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4 | na kim | 2016-11-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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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30. * 본 문 : 빌립보서 3장 17절 말씀 * 제 목 : 예배 - 4. Example & PATTERN 요즘 제가 재미있게, 그리고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판타스틱 듀오’입니다. 이 두 프로그램은 지난 5년 간 한국 T.V.를 휩쓸었던 경연 프로그램과 같은 점, 다른 점이 있습니다. 같은 점은 역시 경연을 한다는 것입니다. 보통 6-7팀이 나와서 최선을 다해서 노래합니다. 하지만 제가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른 점’에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정말 노래를 잘한다고 평가를 받는 가수 한 사람과 노래를 하고 싶어 하는 아마추어 한 사람이 팀이 되어 노래합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처음부터 나와서 화제가 된 ‘예진아씨’라는 여고생이 있었습니다. 작은 키에 다소곳한 외모를 지녔습니다. 그런데 가창력이라면 한국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이선희씨와 팀이 되었습니다. ‘이선희’라면 전문 가수들도 감탄해마지 않는 가창력의 소유가자 아닙니까? 예진아씨라는 여고생이 영광스럽게도 한 팀이 되고, 다른 팀들과 경쟁하면서 노래합니다. 첫 주에 다른 팀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합니다. 두 번째 주, 세 번째 주에도 우승합니다. 결국 7주째까지 우승을 하고 졸업을 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예진아씨라는 작은 여고생의 노래실력이 매주 일취월장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노래를 잘 했기 때문에 프로그램에 응모했을 것이고, 잘 하니까 첫 주에 우승을 했겠지요. 하지만 이선희라는 대가수와 노래했던 7주는 장차 노래를 직업으로 삼고 싶어 하는 한 여고생에게는 삶을 바꾸는 7주가 되었습니다. 잠시 이 두사람의 노래를 들어보실까요?(영상 1) 실은 이선희와 예진아씨 뿐만 아닙니다. 두 프로그램에서 아마추어들이 프로그램에 응모를 할 때의 실력과 가수들과 무대에 설 때의 실력이 정말 많은 차이가 납니다. 자신들도 놀랄만한 실력과 무대매너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도대체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발전시키는 것일까요? 저는 이것이 바로 멘토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사람을 보고 배우고 성장합니다.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듯 사람이 사람을 단련시킵니다. 프로 가수와 함께 노래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변화와 성장이 발생합니다. 함께 하다 보니 닮아갑니다. 말로 설명하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노래하고 웃고 이야기하면서 배우고 닮아가고 변화하고 성장합니다. 1. 예배의 목적 우리는 예배에 대해 4주째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배할 때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목적 중 하나는 바로 ‘성도의 교제’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목적을 잘 이루고 있는 것일까요? 성도의 모든 교제는 예배의 목적과 합당한 것일까요? 제가 예배에 대해 말씀을 나누는 중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은 ‘예배는 사귐’이라는 말입니다. 예배는 하나님과 교회의 친근한 사귐입니다. 그리고 예배는 성도와 성도의 사귐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과의 사귐의 결과는 무엇으로 나타난다고 했습니까? 그것은 첫째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둘째 우리의 생각이 변화됩니다. 소원이 변화됩니다. 삶의 목적과 가치가 변화됩니다. 어느 쪽으로 말입니까? 네, 하나님을 닮은 쪽입니다. 성도의 사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예배를 통해서 성도에게 사귐을 허락하시는 목적이 있습니다. 함께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을 받는 자 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 받는 자가 되라!”(엡 5:1) 그리고 성도는 서로에게 있는 하나님의 거룩한 빛을 발견하고 서로를 밝히며 서로에게 배우며 서로의 성장을 돕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바울을 통해서 성도와 성도가 하나님을 본 받는 일에 서로에게 영향을 미쳐야 한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를 본받고, 교회의 지도자들은 사도 바울을 본받고, 성도는 지도자를 본 받고, 세상은 성도들을 본받아야 합니다. 빌립보3:17을 봅시다.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 받으라 또 우리로 본을 삼은 것같이 그대로 행하는 자들을 보이라”(“Join with others in following my example, brothers, and take note of those who live according to the pattern we gave you.” (NIV)) 특히 영어 성경을 보십시오. 바울은 여기서 두가지 중요한 단어를 사용합니다. 하나는 example이라는 단어이고 다른 하나는 pattern이라는 단어입니다. 바울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좋은 예(example)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것을 단순한 하나의 예가 아닌 pattern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예는 일회성으로 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패턴은 그렇지 않습니다. 서로에게 본을 보이는 것이 교회와 성도의 패턴이 된다는 것은 역사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이것에 재생산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교회 안에서 서로 example이 되고, 함께 영적인 pattern을 만들어 간다는 것을 말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판타스틱 듀오가 되어 더 아름다운 노래와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오늘 내가 이 성도의 좋은 멘토가 되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처럼 내일 이 성도가 또 다른 성도의 멘토가 되어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게 되는 것입니다. 2. 예배의 실패 하지만 안타깝게도 성도의 모든 사귐이 다 유익하거나 아름다운 것은 아닙니다. 내가 아마추어여서 본받고 싶고 도움 얻고 싶어서 좋은 파트너를 선택했는데, 무대에 서고 보니 이름만 프로일 뿐이지 알고 보니 아마추어보다 더 못할 수 있습니다. 음정 박자 목소리가 다 엉망일 수 있습니다. 아니 나를 도와서 좋은 무대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과의 판듀에는 맞지 않는 선수일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의 좋은 판듀가 되기를 원했던 한 사람이 있습니다. 베드로였습니다. 그런데 그는 한때 예수님으로부터 “물러가라!”는 꾸중을 들었습니다. 그의 신앙이 시험대에 올라갔는데 그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노래에 제대로 된 화음을 넣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선택했는데, 그는 그 십자가를 막아서려 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를 “내 뒤로 물러가라!”고 꾸짖으셨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기도 하고, 고향 갈릴리로 돌아가서 다시 어부의 삶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판듀가 되어서 구원의 역사라는 무대에서 제대로 한번 하나님을 높이는 노래를 부르면 좋겠는데, 그는 보기 좋기 실패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를 포기하지 않으셨고, 그의 변화의 과정을 인도하십니다. 그가 변화되어 초대교회 성도들의 멘토가 되었습니다. 그는 안디옥에서 새롭게 믿는 이방 교회 성도들을 예배의 자리에서 만납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면서 예수님의 제자요 교회의 지도자인 베드로와 함께 예배하는 영광이 안디옥 교회 성도들에게 허락되었습니다. 그를 본받고 싶고 그와 함께 같은 믿음의 걸음을 걷고 싶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예루살렘에서 이방교회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유대주의자들이 안디옥 교회에 들이닥칩니다. 베드로는 황급하게 그들을 피하고 맙니다. 남은 안디옥 교회 성도들을 보호하지 못합니다. 유대주의자들이 와서 자신을 괴롭힐 것만 생각하고 그 자리를 피했지만 자신이 피하고 난 다음 그들이 얼마나 큰 충격과 상처를 받을 것인지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유대주의자들이 들이닥쳐서 안디옥 교회 성도들에게 어떤 상처와 고통을 줄 것인지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프로인줄 알았더니 생 아마추어의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일에 대하여 베드로와 크게 충돌했다고 말합니다. 3. 멘토가 되어주세요.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허락하신 이 복된 교회, 복된 교제를 통해서 서로에게 본이 되는, 다른 성도에게 좋은 example이 되는 삶을 살고 계십니까? 예수님을 본받은 사도 바울, 사도 바울을 본받은 초대교회의 지도자들, 교회의 지도자들을 본받는 교회와 성도, 교회와 성도를 본받는 이웃과 세상.... 그 모든 과정을 통해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증거되는 이 아름다운 pattern 속에 여러분과 저의 삶에 녹아들어 있습니까? 제게 묻는다면, 저는...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저는... 가끔 목회를 그만 두는 것에 대해 고민합니다. 성도로 사는 일, 그 중에서도 사역자로 섬기며 사는 일은 참 힘이 드는 것 같습니다. 저보다 더 나은, 더 깊은, 더 복음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는 목회자가 교회를 섬기도록 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 고민합니다. 저의 부족함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고 그 부족함이 자주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완전해서가 아니라, 잘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연약한 중에 복음에 순종하는 삶을 살기위해 발버둥치는 중에 여러분께 말씀을 전하게 됩니다. 우리는 예배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영으로 교제하게 하신 목적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십자가를 통해 우리를 만나주신 것처럼 우리 또한 자랑과 교만과 자존심이 아닌 십자가와 겸손과 은혜로 서로를 만나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먼저 믿음을 요구하신 것이 아니라 먼저 낮아지시고 섬기신 것처럼... 다른 사람에게 요구하는 신앙이 아니라 내가 먼저 헌신하고 섬기는 삶으로 서로를 만나고 주님을 만나야 합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고 명령하는 선생이 아니라.... 선한 영향을 미치고 복음으로 섬기고 희생하고 헌신하는 복음적인 멘토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주님이 초대교회에 심어놓으신 복음적인 pattern입니다. 4. 고백의 승리, 일상의 실패 그리고 다시 베드로를 생각해 봅시다. 주님을 향한 아름다운 신앙을 고백했던 베드로였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신앙의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고백이 끝나고 일상적인 삶이 다가오자 그는 곧 실패합니다. 신앙을 고백하는 일에는 성공하는데 그 신앙으로 사는 일에는 실패합니다. 초대교회는 성령 하나님의 임재와 사도들의 헌신으로 역동적인 모습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핍박과 고난 가운데서도 복음은 들불처럼 번져갔습니다. 베드로는 그에게 이방교회 선교에 대한 하나님이 비전에 주어졌을 때 믿음으로 받습니다. 하늘에서 광주리가 내려오고 유대인들이 먹지 못하는 수많은 음식들이 있었을 때 하늘에서 음성이 들려오기를 ‘먹으라!’고 명령합니다. 그는 그것을 하나님의 음성과 뜻으로 받고 순종합니다. 담대하게 예루살렘 공의회에서 하나님이 주신 계시를 고백합니다. 그런데 그가 안디옥 교회로 내려갑니다. 이방 교회에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이방인 구원에 대한 아름다운 신앙을 고백했던 그는 이방인을 직접 만나고 권면하는 자리에서 실패합니다. 유대주의자들이 닥쳤기 때문이지요. 고백에서는 승리했습니다. 무엇이 옳은지는 안다는 말입니다. 삶에서는 실패합니다. 두려움과 염려, 자신의 소원과 필요가 앞선다는 것입니다. 그런 모습으로는 다른 성도의 본이 될 수 없습니다. 다른 성도에게 경건한 영향력을 미치고 삶으로 예수를 전하는 일에 실패하게 됩니다. 고백하는 대로 살아야..... 영향력 있는, 본이 되는, 십자가의 pattern이 새겨진 삶을 살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함께 예배하는 거룩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닮아서 거룩해지는 삶을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입니다. 서로에게 본이 되고 거룩한 pattern의 과정이 되어야 할 의무가 있는 성도들입니다. 고민할 수 있기 바랍니다. 기도할 수 있기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고백을 가다듬고 우리의 말과 삶을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의 말과 삶을 통해서, 나와의 교제를 통해서 성도들이 변화되고 성장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나와의 교제가 영적으로 유익함이 되는지, 다른 성도의 성장의 자양분이 되는지를 고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00년 전 우리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새겨놓으신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선명한 pattern이 오늘날 하나님을 함께 예배하는 우리들의 삶 속에서 다시 한번 선명하게 그러나고 있는지 고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십자가를 통해 우리와 서귐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함께 예배합시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과 삶에 새겨진 십자가를 예배를 통해, 삶을 통해, 서로의 만남을 통해 서로에게 증거하고 세상에 증거하는 초대교회와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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