거처이기도 하다. 광야는 하나님의 율법을 계시하는 곳이며 또한 큰 시험의 장소이기도 하다. 광야는 하나님의 소명의 장소이며 우리가 거부당하는 곳이다...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을 광야를 거부하는 삶을 살고 있다."


그의 광야에 대한 통찰은 매우 중요한 것 한 가지를 우리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광야는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아니라,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살 수 없는 곳'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통해서 만나는 광야는 곧 하나님의 자신의 사람들을 훈련시키는 장소였습니다. 광야의 모든 거친 환경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들은 기도했고, 하나님을 의지했고, 자신을 버렸고, 순종했습니다.


그래서 때로 하나님은 그 백성을 광야의 삶으로 인도하시기도 합니다. 그들이 편하고 안락한 삶을 살면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잊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광야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은 호세아 선지자를 통해서 들려옵니다.


"저가 전에 이르기를 이것은 나를 연애하는 자들이 내게 준 값이라 하던 그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를 거칠게 하여 수풀이 되게 하며 들짐승들로 먹게 하리라 저가 귀고리와 패물로 장식하고 그 연애하는 자를 따라가서 나를 잊어버리고 향을 살라 바알들을 섬긴 시일을 따라 내가 저에게 벌을 주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러므로 내가 저를 개유하여 거친 들로 데리고 가서 말로 위로하고 거기서 비로소 저의 포도원을 저에게 주고 아골 골짜기로 소망의 문을 삼아 주리니 저가 거기서 응대하기를 어렸을 때와 애굽 땅에서 올라 오던 날과 같이 하리라"(호 2:12-15)


호세아의 시대는 이스라엘이 가장 번성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들을 괴롭히던 앗수르는 격퇴당했고, 이스라엘에는 포도와 무화과로 풍성했습니다. 사람들은 큰 집에 살면서 상아와 보석과 금을 소유했다고 했습니다. 바로 이 때 호세아는 하나님의 뜻을 그들에게 선포합니다. "그러므로 보라 내가 그를 타일러 거친 들로 데리고 가서 말로 위로하고..."(호 2:14)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거친 들, 즉 광야는 회복과 치유의 장소였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소원과 뜻대로 살 수 없는 그곳에서 다시 하나님을 경험하고 배웁니다. 비로소 회복이 시작됩니다. 자신의 소원이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삶의 가치와 의미를 회복합니다.



3. 광야로 부르시는 까닭


오늘 신명기의 본문은 성경이 우리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광야의 의미를 잘 밝혀줍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년 동안에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신 8:2) 본문에서 모세는 그것을 다섯 가지로 정리합니다.


1) 이스라엘을 겸손하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2) 그들의 믿음을 시험하고 견고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3) 하늘의 양식인 만나를 경험하게 하셔서 담대하게 살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4) 사람에게 중요한 것이 떡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가르치기 위함입니다.

5) 하나님과의 관계(아버지-아들)에 대한 확신을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이 원리는 오늘날 우리들의 삶에 닥친 광야에 대해서도 적용됩니다. 광야는 결국 우리가 성도로, 일군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거쳐야 할 중요한 교육의 과정인 것입니다.



4. 기뻐하며 또 슬퍼하다.


여러분은 광야를 경험하신 일이 있습니까? 혹 광야 중에 있습니까? 그 광야에서 어떻게 견디셨습니까? 여러분의 영적인 반응을 무엇이었습니까? 여러분의 그 광야 체험을 통해서 얻은 것은 무엇입니까? 그 광야에 버리고 돌아온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광야를 통해서 우리에게 단 하나의 보물을 허락하십니다. 그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우리로 하여금 오직 하나님께 집중하게 하고 하나님만을 바라보게 합니다. 그것이 다윗의 고백이요 호세아를 통해서 주신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광야에 우리들의 소원의 무덤을 만들어놓으셨습니다. 세상에서 빛날 수 있는 수많은 가치들과 의미들을 광야에서 내려놓아야 합니다. 광야는 내가 내 방식의 삶의 원리를 내려놓는 법을 배우는 학습장입니다. 나의 소원과 나의 뜻대로 살아가기를 포기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학습하는 슬픔과 아픔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다가오시기 위해 당하신 슬픔과 괴로움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이미 광야를 경험하고 살아가고 있는 성도 여러분! 광야를 지난 다음에도 우리가 내려놓지 못한 소원이 있다면 그것은 광야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상인들이 느끼는 슬픔과 같은 마음을 가진 것입니다. 광야를 통과하고 얻는 기쁨으로 충만하다면 그것 또한 상인들이 발견한 보석의 기쁨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기쁨, 어떤 슬픔이 있습니까? 여러분의 인생의 광야를 통해 학습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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