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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13. 로뎀+엘림회 헌신 예배 / 길이 되는 사람들 이응도 목사 201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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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3. 13. 로뎀회+엘림회 헌신 예배

 

본 문 : 사도행전 1920-22절 말씀

제 목 : 길이 되는 사람들

 

요즘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교체되었습니다. 바라건대 그 모든 나라들에서 좋은 소식들이 있어야겠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좋은 지도자와 함께 좀 더 건강한 복지와 성장이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께 좋은 동영상을 하나 먼저 소개하려고 합니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호세 무히카라는 우르과이 대통령에 관한 영상입니다. 먼저 보실까요?

 

동영상 :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http://www.youtube.com/watch?v=EzaBW8iSztE)

 

어떻게 보셨습니까? 여러 가지 관점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지만 저는 오늘 로뎀회와 엘림회 헌신예배를 드리면서 우리 교회 어르신들이 한가지 도전을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이 영상을 보여드렸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요즘 흔히들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적어도 무히카 대통령에게는 이 말이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여전히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고, 나라를 잘 이끌어가고 있으며, 세계 모든 대통령들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에서 그의 나이를 몇 살로 소개합니까? 78세입니다.

 

저는 그에게 있어서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게 된 이유가 하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바로 그가 젊었을 때 품었던 그의 삶의 원칙과 가치를 지금도 지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이 많아 늙었으니까.... 원칙도 버리고 가치도 포기하고 열정도 사라지고 그저 하루 하루를 허비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그가 대통령이어서가 아니라, 그가 사회적으로 성공해서가 아니라 그가 청년의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세월과 숫자가 그를 이기지 못하는 것입니다.

 

2. 그들의 나이와 열정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 본문은 사도 바울의 결단과 열정을 보여줍니다. 그는 지금 예루살렘으로, 그리고 로마까지 꼭 방문하고 성도들을 만나고 복음을 전하고야 말겠다고 선언합니다. 과연 그가 예루살렘에 갈 수 있었을까요? 로마에 갈 수 있었을까요? 이미 바울의 나이 60을 넘어섰습니다. 건강이 좋아지고 수명이 길어진 지금의 나이로 따진다면 80을 넘어서는 신체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가 고난과 역경이 기다리고 있는 예루살렘에 들어가겠다고 고집하고 있고, 심지어 죽음이 기다릴 수도 있는 로마까지 가겠다고 말합니다. 사도 바울에게 있어서 세월은 그의 선교의 열정에 계속 공급되는 기름에 불과합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을 향한 열정이 더 뜨거워지고 있지 않습니까? 어디 바울 뿐이겠습니까? 베드로가 베드로전후서를 기록했을 때가 AD 65년 전후라고 보면, 그의 나이 또한 70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세월이 나이를 이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열정과 헌신을 아름답게 보셨고, 그들의 인생을 아름답게 하셨습니다.

 

3. 초대교회 실버 사역의 핵심 가치

 

우리 교회는 올해부터 소위 실버 사역을 시작합니다. 가장 첫 번째 단계로 청춘 합창단을 시작하지만 우리의 꿈은 크고 비전은 아름답습니다. 이 사역을 시작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확인해야 할 두 가지 중요한 원칙이 있습니다. 그 첫 번째는 이 사역을 통해서 교회의 유익을 추구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 나오라고, 교회가 무엇인가 베풀었으니 교회에 대해 출석이라는 것으로 보상하라고 권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복음적 중립지대의 가치와 맞지 않습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야 하고, 아무런 부담 없이 돌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 원칙이 있습니다. 많은 교회가 실버 사역을 시작했지만 쉽게 지치거나 중단합니다. 이런 사역을 통해서 노인들을 섬김의 대상으로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서로가 쉽게 지치게 됩니다. 교회가 인적 자원과 재정을 사용하여 지역 사회 노인들을 섬기는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할 수 있다면 보다 많은 교회가 이런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그쳐서는 안됩니다. 모이게 하고 먹게 하고 놀게 하고 돌아가게 하는 것은 잘못되었습니다. 젊었을 때는 그렇게 열정이 많았는데, 그렇게 탁월했었는데, 그렇게 헌신적이었는데 이제는 나이가 이만하게 되었으니까 좀 쉬면서.... 섬김을 받으면서.... 평가나 하면서.... 라고 생각하는 순간, 성장이 멈춥니다. 성숙도 멈춥니다. 늙어가기 시작하고 퇴보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섬김의 대상이 될 뿐, 나를 섬기는 사람들의 나를 통해서 선한 삶의 의미를 얻도록 돕는 것일 뿐.... 나로 말미암은 어떤 가치도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따라서 실버 사역의 두 번째 원칙은 노인들을 섬김의 대상이 아닌 여전히 섬길 수 있는 주체로 만드는 사역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단한 일을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이 사역의 결과로 식었던 열정이 생겨나고, 남은 삶에 대한 비전을 만들어내고, 무엇보다도 나도 교회와 이웃을 위해 무엇으로 섬겨서 내 삶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릴 수 있는지를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헌신예배를 드리면서 구호를 하나 함께 외치면 좋겠습니다.

 

섬김의 대상에서 섬기는 주체로!”

 

4. 길이 되는 사람들

 

오늘 헌신예배를 드리는 우리 어버이들에게 드리고 싶은 시가 하나 있습니다. 한번 소개드린 적이 있는 정호승 시인의 봄길이라는 시입니다. 섬김의 대상에서 섬기는 주체로 변호된 삶을 살아갈 것을 권면하고 보니 자꾸 입에서 이 시가 맴돌았습니다. 읽어드리면 이렇습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속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 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목회자로서 로뎀과 엘림의 어버이들에게 꼭 부탁하고 싶은 사역이 있습니다. 이것은 어떤 일을 하는가보다 더 중요합니다. 이것은 가치의 문제이고 그 가치에 순종하는 삶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삶은 우리들이 살아야 할 또 다른 삶입니다. 여러분 한 사람의 삶이 우리들 열사람이 걸야 할 길이 되어 주십시오. 우리들의 삶은 우리 아들 딸들 백사람이 걸어야 할 길이 될 것이고, 그들이 살아갈 삶은 우리들의 이웃과 세상이 함께 걸어갈 길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으로 시작해서 우리의 자녀들이 걸어갑니다. 여러분들을 바라보며 걸어갑니다. 우리 모두가 걸아야 할 건강하고 아름다운 길이 되시는 엘림회, 로뎀회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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