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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하는 사람들 2 - 영적 성장의 길 김나래 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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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히브리서10:25절 개역개정

25.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제공: 대한성서공회

 

 

영적 성장의 길 / 예배하는 사람들2(히 10:25)

 

찬송가 / 213. 나의 생명 드리니 [(구)348장], 298. 속죄하신 구세주를 [(구)35장]

 

“예배는 거룩한 기대 가운데 시작되는 것처럼, 거룩한 순종 가운데 끝난다. 만일 예배가 우리를 더 큰 순종으로 이끌지 못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예배가 아니다. 거룩한 하나님 앞에 선다는 것은 변화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빛에 들어갈 때 형제에 대한 분노하는 감정이 그대로 있을 수 없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우리는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해야 한다.(마 5:23-24) 예배를 통하여 마음의 성도에 능력이 들어오고, 영혼 속에 자비가 자란다. 예배한다는 것은 변화한다는 것이다.”(리차드 포스터/영적 훈련과 성장, p.273)

 

리차드 포스터는 예배의 결과 혹은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합니다.  예배가 하나님에 대한 순종과 삶의 변화를 만들지 못한다면 그것만큼 공허한 것이 없습니다.  수고하고 헌신하고 최선을 다해 예식에 참여하지만 예배의 이유와 목적이 그 어느 것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통해 삶의 변화를 결단하고 열매 맺지 못한다면 그 성도의 믿음은 참된 것일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예배를 통해 거룩한 순종을 경험하고 우리의 삶의 변화의 열매를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만일 이러한 변화가 없다면, 예배는 거룩함을 가장한 마취제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마치 구약 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사의 의식에 참여하는 것만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모든 의무를 다했다고 믿었던 것처럼, 우리가 예배에 참석하고 몇 가지 종교적 의무를 행했다는 것으로 스스로 자신의 신앙의 의무에 대해 만족해버리는 것은 어리석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하고 삶의 변화라는 아름다운 열매를 맺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몇 가지 일들이 있습니다.

 

1. 예배 - 공동체의식의 공유

 

초대교회 공동체의 가장 큰 특징은 그들이 ‘예배를 위해 함께 모여 있다는 의식’을 공유했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과 승천을 삶으로 경험했던 그들은 그 신앙의 경험과 고백을 공유하는 공동체를 통해서 자신의 예배와 신앙을 재해석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고난과 시련이 다가올수록 함께 모여 예배하기를 원했고, 예배에 그들의 생명을 걸 수 있었습니다.  함께 모여 예배하는 기쁨과 감격이 그들의 신앙의 고백을 강화했고, 고난과 시련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서로에게 제공했습니다.

 

좋은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예배 공동체에 대한 의식이 전환되어야 합니다. 현대 문화는 다양성과 개별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합리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성경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성경은 예배에 대해 그렇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히 10:25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경고하기를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교회 공동체를 ‘그리스도의 몸’으로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교회적 관계를 통해서 자신을 이해했고, 그들의 관계는 곧 교회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모여서 하나가 된다’는 의식으로 그들은 함께 예배하는 일을 즐겼습니다. 성경은 이것을 ‘코이노니아’라 불렀고, 이것은 성령의 인도하심 가운데 누리는 깊고 내적인 교제였습니다.  그들은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배의 인도자로 인정했고, 그리스도의 영이 예배 가운데 임재하며,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예배임을 고백했습니다.  

 

예배는 인도자되인 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에 응답함으로 시작합니다.  설교를 하거나 기도를 하거나 찬양을 하는 모든 행위는 예배를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맡은 성도가 순종하고 헌신하는 과정입니다. 예배에 참여하는 모든 성도가 그리스도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예배가 우리 교회가 드리는 예배의 모델입니다.

 

2. 예배 - 하나님께 나아가는 훈련

 

예배를 훈련의 관점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은 예배가 정해진 형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을 반복해서 실행함으로 하나님과의 교통함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배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보편적인 과정을 거칩니다.

 

1) 묵상 / 자신이 주도하는 삶을 멈추고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삶으로 들어갑니다.  예배에 들어가는 첫 번째 방법은 자신이 주도하는 모든 활동을 멈추기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내적인 고요함을 얻어야 합니다. 비로소 우리의 혼란스러운 생각과 행동이 잠잠해지고 하나님이 드러나게 됩니다. 프랑수아 페를롱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진실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창조주의 손에 맡기며, 무슨 일에든지 ‘주님, 제가 어떻게 행하기를 원하십니까?’라는 말을 하루에 백 번이라도 중단 없이 말하는 사람은 복 있는 사람이다.” 이러한 기도와 깨어 있는 의식으로 사는 성도의 삶에 하나님이 나타나시며 일하시며 말씀하십니다. 성경은 “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땅은 그 앞에서 잠잠할지니라”(합 2:20)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예배로 들어가는 삶의 첫 번째 단계입니다.

 

2) 찬양 / 히 13:15에서 히브리서의 기자는 이렇게 권면합니다. “항상 찬송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언하는 입술의 열매니라” 여기서 ‘항상’이라는 말이 주목하십시오. 이 말은 ‘어떤 상황에서도’ 혹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라는 말과 같은 뜻입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등에 피를 흘리면서도 입술로는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행 5:41) 바울과 실라는 몸은 감옥에 있어서 마음과 입술은 찬양했습니다.(행 16:25) 다윗 또한 그의 삶에 다가온 모든 고난과 역경을 찬양으로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계단으로 삼았습니다. 우리가 찬양으로 예배할 때 하나님께는 영광이 될 뿐 아니라, 우리의 감성과 영성을 끌어올려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도록 돕습니다. 바울의 권면처럼 우리는 영으로 기도하고 또 마음으로 기도하며, 영으로 찬양하고 또 마음으로 찬양해야 합니다.(고전 14:15)

 

3) 헌신 / 예배는 전인격적인 것입니다.  성경은 예배를 육체적인 언어로 기술합니다. ‘예배’로 번역된 히브리어 어원의 의미는 ‘엎드린다’입니다. ‘축복한다’는 말은 문자적으로 ‘무릎을 꿇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감사’는 ‘손을 벌린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렇듯 우리는 성경에서 예배와 관련된 여러 가지 단어들이 우리의 육체적인 자세와 관련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무릎을 꿇다, 손을 들다, 손뼉을 치다, 머리를 들다, 머리를 숙이다, 춤추다, 베옷을 입고 재에 앉다.... 등의 자세가 예배에 포함되는 자세들입니다. 요컨대 참된 예배는 우리의 몸과 마음과 영을 함께 드리는 것입니다.  육신의 언어가 삶으로 드러나는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성도가 예배 행위를 육체로 표현하는 일은 양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분명 하나님 앞에서의 경건을 표현하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사람은 쉽게 자신의 육체의 행위에 도취되어 하나님 앞에서의 거룩함을 상실할 위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 집중하면서 어떻게 영적 자유를 육체와 마음과 삶을 통해 표현할 수 있는가 하는 것과 어떻게 하면 스스로의 행동에 도취되지 않은 참된 예배를 드릴 수 있는가 하는 것에 대한 답은 결국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예배의 중심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과 예배의 시작이 침묵과 묵상이라는 것, 예배의 과정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리는 우리의 전인격과 행동이라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우리는 보다 큰 자유와 은혜 가운데 예배할 수 있습니다.

 

3. 예배를 위한 권면 

 

리츠드 포스터는 좋은 예배자가 되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권면에 귀를 기울이라고 말합니다. 

 

1) 매일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라”(살전 5:17)는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순간 찬양과 감사와 기도를 잊지 않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합시다.  성도가 마음으로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고백하고 말씀을 묵상하며 믿음으로 살기 위해 집중하는 훈련을 일상생활을 통해서 합시다. 이 모든 것이 공적 예배에 대한 거룩한 기대를 높이며 더 크고 풍성한 예배의 열매를 허락할 것입니다.

 

2) 다양한 형식의 예배의 경험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혼자 있을 때 예배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예배할 수 있습니다. 찬양으로만 예배할 수 있고, 조용한 침묵의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이 무릎을 맞대고 지난 시간동안 경험했던 하나님을 함께 나누며 찬양과 기도의 예배를 할 수 있습니다. 조용히 혼자 예배당에 앉아서 하나님과의 내밀한 시간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예배에 대한 기대와 경험의 정도를 높여 줄 것입니다.

 

3) 성도의 교제가 있는 예배를 드리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혼자 하나님과의 시간을 만드는 것은 유익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교회를 통해 성도의 교제를 허락하셨습니다. 예배는 ‘나’에서 ‘우리’로 발전하는 과정이 포함됩니다. 성령의 은사는 각각 다른 사람들이 함께 모여 하나를 이루는 과정에서 나타납니다. 죄로 말미암아 분열된 하나님의 백성들을 하나 되게 하시는 성령의 능력과 은혜를 체험하는 예배를 드리십시오. 그곳에 회개와 용서와 자유가 있습니다.

 

4) 예배는 잘 준비하는 자에게 더욱 큰 은혜를 허락합니다. 하나님은 늘 준비된 예배를 드리는 자들을 사랑하셨습니다. 예배를 향한 거룩한 기대,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 성도와의 교제에 대한 사모하는 마음, 이웃과 함께 재물과 시간을 나누는 사귐 등은 예배를 풍성하게 합니다.

 

5) 공적 예배에는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요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오히려 축복하고 감사합시다.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 교회당 주변의 소음들, 예배에 집중하지 못하는 성도들의 움직임, 은혜롭지 못한 환경들에 대해 오히려 감사하고 축복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날 성도와 교회에 있어서 예배할 수 있는 자유와 참된 믿음을 주신 것만큼 더 큰 은혜와 감사는 없습니다. 이러한 마음과 헌신을 통해 우리 자신이 다른 성도들의 예배에 대해 좋은 환경이 될 수 있도록 헌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 다른 요소들로 인해 예배가 산만해지거나 방해를 받는다고 느낄 때 이런 세상과 상황 속에서도 예배의 자유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6) 함께 예배하는 성도들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합니다. 성경은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한다”(잠 27:17)고 했습니다. 장작 하나는 불길을 만들어낼 수 없지만, 장작이 모여 큰 불을 만들어 냅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성도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의 교회를 이루고 함께 예배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서로 감사하고 서로 도와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를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인생에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무엇을 하며 살았는지 대답하는 일도 중요한 일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을 살고,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 늘 노력하는 삶을 살았다고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현대 사회는 우리들의 마음과 삶을 바쁘게 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우리들을 멀어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 예배를 위해 삶을 훈련할 수 있다는 것, 보다 자유롭고 능동적인 예배의 자리에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이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가장 큰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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