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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 신년감사예배 na kim 201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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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1. 신년 주일 예배

 

* 본 문 : 사도행전 413-22절 말씀

* 제 목 : 표적과 증거

 

오늘 새벽 일찍 헤어졌다가 다시 이렇게 만나서 예배하니까 참 좋습니다. 성경에는 초대교회를 소개하기를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서 모이기를 힘쓰고”(2:46)라고 했습니다. 할 수 있다면 매일 모여서 예배하고 교제하는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저는 새해에는 성도 여러분들이 교회를 좀 더 자주 찾아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공적인 예배를 통해서 우리가 자주 만나야 합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할 수 있다면... 매일 나와서 기도하고 교제하고 섬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빠서, 할 일이 많아서... 라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또 교회당을 주일 예배를 드리는 것만으로 생각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함께 모여서 그리스도인의 증거를 보여주는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이곳에서 지역사회를 만나고, 이 시대를 위한 고민을 함께 나누며, 서로의 변화와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세상의 변화를 위해 헌신하는 통로가 되면 좋겠습니다. ^^ 어려운 이야기로 들리십니까? 그 첫 출발은 날마다 마음을 같이해서 성전에서 모이기를 힘쓰면 됩니다.

 

사도행전 2장에는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초대교회의 아름다운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몇 가지를 요약하면 첫째 예배에 있고, 둘째 교제에 있고, 셋째 헌신에 있고, 마지막으로는 성령의 증거에 있습니다. 초대교회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 초대교회의 모습을 점검해볼까요?

 

1. 초대교회의 추억

 

먼저 그들은 예배하는 일을 즐거워했습니다. 매일 모였습니다. 매일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아마도 말씀이 귀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예수를 믿게 된 사람들은 많았지만 그 중에서 아주 소수가 글을 읽을 수 있었고, 더 적은 사람들이 직접 예수님으로부터 말씀을 배우고 경험했습니다. 교회를 통해서 예수를 믿게 된 사람들은 그들의 구원의 주가 되시는 예수님과 함께 삶을 나누었던 사람들, 즉 제자들을 통해서 예수님의 말씀을 읽기를 원했습니다. 제자들은 무거운 사명을 가지고 그들의 삶을 통해서 예수님의 말씀을 전승해야 했습니다. 삶에서 복음이 읽히는 증인되는 삶, 그들은 함께 예배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서로에게 전하고 가르치고 나누었습니다.

 

또한 그들은 목숨을 걸고 교제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의 교제는 정말 위험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도,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과의 교제도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두려움 없이 서로를 섬기고 나누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었고 물건을 통용했고 재산과 소유를 하나님의 필요를 따라 나누었다는 기록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교회가 세상의 모든 질서를 거부하고 하나님 나라의 영적 질서에 순종했다는 것입니다. 날마다 성전에서 모이고 집에서 서로 떡을 떼며 교제했습니다. 이 거친 세상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함께 소망하는 성도들과 만나는 일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에 대해 헌신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에 헌신합니다. 이 헌신에는 물질이 문제가 아니었고, 심지어 그들의 생명까지 헌신했습니다. 그들의 헌신에는 제한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그들에 대한 헌신도 제한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사랑하시고 헌신하시되 일정한 제한을 두셨다면 그들이 구원받을 수 없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 또한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위해, 복음을 전하고 수고하는 일에 제한없는 헌신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열매가 오늘날 이렇게 우리가 함께 예배하는 일로 나타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증거는 성령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해 역사하셨습니다. 초대교회의 원시적인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 사도행전 2장의 마지막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2:47) 성도들의 예배와 교제와 헌신이 전도라는 열매로 나타난다... 성경은 이렇게 결론짓지 않았습니다. 누가 구원받는 사람들을 날마다 더해주신다고 했습니까? 성령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교회의 사역은 그렇습니다. 사람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입니다. 그래서 사도행전 3장에서는 구체적으로 성령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증거를 보여줍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의 미문으로 올라가면서 한 사람을 만납니다. 나면서부터 앉은뱅이 된 사람이 있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가진 것은 없지만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를 일으킵니다. 그가 원하는 것은 한 끼에 맞는 동정이었지만 하나님이 교회를 통해서 세상에 선포하고자 하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런데 예수가 증거되었을 때 그의 삶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성령이 그의 삶에 역사합니다. 그가 일어나 걷고 뛰며 하나님을 찬양했다고 했습니다.

 

저는 2017년 신년의 첫 주일 예배를 하나님께 드리면서 감히 소망합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이와 같은 복음의 증거들이 나타나게 하시옵소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에 기쁨에 넘치게 하시고, 서로 섬기며 교제하는 일에 감사하게 하시고, 복음을 위해 수고하고 헌신하는 일에 제한이 없게 하시고, 성령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것을 세상에 보여줄 수 있는 교회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표적을 보라.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베드로와 요한을 비롯한 초대교회의 전도자들과 제사장들과 사두개인들, 즉 유대인들 중에서 성전에 대한 권력을 가졌던 사람들이 논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사장들과 사두개인들이 당황했던 것은 분명히 배운 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는 사람들인데.... 우리와는 상대가 안되는 사람들인데... 오히려 제자들이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때 그들이 할 말을 잃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인정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배운 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는 그들에게 복음이 함께 있고, 그들로 말미암아 병 나은 사람들이 함께 있다는 사실입니다. 머리를 싸매고 고민합니다. 오랫동안 성전을 지키면서 제사를 드렸고, 종교 권력의 누리며 살아왔는데, 그들로 말미암아 변화되어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들은 성전에서 자신들처럼 믿고 살아가면 된다...라는 것을 입증할만한 아무런 증거가 없습니다. 다만 전통과 예식이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배운 것 없고 가진 것 없는 이 사람들에게는 증거가 있습니다. 그들이 전하는 복음에 능력이 있습니다. 그들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변화됩니다. 성령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시니 병자들이 고침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16절에서 제사장들과 사두개인들은 고백하기를 우리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사도들과 교회의 삶을 통해서 세상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았던 사람들이 예수가 부활했고 살아있다는 증거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2017년의 첫 주일 예배를 드리면서 자신에게 질문을 하나 던져봅시다. 내가 예수를 믿는다면, 내 안에 복음이 있다면.... 그렇다면 그 증거는 무엇일까요? 나에게도 제사장들과 사두개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표적들이 있을까요? 나의 믿음과 헌신을 증명해줄 사람들이 있을까요?

 

3. 세 가지 증거

 

저는 지난 토요일, 가까이 broad4가에 있는 교회를 방문할 일이 있었습니다. 그 교회는 Episcopal, 즉 영국 성공회 교회입니다. 제가 만난, 교회를 대표한다는 그분은 저희 교회에 대해 관심이 많더군요. 2시간 가까이 차를 마시면서 교회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교회는 목회자 없이 벌써 4-5년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목회자와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앉아서 이야기를 나눈다고 했습니다. 한 때 그 교회도 부흥하고 성장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교회의 미래를 확신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해 많이 슬퍼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이제 3년이 지나면 은퇴를 할텐데... 그 누구도 자신을 대신해서 이 교회를 섬길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는지 물었습니다. 자신은 답을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다음에 다시 만나기로 했지만 답답한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현대 서구 사회의 기독교가 쇄락일로에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현대 서구 기독교에서도 처절한 자기반성을 거쳐서 다시 한번 복음의 부흥기를 맞이하고자 하는 열망들이 있습니다. 지난 1228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성령이 우리 안에 생명을 불어넣고,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에 응답하고 있다는 세가지 증거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습니다. 아마도 영국 성공회 교회의 자기 반성으로부터 나왔을 이 칼럼은 제가 만났던 이웃교회가 품을 수 있는 유일한 해답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세가지 증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죄로부터의 회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사람의 최초이자 최고의 진실한 반응은 주여, 나는 죄인입니다.”라는 고백입니다. 크리스찬 투데이에서는 이사야 65(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하였더라)을 인용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마주하고 그의 신성함을 보는 사람은 이사야와 같이 응답할 것이다라고 선언합니다.

 

둘째는 죄와 구별된 삶입니다. 신문에서는 누가복음 19장의 삭개오의 변화를 소개합니다. 그는 예수를 만나고 자기 안에 있는 죄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자신과 죄의 분리를 선언합니다. 자신의 삶 속속들이 물들어 있는 불의와 거짓으로부터 자신을 구별하려고 애썼습니다. 그의 회개가 진실되었던 것은 죄로부터 구별되려는 그의 실실한 노력에 있습니다.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19:8) 최고의 선택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복음을 전하는 삶에 있습니다. 신문은 오늘 본문의 말씀 중에 일부를 인용합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하니"(4:19~20) 이보다 더 강력한 증거가 있을까요? 베드로와 요한은 복음 증거하는 일을 가로막기 위해 협박하는 제사장들과 사두개인들을 향해 담대하게 선포합니다. 너희는 우리를 막을 수 없고, 우리의 두려움과 염려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들이요, 복음을 전하는 것은 우리 안에 계신 성령 하나님의 역하사심이기 때문입니다.

 

4. 표적이 있는 교회, 증거가 있는 성도

 

저는 2017년의 첫 주일예배를 드리면서 우리 교회에 중요한 단어 하나를 제시하려고 합니다. 마음에 품고 함께 고민하고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바로 표적과 증거입니다.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제가 제기하는 것은 바리새인들과 제사장들이 예수님께 요구했던 것과는 다릅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무슨 이적을 보여서 그들을 구원하는 메시야임을 증명하라는 요구였습니다. 메시아의 능력을 자신들이 사용하려는 의도였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쇄락한 영국 교회가 고민하고 있다는 복음의 증거들, 초대교회를 핍박하던 사두개인들과 제사장들이 오히려 먼저 인정할 수 밖에 없었던 표적들을 말합니다. 내가 예수를 믿고 있다는 자기 확신으로는 부족합니다. 우리가 고민해야할 표적과 증거는 내 삶 속에서 예수가, 복음이, 하나님의 나라가 읽히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지역사회와 이웃들이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을 읽을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세상이 여러분과 저를 통해서 예수를 볼 수 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자녀들이, 후손들이 우리를 통해서 십자가를 배울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 표적과 증거가 있었기에 핍박하는 제사장들과 사두개인들 앞에서도 당당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고, 그 증거가 있었기에 앉은뱅이를 일으킬 수 있었고, 그 증거가 있었기에 핍박과 고난 가운데서도 세계로 뻗어나가서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바빠서, 힘들어서, 재미가 없어서, 나를 이해해주지 않아서, 내가 사랑이 더 필요해서, 내가 만족할 수 없어서.... 수천 수만가지 너무도 당연하고 합리적인 이유로 복음의 표적과 증거를 우리 가운데 새기는 것을 부정하고 거부할 때.... 쇄락한 서구교회가 우리의 후손과 자녀들의 미래가 될 것입니다. 반면, 회개하고 자복하며 죄와 악과 구별된 삶을 살며, 복음 전하는 일에 우리의 삶을 헌신할 때..... 십자가의 표적이 있고 믿음의 증거가 있는 삶을 살아갈 때.... 우리의 미래는 마치 2000년 전 초대교회의 모습처럼 복음의 기지가 되며, 하나님 나라를 증거하는 생명있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예수 믿는 증거가 있습니까? 주님의 몸된 교회로서의 표적이 있습니까? 고민합시다. 기도합시다. 함께 노력합시다. 그리하여 우리의 매일의 삶과 교제와 예배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증거하는 2017년의 초대교회가 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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