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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4. 기쁨의 공동체 - 19. 어떻게든지 주를 섬기라 이응도 목사 201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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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9. 4. 로마서 12/ 기쁨의 공동체를 소망하며 19

 

어떻게든지 주를 섬기라!’(12:11)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12:11)

 

로마서 12장을 읽을 때 우리가 먼저 이해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교회 공동체가 무엇인지를 가르치고자 하신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성도가 그리스도 안에서 어떻게 교회 생활을 하는 것이 건강하고 바른가 하는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성도의 교회 공동체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각자가 받은 은사를 어떻게 공동체를 위해 사용하는가에 있습니다. 3절부터 8절까지 바울은 교회의 성도들에게 각각 허락된 은사들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9절부터는 그러한 은사를 서로 나눌 때 성도가 가져야 할 성품들에 대해 설명합니다. 이것은 각각의 은사를 가진 모든 성도들에게 함께 해당되는 권면입니다. 9절에서 바울은 거짓 없는 사랑과 선한 삶에 대해 강조합니다. 은사로 교회와 성도를 섬길 때에는 거짓이 없어야 하고 선하고 의로운 방법으로 표현되어야 합니다. 10절에서 바울은 하나님 안에서 한 형제로서의 사랑과 서로에 대한 존중과 존경에 대해 말했습니다. 11, 우리가 오늘 공부할 본문에서 바울은 각자 받은 은사로 교회와 성도를 섬기는 가장 중요한 목적이 무엇인지를 다시 밝히고 있습니다. 그것은 주를 섬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목적을 이루는데 있어서 어떻게 하면 지치거나 낙심하지 않고 그 끝까지 목적을 향해 달려갈 수 있는지를 권면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목적이 있습니다.

 

제가 전도사 생활을 했던 작은 도시의 고등학교에는 제법 전국적으로 유명한 유도부가 있었습니다. 꽤 덩치가 큰 녀석들이 더운 숨을 훅훅 거리면서 작은 도시를 구보로 도는 것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가까운 목욕탕에 갔습니다. 그 학교 유도부 학생 서너명이 먼저 와 있었습니다. 서로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보니 곧 시합이 있다고 했습니다. 체중을 맞춰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날 그 어린 고등학생들이 소위 땀복을 입고 사우나에 들어왔습니다. 정말 옆에서 보기에 안스러울 정도로 땀을 빼고 또 빼더군요. 그 중에 한 녀석은 다른 친구들이 다 나가고 난 다음에도 뭔가를 중얼거리면서 계속 사우나에 앉았다가 나왔다가를 반복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참 고생한다는 생각을 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저 정신으로 다른 무슨 일을 해도 잘 하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왜 그 어린 친구들이 그렇게 몸이 파김치가 될 때까지 훈련을 하고 또 훈련을 할까요? 왜 온 몸의 수분이 다 빠져나갈 때까지 땀을 빼는 일을 계속했을까요? 목표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운동을 해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겠다는 꿈이 있었을 것이구요, 단기적으로는 눈 앞에 다가온 대회에 선수로 참여할 자격을 얻기 위해서 체중을 맞추는 과정이었을 것입니다. 저는 그 친구들이 정말 대회에 나갈 수 있었는지, 나가서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는 모르지만 어린 나이에 목표를 정하고 열심을 내는 모습이 안스러우면서도 보기는 좋았습니다.

 

로마서 12:11은 성도와 교회가 하나님이 주시는 은사와 성품과 환경 속에서 과연 어떤 목적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성도들이 어떤 자세로 삶에 임해야 하는지를 설명합니다. 성도와 교회가 함께 가져야 할 목적은 무엇입니까? , ‘주를 섬기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어떤 자세로 그 목적을 향해 달려갈까요?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입니다.

 

2. 우리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성경은 예수님의 성품을 묘사하면서 성도와 교회의 영적인 현실을 통해서 설명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장차 인류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내려오실 메시야를 고난 받는 종’(the suffering servant)의 모습으로 묘사했습니다. 그 종은 이렇게 설명됩니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42:3)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그런 분이십니다. 그 모습이 어떠하든지 교회와 성도에 대해 낙심하지 않으십니다. 끝까지 열심을 품습니다. 끝까지 책임을 지십니다.

 

여기서 하나님께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하는 중요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 고난 받는 종의 사랑과 은혜를 설명하고 있지만 , 또 하나 이 그림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보여주시는 것은 상한 갈대꺼져가는 등불로서의 우리들의 영적인 현실입니다. 이 그림 속에서 우리는 작은 바람 앞에도 흔들리고 꺾이며 꺼져버리는, 작은 시련과 고난도 이기지 못하는, 작은 유혹과 시험에도 나의 양심과 의지를 팔아버리는 연약한 존재들입니다. 쉽게 상처받고 쉽게 포기합니다. 쉽게 낙심하고 쉽게 되돌아갑니다. 우리는 참으로 상한 갈대 같고, 꺼져가는 등불 같습니다.

 

사도 바울은 교회 앞에서 자신의 연약함을 고백하기를 질그릇이라고 했습니다. 못나고 잘 깨어지는 그릇입니다. 하지만 그 속에 하나님께서 복음을 허락하십니다. 바울은 자신의 영적인 현실과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묘사하기를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후 4:7)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8-10절에서 질그릇과 같은 성도가 만나는 영적인 현실을 열거합니다. 그것은 우겨쌈’ ‘답답한 일’ ‘박해’ ‘거꾸러뜨림등과 같은 일입니다.

 

성도와 교회가 이러한 처참한 영적 현실 속에서 무너지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 안에 주님이 보배로 계시기 때문입니다. 상한 갈대의 가장 연약한 부분에 주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꺼져가는 등불을 자신의 몸으로 함께 태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처참한 우리들의 영적인 현실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의 은혜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상한 갈대보다 약하고 꺼져가는 등불보다 어두우며 못나고 투박한 질그릇보다 가치 없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지 않으신다면 말입니다.

 

3. 현실을 이기는 힘

 

우리들의 참혹한 현실을 이기는 힘은 분명 주님께 있습니다. 우리의 가치를 결정하는 분도 주님이시며 우리의 열심의 이유가 되는 분도 주님이십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성령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일하실 것이고 우리를 도우십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주님의 은혜가 교회와 성도의 삶에 함께 합니다. 하지만 교회와 성도가 해야 할 일 또한 있습니다.

 

1) 목적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바울은 롬 5:1-5에서 믿음으로 의롭다하심을 입은 성도들에게 허락된 목적을 설명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과의 화평이며 영광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 목적이 분명한 성도와 교회는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5:3-4)의 열매를 얻을 수 있습니다.

 

2) 성도의 교제를 계속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성실하게 열매 맺고자 하는 공통의 소망을 가진 성도들과 계속 교제해야 합니다. 서로 격려해야 하고 바른 권면으로 섬겨야 합니다. 요즘 취미 생활을 함께 하는 동호회 활동이 많습니다. 개인의 취미 활동을 함께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의지가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맡기시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연약하기 때문에, 그리고 참 어리석기 때문에 하나님은 성도에게 성도를 허락하셨습니다. 나누고 교제하며 점검하고 섬기는 중에 우리는 하나님의 온전하심에 함께 가까이 가게 됩니다.

 

3) 기쁨과 열심을 품어야 합니다.

 

11절 하반절의 열심을 품고라는 구절은 문자적으로는 영혼으로부터 끓어오르는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번역본(J.B. Phillips) 에는 영혼의 불이 계속 타오르게 하자로 의역하기도 했습니다. ‘사그러지지 않는 열정’(NEB)으로 번역한 성경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시는 일을 바르게 감당하기에 우리는 연약하고 세상은 악합니다. 환경은 열악하고 시련은 계속 됩니다. 성도와 교회가 낙심하지 않고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유지해야 할 두 가지 성품이 있다면 하나는 기쁨이요 다른 하나는 열심입니다. 기쁨만으로는 쉽게 지칩니다. ‘열심만으로도 쉽게 지칩니다. 기쁨과 열심은 서로를 자극하는 좋은 친구입니다. 하나님께서 부족한 우리들에게 맡기신 일을 감당할 때 우리 안에 기쁨이 넘치기를 축복합니다. 더욱 열심을 품을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그곳에 있습니다.

 

4) 계속 자원을 투입해야 합니다.

 

성도는 쉽게 영적인 위기를 만납니다. 그 때마다 겨울이 필요한 벽난로를 생각해 보십시오. 집안을 덥히던 장작불이 꺼져갈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장작을 사용하는 일입니다. 우리의 영혼이 계속된 기쁨과 열심을 가지고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섬기는 일에 성공하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예배를 비롯한 영적인 생활에 더 큰 힘을 내는 것입니다. 공적 예배와 성경 공부, 기도회와 공동체적 헌신에 참여하는 일 등은 성숙한 성도가 영적 위기를 만날 때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도구들입니다.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4. 성도와 교회의 목적을 다시 생각합시다.

 

11절 하반절에서 바울은 우리의 모든 기쁨과 열심의 목적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밝힙니다. 성도와 교회의 교제와 섬김과 헌신, 이 모든 것은 목적은 무엇입니까? , 우리를 지으시고 구원하신 주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그 속에 우리의 모든 즐거움과 성장이 들어 있습니다.

 

11절에는 중요한 비밀이 하나 숨어 있습니다. 서론에서 말씀 드린바와 같이 3-8절은 성도들이 각자 받은 은사에 대한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9절부터는 교회에 허락된 모든 은사로 공동체와 성도를 섬기는데 필요한 성품에 대한 말씀이라고 했습니다. 9절 이하의 말씀은 3-8절에서의 은사로 서로를 섬기는 일을 통해서 하나님을 어떻게 섬길 것인가에 대한 말씀입니다. 따라서 11절 하반절에서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는 말씀은 열심을 품고 각자 받은 은사로 교회와 성도를 섬김으로 주를 섬기는 일에 성공하라는 말씀입니다. 로마서는 목적을 가지고 기록된 편지이고 모든 문맥은 서로 연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121-8절의 말씀과 9-11절의 말씀은 서로 연관성을 가지고 있고, 결국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모든 성도가 각자 받은 은사를 사용하여 기쁨으로 서로를 섬기는 일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한 사람의 성도로, 하나의 작은 공동체로 이 거대한 세상에서 살다보면 어느새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낙심과 패배의식으로 살아가기 쉽습니다. 빠르게 포기하고 쉽게 낙심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오늘 본문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권면하는 것은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12:11)입니다. 우리의 열심의 근거가 나 자신이 아닌 우리를 살리신 예수 그리스도이며, 우리의 기쁨의 샘이 구원의 은혜와 사랑에 대한 감사에 있기 때문입니다.

 

시들지 않는 성실함과 주님과 동행하는 삶의 기쁨이 우리들 모두에게 있기를 축복합니다. 주님을 위해 살고, 주님과 함께 살며, 주님 안에서 주님을 통해 섬김과 나눔의 삶을 누리는 교회와 성도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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