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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Parenting" 이응도 목사 201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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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Parenting"

‘Parenting’이라는 단어는 참 재미있습니다. 이 단어의 품사는 무엇일까요? 많은 영어 단어가 그러하듯 이 단어 또한 동사가 될 수 있고 명사가 될 수 있습니다. 동사로 사용될 때 이 단어는 ‘부모가 되다’ 혹은 ‘부모의 역할을 하다’의 뜻입니다. 그런데 명사가 되면 ‘부모’의 뜻이 되는데 재미있는 것은 늘 s를 붙여서 복수로만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아버지나 어머니 혼자서는 바른 부모됨의 역할을 감당할 수 없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혹 외부모 가정이 있다면 이 말씀을 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어머니 혹은 아버지 혼자서 자녀를 양육할 수 밖에 없다면 좀더 지혜로운 선택과 양육의 과정이 필요하겠습니다. 부족한 역할을 하나님의 말씀과 교회를 통해서 채울 수 있도록 믿음과 교제 또한 필요하겠습니다. 우리의 완전하고 만족한 부모가 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가정에 함께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리고 이 단어가 오늘의 제목처럼 parenting이 되면 ‘양육’이라는 뜻이 됩니다. 여러분! 대답해 보시지요. 이 말과 education 즉 교육이라는 말은 어떻게 다릅니까? 좀 더 구체적으로 보자면 parenting(양육)과 child education(자녀교육)은 어떻게 다릅니까?


저는 이렇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교육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부터도 우리는 평생 교육을 받습니다. 자녀 교육 또한 모든 부모가 시킵니다. 내가 다른 사람을 고용해서 내 자녀를 교육시키는 것도 자녀 교육의 한 과정입니다. 하지만 양육, 즉 parenting은 다릅니다. 이것은 부모의 부모됨을 통한 교육입니다. 즉 부모가 먼저 그 삶으로 온전한 모범을 보일 때 가능한 것입니다. 부모의 부모됨만큼 자녀가 성장하는 것이 양육입니다. 부모의 자기 삶에 대한 정직과 성실을 통해 자녀가 인생을 배우고 하나님을 배우며 삶의 목표를 배우며 인격을 형성해 가는 것이 바로 parenting인 것입니다.


많은 이민 가정들의 무너진 담장을 아쉬운 마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녀를 미국의 공교육과 학원에 맡기고 ‘먹고 살기 위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파김치가 되도록 일하는 부모들을 봅니다. 세월이 지나고 이미 자녀들이 성장해 버렸을 때 부모의 기대 혹은 예상과는 다르게 변해있는 자녀를 보며 땅을 치며 후회하는 ‘Parenting(부모됨을 통한 양육)’을 포기했던 가정들을 봅니다.


부모가 함께 자녀의 마음을 경작하지 않으면 자녀의 마음의 황폐해지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부모가 함께 하나님 앞에서 자신들의 부족함을 내려 놓고 채우시는 은혜와 지혜를 구하지 않으면 자녀들의 마음을 경작할 수가 없습니다. 교육이 아닌 양육으로, 말이 아닌 삶으로, 행동이 아닌 마음을 붙들 수 있어야겠습니다. 자녀는 각 가정에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복이므로, 하나님의 아들과 딸을 우리의 부족한 가정에 맡기신 것이므로, 부모보다 아름답고 부모보다 가치 있는 삶을 살아야 함으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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