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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9. 요셉 소명 - 10. 고난에 대한 해석 (1) 이응도 목사 201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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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 쿠바와 멕시코에서 선교하시는 지영범 선교사님이
갑자기 방문하시고 말씀을 전하게 되셔서
5.2. 수요일 공부 자료를 5.9.에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초대교회 수요 성경 공부                                                       2012. 5. 2.


요셉 소명 - 10. 고난에 대한 해석(잠 12:7) (1)


가끔 제가 '갈릴리 마을'에서 만난 김재식이라는 분의 글을 소개할 때가 있습니다. '희망으로'라는 아이디를 쓰시는 분인데, 그 글에서 삶의 깊은 아픔이 묻어나고, 아픔 속에서 발견하는 반짝이는 용기가 있어서 참 좋아합니다. 그 분의 또 다른 글 하나를 소개합니다. '우리는 모두 꽃입니다. 한 가지 장점을 가진....'이라는 글입니다.


두 사람이 들길을 갑니다. / 길 양쪽으로 갖가지 들꽃들이 피어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길이 끝났을 때 두 사람의 결론은 전혀 달랐습니다.

한사람은 그 길을 지나는 내내 온통 기쁘고 감탄했다고 / 행복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그러나 또 한사람은 전혀 다르게 퉁명하게 말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게 하나도 없고 볼품도 없고 초라했다고 / 짜증스럽게 말합니다.

같은 길을 지나왔는데 두 사람은 전혀 다른 길을 지난 사람처럼 느꼈습니다.

"야! 이 꽃은 어쩜 이리 작고 앙증맞지 이쁘다! “

그러면 또 한사람은 / "애게? 이게 뭐야? 무슨 꽃이 향이 이래? 밋밋하게..."

"우와! 이 꽃은 색깔이 무지 이쁘다. 보라빛이 어쩜 이리 우아해!"

그러면 다른 사람이 보면서 말합니다. / "꽃잎이 촌스럽게 저게 뭐야? 무슨 쌈 싸먹나! 크기는..."

또 다른 꽃을 보고 향기를 맡으며 / "음! 은은하고 달콤하기까지 한 이 향기!"

그러자 한사람은 혀를 찹니다 / "에이, 색깔이 틀렸다! 진하지도 않고 물 빠진 것처럼 연해서...“

매번 이런 식이니 길이 끝나도록 한 번도 기뻐하지도 못하고 /실망과 짜증난 표정으로 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두 사람은 같은 길을 가면서 같은 들꽃을 보았지만 / 순간마다 달랐고 결론도 추억도 달라졌습니다.

어디를 어떤 눈으로 보느냐가 큰 차이를 가져왔습니다.

우리는 모두 한가지의 장점들과 다른 쪽에는 한가지의 단점들을 가진/ 저마다 다른 꽃들입니다.

모든 꽃들이 똑같은 종합 선물 상자처럼 피어있다면 / 그 들길이 얼마나 끔찍할까요?

그럼에도 우리는 그렇게 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거나 / 스스로 주눅 들기도 합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길을 갔던 두 사람 중

누구를 닮은 모습으로 다른 꽃들을 보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불행한 것은 보여 지는 꽃이 아니고, / 보는 사람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1. 믿음은 해석하는 힘을 줍니다.


우리에게 믿음이 있다는 것은 믿음의 눈으로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같은 길을 가되 다른 것을 볼 수 있고 같은 것을 보되 다른 것을 느끼는 것처럼, 같은 인생을 살아가되 다른 삶의 이야기를 쓸 수 있습니다.


이전에 소개한 대로 김재식이라는 한 남성이 하나님이 허락하신 가정을 꾸리고 행복을 소원하며 살아왔지만 그에게 다가온 삶의 현실은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믿음을 지키면서 가정을 통한 작은 행복을 원했었는데, 행복의 샘이 되어야 할 가정에 질병이 다가왔고, 힘들고 어려운 날들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는 결정해야 했습니다.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에 대한 중요한 결정, 자신에게 다가온 이 고난의 현실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가정을 사람들이 지나는 길가에 이름 없이 피어있는 들꽃으로 보기로 결정합니다.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을 수도 있고, 그리 예쁘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꽃을 지으시고 피게 하신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이 함께 하는, 한 가지 장점으로 빛나는 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는 여전히 '희망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의 희망에 동의하는 많은 사람들, 그의 희망을 통해서 자신의 희망을 새롭게 발견하는 많은 사람들과 교통하며 서로에게 허락된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감사할 수 있도록 서로 돕고 있습니다. 그가 만난 고난을 믿음으로 해석할 수 있게 되었을 때 고난은 오히려 하나님이 허락하신 인생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안경이 되었습니다.


2. 고난이 다가오는 여섯 가지 이유


성도가 자신의 삶에 다가온 고난을 해석하는 6가지 이유들이 있습니다.


1)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입니다. 아버지는 자녀들의 성숙과 성장을 위해 때로 역경을 사용하십니다. 우리에게 다가온 어려움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 우리는 늘 고난 가운데 새로운 힘을 얻고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내 아들아 여호와의 징계를 경히 여기지 말라 그 꾸지람을 싫어하지 말라 대저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기를 마치 아비가 그 기뻐하는 아들을 징계함 같이 하시느니라 지혜를 얻은 자와 명철을 얻은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지혜를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고 그 이익이 정금보다 나음이니라"(잠 3:11-14)


"또 아들들에게 권하는 것 같이 너희에게 권면하신 말씀도 잊었도다 일렀으되 내 아들아 주의 징계하심을 경히 여기지 말며 그에게 꾸지람을 받을 때에 낙심하지 말라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하였으니 너희가 참음은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어찌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히 12:5-8)


2) 다른 사람들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길


때로 하나님은 우리를 낮추셔서 더 낮은 사람들을 이해하고 도우며 사랑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도 하십니다. 모든 것을 잃었을 때 비로소 낮은 사람들의 연약함과 서러움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한 지체가 되어 우리에게 있는 고통으로 다른 성도들을 이해하고 더욱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고후 1:4)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고전 12:26)


3) 성장을 위한 시험


우리는 요셉 소명을 공부하면서 그에게 허락된 네 가지 시험을 생각했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배반하는 사람들, 즉 유다시험을 거쳤고, 믿음으로 끝까지 자신을 지켜내는 성실함의 시험을 거쳤고, 고난과 고통을 참는 인내의 시험을 거쳤고, 성공과 성취 이후에도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여전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성공의 시험도 거쳤습니다. 그리고 그가 하나님과 모든 사람 앞에서 고백합니다. 그 모든 시험은 요셉의 성장을 위한 것이었고,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었습니다. 시험은 믿음으로 담대히 맞서 싸울 때 우리에게 말할 수 없는 유익으로 다가옵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벧전 1:6-7)


4) 소명으로 살기 위한 준비의 과정으로


야고보서에서는 소명을 받고 준비하는 성도들에게 큰 위로를 주는 말씀이 있습니다. 소명의 삶을 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알고 있기 때문에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현실의 고난에 대한 성경적인 해석을 내려주는 것입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약 1:2-4)


5)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배우는 길


고난은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신실하심을 배우는 길입니다. 고전 10:13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권면합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God is faithful)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바울은 우리가 시험을 감당하는 과정은 우리들에 대한 하나님의 신실하심 (faithfullness)을 경험하는 과정입니다. 하나님은 성도와 교회에 대하여 참으로 신실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시험을 허락지 않으실 뿐만 아니라, 시험과 함께 피할 길을 주셔서 우리가 시험을 이길 수 있도록 인도하시는 분입니다.


6) 우리의 죄로 인해

때로 우리들은 우리의 개인의 삶이나 공동체적인 잘못을 범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책임을 감당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우리가 범한 잘못에 대한 책임을 아프게 져야 할 때 우리는 믿음으로 이것을 고백하고 변화의 계기로 삼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삶의 방향이 바뀌는 중요한 시점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삼하 21장은 다윗이 왕이 되고 난 다음 만난 위기를 보여줍니다. 3년간 기근이 들었습니다. 그가 하나님께 그 이유를 묻습니다.


"다윗의 시대에 해를 거듭하여 삼 년 기근이 있으므로 다윗이 여호와 앞에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는 사울과 피를 흘린 그의 집으로 말미암음이니 그가 기브온 사람을 죽였음이니라 하시니라"(삼하 21:1)


한 사람의 범죄가 전체 공동체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성경의 해석이며, 이스라엘은 함께 책임을 지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한 사람의 사랑과 희생이 모든 사람을 구원합니다.

다음 주에는 고난에 대한 해석으로 질병과 관련한 성경적 해석에 대해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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